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깃꿈
- 작성일
- 2011.8.3
최종병기 활(디지털)
- 감독
- 김한민
- 제작 / 장르
- 한국
- 개봉일
- 2011년 8월 10일
어느날 영화 <최종병기 활>에 대한 기사 '긴박한 편집과 배우들의 땀방울 하나하나까지 잡아낸
화면은 우리나라 사극 영화의 수준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시켰다는 칭찬을 들을 만하다.'라는 글
을 접하고 과연 이 기사대로 영화가 영상으로 비쳐질지하는 궁금증반, 기대감 반의 기분을 가지
고 영화 <최종병기 활> 곁으로 다가가 본다.
50만 포로가 끌려간 병자호란,
치열했던 전쟁의 한 복판에 역사가 기록하지 못한 위대한 신궁이 있었다.
역적의 자손이자 조선 최고의 신궁 남이. 유일한 피붙이인 누이 자인의 행복만을 바라며 살아간
다.
어렵사리 맞이한 자인의 혼인날, 가장 행복한 순간에 청나라 정예부대(니루)의 습격으로 자인과
신랑 서군이 포로로 잡혀가고 만다. 남이는 아버지가 남겨준 활에 의지해 청군의 심장부로 거침
없이 전진한다.
귀신과도 같은 솜씨로 청나라 정예부대(니루)를 하나 둘씩 처치하는 남이, 한 발 한 발 청군의 본
거지로 접근해간다.
남이의 신묘한 활솜씨를 알아챈 청의 명장 쥬신타는 왕자 도르곤과 부하들을 지키기 위해 남이
를 추격하기 시작한다.
날아오는 방향을 예측할 수 없는 곡사를 사용하는 남이와 무시무시한 파괴력을 가진 육량시를
사용하는 쥬신타, 가장 소중한 것을 지키기 위한 사상 최대 활의 전쟁을 시작한다.
적의 심장을 뚫지 못하면 내가 죽는다!
운명을 건 사상 최대 활의 전쟁이 시작된다!
한국 사극영화의 우수작들을 보면 그 시대의 소재를 철처히 분석하여 현대인들이 공감하고 슬프
거나 웃음이 섞인 감탄해마지 않는 영상을 배출해내기 위해서 소재에 맞게끔 진중하거나 아니면
웃음을 선사하는 재치있는 위트가 섞인 해학적인 분위기 한쪽으로 치우치는 경향을 이제까지 접
해본 한국 사극영화의 우수작들에서 느낀 것이다.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고 진중한면, 해학적인
면을 동시에 감싸 안으려고 하면 그만큼 스토리 전개가 치밀하고 섬세하여야 될텐데 사극이란
실제의 역사를 바탕으로 꾸민 것이기 때문에 그렇게까지 하기엔 무리가 뒤따른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앞서 진중한면, 해학적인면 한쪽으로 치우친다는 것을 언급한 것이다. 이런 스토리 구성
과 전개에 못지않게 사극영화의 중요한 요소를 차지하는 배우들의 명연기에 어울리는 열연이 뒷
받침되야지 우수 사극영화로 탄생할 수 있다는게 이제까지 겪어본 본인의 사극영화에 대한 소견
이다. 그럼 영화 <최종병기 활>은 본인이 생각하고 있는 우수 사극영화의 기본을 갖추고 그 역
량을 발휘한 영화일까? 대답은 아쉽게도 '아니오'이다. 왜냐하면 첫번째로 앞서 언급한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는 진중한면, 해학적인면을 어중간하게 섞어 놓은듯 느낌을 영화 감상내내 느껴서이
다. 보여주는 배우들의 행동은 진중한데 얼굴표정이나 말투등은 해학적인면을 다분히 지녀 어느
한쪽을 가늠할 수 없는 그냥 평범한 짜집기식 액션 영화로 다가왔고, 두번째로 배우들의 청나라
언어구사인데 마치 국어책을 읽어내리는듯 대사로 비쳐져 더더욱 짜집기한듯한 인상이 뇌리에
굳어지기 시작한다. 그래도 다행히 전통무기 활을 바탕으로한 액션은 흥미를 끌기에는 손색이
없을 정도로 그 장면을 지닌 스크린에 몰입한 영화 <최종병기 활>이다.
여러분 좋은 영화 많이 감상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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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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