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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madam
- 작성일
- 2023.11.5
시간을 파는 상점 3
- 글쓴이
- 김선영 저
자음과모음
#시간을파는상점3 #시계밖의정원 #김선영 #서평단 #자음과모음 #청소년도서추천 #청소년소설 #시간을파는상점시리즈
<시간을 파는 상점 3>은 선생님의 죽음으로부터 시작된다. 곧이어 알수없는 곳에서 깨어나는 도하. 대머리독수리라는 별명의 박한상선생님을 만나니 반갑다. 서로가 놀란다. 선생님은 이미 죽으셨고, 도하가 이곳에 있는게 선생님은 이상하다. 온갖 고생을 하고 왔다는 선생님이 망설이고 들어가지 못하는 곳은 할아버지의 집. '틈새, 노닐다'는 도하가 물려받은 작업실이다. 할아버지의 묘비명은 '시계 밖의 시간이 춤추는 공간을 꿈꾸다' 도하에게는 암호같은 말이다.
눈동자가 없는 저승사자처럼 까만옷을 입은 사람 때문에 발길이 떨어지지 않는다는 선생님을 대신해 도하가 할아버지의 작업실에 다가간다. 낯선 문구가 목판에 음각되어 있다.
어서 오세요,
여기는 당신만의 고유한 시간을
축척하는 곳입니다.
?
문안으로 들어오지 못하는 선생님을 뒤로한 채 언덕길에 오른다. 세상으로 부터 안전하게 지켜 주는 듯한 곳. 방문을 열어보니 서가에는 누군가 잠시 비운것 같다. 모든 방마다 시계가 있고 고유한 시간과 고유한 숫자가 카운트 되고 있다.
다시 만난 선생님은 자신이 뭘 놓치고 있는지 의아해한다. 도하가 사모님 얘기를 전하자 가슴아파한다. 남편의 억울함을 알리기 위해 1인 시위를 했던 사모님을 주령샘과 만났던 도하. 사모님이 전해준 시훈 사건과 곽명후 선생님의 이야기는 선생님의 죽음에 의문점을 남긴다.
사모님의 시위에 피켓을 들었던 도하를 혜음 부원들이 합심해서 동참하게되고..학교는 경찰을 부르고 교장도 나와서 저지하려 한다. 피켓을 뺏기지 않으려다 도하는 뒷통수에 묵직한 통증을 느끼고 눈앞이 혼미해진다.
이야기는 처음으로 다시 돌아온다. 박한상선생님은 뭘 놓친걸까? 도하는 도대체 왜 이곳으로 오게 된것일까? 선생님의 억울함은 풀 수 있을까? 도하는 무사히 현실 세계로 돌아갈 수 있을까? 새로운 인물 진솔은 누구일까? 어떤 사연을 가지고 둘 앞에 나타난 것일까? 그동안 '시간을 파는 상점'에 들어온 의뢰를 해결해가는 내용이었다면, 이번 이야기는 삶과 죽음의 경계에서 살고자 하는 의지가 강한 사람만이, 시간을 더 쓰고자 하는 사람들의 간절함이 만들어낸 공간에서 시간을 이어 쓰는 이야기다. 도하의 사물을 보는 새로운 눈도 그렇고..그동안의 이야기와 결이 다르게 느껴졌다. 중학교 강연에서 만난 통찰력 쩌는 어린 학생으로 부터 이 소설이 시작되었다니..그 여학생은 훌륭한 학생이 되어 있지 않을까 싶다.
라떼는.. 학교 환경미화 점검때 위험을 무릅쓰고 유리창을 닦았던 기억이다. 무식했는지, 용감했는지 그때는 다 그렇게 했다는게..더 심한건 모래주머니차고 달리기를 하고, 운동장의 돌을 고르는 노동을 착취 당했다는거. 내가 학교를 다닌건지 교육대를 다닌건지 모를지경이다. 유리창을 닦던 학생의 죽음으로 부터 시작된 이야기라 옛 생각이 좀 났다. 시간을 파는 상점이 이번 이야기로 마무리를 했다는게 좀 아쉽다. 몇 년 후에라도 또 새로운 이야기가 짠~하고 나오길 기대해본다.
<시간을 파는 상점 3>은 선생님의 죽음으로부터 시작된다. 곧이어 알수없는 곳에서 깨어나는 도하. 대머리독수리라는 별명의 박한상선생님을 만나니 반갑다. 서로가 놀란다. 선생님은 이미 죽으셨고, 도하가 이곳에 있는게 선생님은 이상하다. 온갖 고생을 하고 왔다는 선생님이 망설이고 들어가지 못하는 곳은 할아버지의 집. '틈새, 노닐다'는 도하가 물려받은 작업실이다. 할아버지의 묘비명은 '시계 밖의 시간이 춤추는 공간을 꿈꾸다' 도하에게는 암호같은 말이다.
눈동자가 없는 저승사자처럼 까만옷을 입은 사람 때문에 발길이 떨어지지 않는다는 선생님을 대신해 도하가 할아버지의 작업실에 다가간다. 낯선 문구가 목판에 음각되어 있다.
어서 오세요,
여기는 당신만의 고유한 시간을
축척하는 곳입니다.
?
문안으로 들어오지 못하는 선생님을 뒤로한 채 언덕길에 오른다. 세상으로 부터 안전하게 지켜 주는 듯한 곳. 방문을 열어보니 서가에는 누군가 잠시 비운것 같다. 모든 방마다 시계가 있고 고유한 시간과 고유한 숫자가 카운트 되고 있다.
다시 만난 선생님은 자신이 뭘 놓치고 있는지 의아해한다. 도하가 사모님 얘기를 전하자 가슴아파한다. 남편의 억울함을 알리기 위해 1인 시위를 했던 사모님을 주령샘과 만났던 도하. 사모님이 전해준 시훈 사건과 곽명후 선생님의 이야기는 선생님의 죽음에 의문점을 남긴다.
사모님의 시위에 피켓을 들었던 도하를 혜음 부원들이 합심해서 동참하게되고..학교는 경찰을 부르고 교장도 나와서 저지하려 한다. 피켓을 뺏기지 않으려다 도하는 뒷통수에 묵직한 통증을 느끼고 눈앞이 혼미해진다.
이야기는 처음으로 다시 돌아온다. 박한상선생님은 뭘 놓친걸까? 도하는 도대체 왜 이곳으로 오게 된것일까? 선생님의 억울함은 풀 수 있을까? 도하는 무사히 현실 세계로 돌아갈 수 있을까? 새로운 인물 진솔은 누구일까? 어떤 사연을 가지고 둘 앞에 나타난 것일까? 그동안 '시간을 파는 상점'에 들어온 의뢰를 해결해가는 내용이었다면, 이번 이야기는 삶과 죽음의 경계에서 살고자 하는 의지가 강한 사람만이, 시간을 더 쓰고자 하는 사람들의 간절함이 만들어낸 공간에서 시간을 이어 쓰는 이야기다. 도하의 사물을 보는 새로운 눈도 그렇고..그동안의 이야기와 결이 다르게 느껴졌다. 중학교 강연에서 만난 통찰력 쩌는 어린 학생으로 부터 이 소설이 시작되었다니..그 여학생은 훌륭한 학생이 되어 있지 않을까 싶다.
라떼는.. 학교 환경미화 점검때 위험을 무릅쓰고 유리창을 닦았던 기억이다. 무식했는지, 용감했는지 그때는 다 그렇게 했다는게..더 심한건 모래주머니차고 달리기를 하고, 운동장의 돌을 고르는 노동을 착취 당했다는거. 내가 학교를 다닌건지 교육대를 다닌건지 모를지경이다. 유리창을 닦던 학생의 죽음으로 부터 시작된 이야기라 옛 생각이 좀 났다. 시간을 파는 상점이 이번 이야기로 마무리를 했다는게 좀 아쉽다. 몇 년 후에라도 또 새로운 이야기가 짠~하고 나오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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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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