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뷰

freehj21
- 작성일
- 2021.2.27
단단한 영어공부
- 글쓴이
- 김성우 저
유유
유유출판사의 책들은 핵심메시지를 간결히 잘 전달하면서도 가볍지 않은 책들을 소개한다. 2019년 출판된 [단단한 영어공부 : 내 삶을 위한 외국어 학습의 기본]이란 책 역시 그 궤를 같이 한다.
이 책은 한국의 영어공부가 단순한 외국어 공부가 아니라 입시교육, 사교육 부모와 사회욕망이 투영된 도구로써 비판적 사고를 드러낸다. 한국에는 ‘영어신화'가 존재한다. 무수한 ‘이것만 따라하면' ‘원어민 같이'/ ‘6개월만 하면'/ 등의 '뒤쳐지면 안돼' 라는 불안을 자극하는 무수한 광고와 사교육 시장이 존재한다. 이러한 현상의 본질을 꿰뚫으며 날카로운 비판적 시각으로 영어교육에 고착되어 있는 사회적 문제와 의식적 문제를 기술한다.
책에 다음과 같은 내용이 나온다.
“결국 ‘어떤 영어'를 ‘왜', ‘어떻게' 공부하는가를 가장 잘 아는 사람은 자기 자신입니다. 하루 하루의 일상, 활동하는 커뮤니티, 영어로 처리해야 하는 일, 영어로 즐기고 싶은 콘텐츠, 영어로 소통을 하는 친구 등과의 관계속에서 스스로 ‘삶을 위한 영어공부'를 만들어 가야 합니다. 그런 공부만이 오래, 깊이, 단단히 우리의 머리와 가슴 속에 남을 언어를 만들 수 있습니다."
맹목적으로 '남이 하니깐' 하는 흔한 새해결심이 아니라 진정으로 왜 내게 영어가 필요할까? 라는 질문으로 부터 시작해야 한다.
책의 마지막 챕터에서 MYSELF라는 나를 이해하는 영어공부를 제안한다.
Mission: 구체적인 행동으로 보여지는 목표설정하기
You: 소통의 대상필요 - 가상이든 실제든, 온라인이든 오프라인이든
Satisfaction : 좋아하는 컨텐츠 이용한 공부
Ego: 내가 원하는 공부, 어떤 종류의 내용에 흥미를 느끼고 지속적으로 할 수 있을까? Learning style: 내게 맞는 학습전략은 무엇이지?
Fun: 즐거움을 주는 내용
영어학습을 둘러싼 사회적 욕망이 투영된 사회의 비판부터 책의 제목처럼 '내 삶을 위한 학습의 기본'의 방향도 서술되어 있기에 읽는 내내 거의 모든 문장을 외우고 싶어질 만큼 좋은 문장들이 많다. 원어민같은 영어를 해야한다는 사교육 신화에 갇혀 있는 모든 한국인들이 읽어보면 좋을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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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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