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프로젝트가 끝나고 다소 시간이 있는 관계로 연속으로 책을 읽고 있다. 프로젝트가 시작하면 못읽을테니 부지런히 읽어둬야겠지.

''블링크''는 유명한 마케팅책 ''티핑포인트''를 저술했던 말콤 글래드웰의 작품이다 출간되자마자 베스트셀러 상위권을 달리고 있어 다소 거부감이 없지 않았다. 원래 너무 잘 팔리면 늘상 거북스럽다. ㅎㅎ

''블링크''란 순간판단에 대한 책이다. 사실 책 자체는 굉장히 재밌고 유익하지만, 결코 새롭지는 않다. 내가 썼던 글에도 사실상 개념상 유사한 글이 존재한다. 실제로 말콤 글래드웰의 아이디어는 후기에 나오는 것처럼 동양인들에게 그렇게 생소한 개념이라고 생각되지는 않는다. ㅎㅎ

예전에 나는 순간판단이라는 말대신에 습관이라는 말을 사용했었다. 매일 매일을 반추하여 나와 타인간에 일어났던 일들의 핵심을 추출하고 내가 가져야 할 태도나 자세, 행동양식을 습관화해야 한다는 것이다.

말콤 글래드웰은 순간판단의 위력과 한계를 기술하고 그 한계를 극복하는 방법으로 수많은 연습과 노력, 경험을 강조한다. 결국 평소에 부지런히 훈련과 연습을 반복하여 몸과 마음에 해당 프로토콜을 프로그래밍해 놓으면, 긴급한 순간에 효과적인 순간판단 능력을 발휘할 수 있다는 것이다.

''티핑포인트''를 읽지 않아서인지 저자를 마케팅 전문가라고 생각했던 것이 우스워졌다. 진작 읽어보고 저자의 약력도 살펴봤어야 하는데. ㅎㅎ 이 책은 확실히 인간에 대한 우리의 마음에 대한 책이다. 요즘 유행하는 심리학 관련 서적이라는 표현이 맞는것 같다.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