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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biyadaum
- 작성일
- 2009.5.22
하리하라의 바이오 사이언스_유전과 생명공학
- 글쓴이
- 이은희 저
살림출판사
참 쉽고 재미있게 잘 쓴다. 하리하라의 책을 한 번 읽기 시작하면 놓을 수 없다. 소설보다 몇 배 재미있다. 어느 분이 '전작주의'라는 말을 쓰며 한 저자의 책을 다 읽어야 한다고 했는데, 하리하라의 책은 정말 부담없이 전작주의를 추구할 수 있을 것같다.
이 책은 생명공학과 유전에 대해 설명한다. 기본적인 DNA 구조와 디옥시뉴클레오티드 안의 A,G,T,C 염기를 통한 유전 메커니즘을 정말 쉽고 재미있게 설명하고 있다. 외국에서 발행되어 번역된 유명한 입문서를 읽어 봐도 잘 이해되지 않는 부분이 많고, 일정 부분에서는 지루해 지는 데 이 책은 그런 문제를 잘 넘어갔다. 책은 재미와 쉬운 이해를 위해 사이 사이에 생명공학에 관련된 재미난 이야기 거리를 제시했는데, 굳이 그게 없더라도 이 책은 본론만으로도 충분히 재미있다.
생물학은 머지 않아 인문학의 영역으로 넘어 올 것이라는 얘기를 들은 적이 있다. 인문학도들이 그 시대를 미리 준비하기 위한 가장 친절한 지도책이 하리하라의 책에 있다. 더구나, 과학 대중화 시대에 복잡한 과학을 알아서 뭐해, 라는 생각은 더 이상 산은 산이요 물은 물이라는 방외자의 미덕으로 받아줄 수 없다. 알면 사랑하게 되고, 사랑하게 되면, 새로운 과학의 시대 유전자의 시대에 일방적 수용이 아니라 소통의 주체로 설 수 있게 되리라 믿는다.
중학교 고학년이나 고등학생들도 충분히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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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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