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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20.2.29
새로운 인재경영의 미래
- 글쓴이
- 이홍민 저
리드리드출판
조직생활을 해 본 사람은 알 것이다. 같은 지위에 앉아 있지만 사람마다의 역량차이가 얼마나 큰지, 어떤 사람이 그 자리에 앉아있느냐에 따라 예를 들면 팀장이라면, 어떤 팀장이 그 자리에 앉아 있느냐에 따라 그 팀의 분위기와 성과는 완전 100% 달라진다는 것을.
늦깎이 대학원 수업을 듣는데, 교수님이 말했다. 채용할 때부터 머리 속이 글러먹은 자들이 채용된다고. 사명감도 윤리의식도 목표의식도 도전의식도 노력하겠다는 자세도 융합하겠다는 태도도 다 싹 묻어버리고 오로지 시험을 위한 시험 오로지 면접시험만을 위한 면접을 보고 채용이 되니, 그 사람들이 채용이 된 다음 제대로 일을 하겠느냐도 한탄을 했고, 난 거기에 크게 공감을 한다.
우리 사회 교육의 한계, 현 기성세대의 한계로 인해 젊은 세대의 가치관도 나쁘게 물들어 있지 않은지에 대한 우려가 있다.
어느 조직이나, 더 뛰어난 인재를 골라서 채용하고, 더 큰 역량이 쌓이도록 교육과 훈련을 제공하고, 더 큰 동기유발이 되도록 상벌과 복지를 제공하고, 한 명의 인재 덕분에 조직의 완전 더 큰 성취를 얻고자 하는 욕심이 어디 없겠는가마는.... 또 마찬가지로 어느 조직이나 리더급에 해당되는 분들의 가장 큰 고민은 바로 '사람관리' 부분이 아닐까?
좋은 사람 채용하기 힘들어요, 요즘 젊은 세대 이해하기 힘들어요, 세대간 갈등이 너무 심해요, 일 좀 할 만 하면 금방 다른 곳으로 가버려요, 열심히 하려는 생각보다는 불평 불만 집단이기주의를 조장해요, 회사의 고마움을 전혀 몰라요.... 이런 생각이 많이 드는 건 충분히 이해되고 공감되기는 하지만, 그래도 조직을 이끌어가는 자리에 있는 자라면 그래도 그래도 이 악물고 그래도 그래도 더 좋은 인재를 끌어들이고 더 크고 발전하는 인재로 키우고 장차 차기 리더로 키우려는 진정한 "인재경영"을 위한 노력을 끝까지 포기해서는 안 될 것이다. 포기하면 그 자리에서 멈추니까.
이 책은 총 8장으로 구성되어 있고, 총 500페이지가 넘는다. 저자의 성실함과 꼼꼼함 그리고 오랜 시간 노력해서 정리하고 다듬어온 정성이 단박에 느껴진다. 1장에서는 인재관리와 관련해서 리더에게 요구되는 역할과 책임 부분이 주로 적혀있고, 2장에서는 가짜인재 진짜 인재 구별방법 등 구체적인 인재등용 방안, 3장에서는 실적관리 실적평가 및 능력평가를 통한 인재평가 방법, 4장에서는 연공과 성과의 조화, 능력중심 승진 그리고 동기부여를 통한 보상과 징벌 등 승진과 보상에 대한 이야기, 5장에서는 독서를 통한 개인교육 또는 교육을 통한 능력개발 등 인재육성에 관한 이야기, 6장에서는 유연하고 신뢰롭고 융합하고 즐거울 수 있는 조직문화 확립에 대한 이야기, 7장에서는 인재관리에 대한 시대적 흐름이나 인재관리 전문가의 역할 이야기, 마지막 8장에서는 고대 중국과 우리 역사 속에서 발견할 수 있는 인재경영의 철학과 사례를 소개하고 있다.
저자가 오랜 기간 동안 인사조직 전문가로서 실제 인사부서 직장생활을 통한 실무와 더 나아가 대학원에서의 이론까지 섭렵하며 쌓아온 여러가지 문제의식과 그에 대한 해답을 아주 세밀하고 자세하게 적어가고 있다는 것이 이 책의 장점이다.
해당 조직이 상대하는 고객에 대한 관심을, 해당 구성원에게 일차적으로 쏟고 구성원을 아끼고 키우고 배려하는 관점에서만 결국 개인과 조직이 상생할 수 있다고 믿는다. 그리고 엄정한 평가와 그에 따른 보상도 차별적으로 이루어지는 게 더 맞지 않나 하는 조심스런 생각도 해 본다. 승진과 보상에 대한 수용성이 낮으면, 그 조직원들은 조직 몰입도가 떨어질 수 밖에 없지 않을까. 고객과 제품에 대한 생각 50%, 조직 구성원에 대한 생각 50% 이것이 내 개인적인 중요도 비율이다. 만사인 인사 관련 고민이 많은 분들에게 일독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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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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