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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처럼 책을 보고 책을 쓰다
글쓴이
김효선 외 1명
예미
평균
별점9.6 (86)
같이가

과연 '책 전문가'답다!! 제목하며, 그리고 딸린 카피는 어떠한가?

"저자가 되려면 책 보는 방법부터 달라야 한다!

독자에게 사랑받는 저자가 되고픈 이들을 위한 영리한 '책보기' 기술!"

와우~~ 정말 감탄이다. 물론 책 본문에서도 저자는 어떤 제목을 써야 하는지, 부제는 어떻게 달면 좋은지, 또 좋은 카피는 얼마나 독자로 하여금 책을 쏙 뽑아들게 하는지 자세히 설명하고 있기는 하지만, 그냥 이 책의 제목-부제-카피 이 3박자가 그야말로 모범을 확 드러내주고 있다.

이 책의 저자가 두 명인데, 한 분은 출판편집일 24년째이고 또 한 분은 10년째이다. 신뢰감이 2배 증폭된다.

곁가지로 이 책에서 얘기해주는 유의미한 통계 두 가지가 있다. 우리나라 성인 연간 독서량은 약 8권에 불과하단다. 2007년 이후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단다. 반면 신간은? 매년 한 해에 아동도서 학습지 빼고 약 4만 5천여종의 신간이 출간된단다. 음... 좀더 따져볼까? 성인 인구를 넓게 잡아서 5천만명이라 하고 1년에 8권 읽으면 우리나라 전체 1년에 약 4억권이 팔리는데, 신간이 4만 5천여 종이 쏟아진다면 책 1권당 평균 8천권 정도 팔리겠군.. 그렇다면, 정말 저자 말대로 이제는 1만권 이상 팔리면 베스트셀러의 기준에 들어가도 되는 것일지도 모르겠다. 여하튼 신간책의 판매부수를 기대하기는 참으로 어려운 시장이 되어가는 것은 맞는가 보다.

책의 출간에 관심을 가지는 사람 입장에서는 정말 도움편지이 되는 내용들이 많이 있다.

원고가 거절당하는 주된 이유(특정 소수만을 대상으로 하는 내용, 모방작들, 전문성을 신뢰할 수 없는 콘텐츠, 저자의 개성과 매력이 드러나지 않는 콘텐츠), 편집자라면 누구나 좋은 저자를 발굴하고 싶어한다는 것, 자신이 쓰고 싶은 것과 대중이 알고 싶어 하는 것 사이에서 혼란스러워하는 저자들에게 그 중심을 잡아주는 사람이 바로 편집자라는 것, 예비저자들은 자신이 쓰고자 하는 책 분야의 도서들을 살펴보고 책 제목과 부제의 형태를 연구하면서 자신의 콘텐츠를 표현할 수 있도록 훈련해야 한다는 것, 저자가 자신과의 친분을 고려해서 책의 콘텐츠와 무관한 사람에게 추천사를 의뢰했다가는 오히려 책의 신뢰감이 떨어질 수 있다는 것, 실패했던 사람이 재기에 성공한다는 공식은 식상한 코드이지만 그럼에도 사람들이 가장 바라는 바라는 것, 출판사와 독자들은 저자가 콘텐츠와 관련되어 활발하게 대외활동을 하고 있다는 느낌을 아무래도 더 선호한다는 것, 저자 소개는 전문성과 인간적 매력을 혼합한 방식이 좋다는 것, 독자들이 이해하기 쉬운 머리말 스타일, 전문성은 학벌이나 유학보다는 저자가 얼마나 절실하게 매달리고 노력한 것이며 앞으로 어떻게 살아갈 것인지의 계획 등이 더 낫다는 것, 머리말에서는 '초보자에서 베테랑(고수)' 이런 구조의 표현으로 독자의 변화를 제시하는 것이 좋다는 것, 예비저자들은 기존 도서들의 목차를 최대한 많이(최소 30권 ~ 40권) 보는 게 좋다는 것, 실용서의 목차는 '기본 콘텐츠 + 킬러 콘텐츠(α)'인 게 좋다는 것, 독자를 첫눈에 사로잡고 싶다면 여러 책들의 1-1을 살펴보고 연구하는 게 필요하다는 것, 대화체는 독자들의 눈길을 자아끄는 좋은 방법이라는 것, 킬러 콘텐츠는 그 주제와 관련된 저자의 진솔한 경험담에서 탄생한다는 것(저자가 자신의 경험과 지식을 바탕으로 쓰는 실용서에서 저자의 경험담과 소소한 솔루션이 빠진다는 건 앙꼬 없는 찐빵), 경험하지 못하던 것 또는 소시민의 입장 대변은 매력적이고 참신하다는 것, 왜 무엇 어떻게의 3가지 키워드를 질문하는 습관으로 통찰과 개성이 잘 묻어나는 해결책으로 목차에 반영해야 한다는 것, 주어 1개 서술어 1개의 단문쓰기를 생활화하라는 것, 스토리텔링을 어떻게 쓰느냐에 따라 원고의 길이가 고무줄처럼 늘었다 줄었다 할 수 있다는 것, 누군가의 조언이 절실한 독자들 입장에서는 '달통한 도사'보다 '내 마음을 잘 알아주는 선배'가 더 좋다는 것, 독자들의 호기심 답답함 궁금증에 먼저 접근하라는 것, 독립출판 자비출판 반출판 기획출판의 차이점과 장단점, 그리고 독후감과 서평의 차이까지. 거의 숨 넘어가게 어디 하나 버릴 데가 없다 ㅎ ㅎ ㅎ

다양한 기술적인 부분들도 있었지만, 이런 내용은 또 어떤가?

책 쓰기의 목적이 단지 저자, 전문가, 강사가 되는 것(수단)에서 끝나지 말고 어떤 분야의 전문가가 되어 누구를 만나서 소통하며 어떤 일을 하면 살고 싶은지에 대한 고민이 뒷받침되면 좋겠다는 저자의 충고(123쪽)

감사하다. 존경한다. 언제 한 번 뵈었으면 좋겠다. 내가 원고 쓰고 한 번 찾아뵙는 그런 날이 오길 ㅎ ㅎ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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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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