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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20.10.31
어쩌다 쭈구리
- 글쓴이
- 소중애 글/김창호 그림
예림당
<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지원받아 작성한 솔직한 후기입니다>
어쩌다 쭈구리
지은이 소중애
그린이 김창호
펴낸곳 ㈜예림당
펴낸날 2020년 9월 30일
‘네 번이나 버림받아 심술쟁이가 된 쭈구리와 강아지 기르기 초짜가 만나 좌충우돌 매일매일 난리를 피우며 살아가는 이야기’
어쩌다 쭈구리를 너무나 잘 요약해 놓은 표지 뒷면의 설명글입니다. 우리 가족은 모두 강아지를 좋아 하지만 -특히 나와 우리 아이- 아파트에 살고 낮 동안 아무도 없는 우리 집 특성상 강아지를 키우기에는 무리가 있어 아직 함께 하는 것을 보류하는 중입니다.
이야기의 주인공 쭈구리는 퍼그 종의 강아지입니다. 주름도 많고 못생겼다는 평가를 받기도 합니다. 황 선생 댁에서 번잡이라는 이름으로 지내던 어느 날 황 선생은 자신의 마음에 들지 않고 싫은 행동만 하는 번잡이를 다른 집으로 입양 보냅니다. 이런 일이 처음이 아니라 더욱 슬퍼지는 순간입니다. 쭈구리가 기억하는 첫 집은 진혁이네 집입니다. 거기에서는 똘돌이라 불리었구요. 진혁이네가 외국으로 이민을 가며 진혁이네 아빠 친구 집으로 가게 됩니다. 그래도 진혁이네 집에서는 사랑받으며 지냈는데 새 가족은 쭈구리의 모든 점을 싫어하고 모질게 대합니다.
그렇게 1년을 함께 살았지만 결국 황 선생 댁으로 보내졌지요. 황 선생도 쭈구리의 번잡스런 행동들 때문에 힘들어 합니다. 집안 어디에나 오줌 싸고 똥 싸고, 화초 망가뜨리고 밥상위로 올라 다니다 사고치고... 음.. 사람에 따라 받아들이기 쉽지 않은 상황이긴 하네요. 그러던 어느 날 황 선생 댁에 놀러왔던 동화작가인 박 선생에게 보내지게 됩니다. 무궁무진한 사고를 치는 번잡이가 박 선생의 이야기 보물이 될 것이라면서요. 그렇게 사연 많은 견생을 살던 주인공은 ‘앗 쭈구리’란 이름으로 다시 태어납니다.
이 이야기는 지은이인 소중애 작가님의 실제 이야기라고 해요. 강아지를 처음 키워보는 작가님이 쭈구리와 지내며 겪는 좌충우돌, 우왕좌왕, 유쾌하고 즐거운 에피소드가 가득합니다. 게다가 173권의 책을 낸 어마어마한 경력답게 필력이 예사롭지 않습니다. 반려견에 대한 세세한 정보들을 함께 전달하고 있어 더욱 읽는 재미가 있고 쭈구리의 관점에서 쓰여 진 글인 만큼 반려동물의 입장이나 감정을 더욱 잘 전달받는 느낌도 들었습니다.
아이들과 반려동물을 입양하기 위한 고민이 시작된 가정이라면 반드시 필독을 권해드리며, 생명 존중, 책임감, 돌봄에 대한 이야기를 시작하는 아이와 부모님에게도 추천하고 싶은 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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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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