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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와 만날 준비
글쓴이
손화철 저
책숲
평균
별점10 (6)
같이가













<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지원받아 작성한 솔직한 후기입니다>










책 부제인 '더 나은 세상을 위한 기술철학의 제안들'이 이 책의 주제를 함축적으로 담아낸 문장 같다. 그리고, 그 취지와 영역이 참 마음에 든다. '더 나은 세상을 위한다'는 것, 그리고 그 영역이 일반인이 잘 모르는 '기술철학과 관련한 제안'이라는 것. 아직 읽기 이전의 독자들에게도 '충분히 읽을 만한 가치가 인정'되어 그 궁금증에 바로 손에서 펼쳐질 만하다고 생각한다.










책 뒷면에 '사람이 기술을 만드는가 / 기술이 사람을 만드는가' 라는 질문이 콕 박혀 있다. 당연히 사람이 기술을 만드는 것이 아닐까. 그런데, 요즘 같은 사회에서는 그 기술발전의 속도도 빠르고 그 기술발전에 의한 영향력이 너무 '압도적'이어서 그런 기술에 의해 마치 '사람이 만들어지는 것'처럼, 그러니까 사람들의 일상생활이 기술발전의 정도에 따라 거의 지배되듯이 좌우되는 정도에 이른 게 아닐까 하는 생각에 이르면 바야흐로 '기술이 사람은 만드는 시대'라고 표현할 정도가 되어 버리는 것이 아닐까 한다.


















전통 기술과 비교해 현대 기술 사회에서는 공학자와 전문가의 역할이 훨씬 중요하다.




기술 분야의 전문가는 자신이 수행하는 특정한 역할이




기술 사회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고,




큰 맥락에서 자신이 하는 일을 돌아보아야 한다.




그러나 이들이 자신의 책임과 역량을 제대로 발휘하려면




비전문가들의 지지와 견제 역시 매우 중요하다.




일반 시민들이 기술의 문제에 대해 무관심하다면




미래 기술 사회가 비인간화될 가능성이 훨씬 더 커진다.





178쪽















이 책의 저자는 책 전반을 통해, 기술자들이 스스로 기술철학을 습득하고 고민하고 그 철학에 맞게 기술역량을 발휘해야 한다는 취지로 주장하는 듯하다. 바로 기술자들 스스로의 자기통제, 사명선언 비슷한 것일 테다.










하지만, 자본주의의 최정점을 지나고 있는 현대 기술사회에서 모든 기술의 발전은 대부분 거대자본에 의해 추진되어지고 있지 않을까? 연구자, 과학자, 엔지니어, 공학자 이들이 다 대부분 거대테크기업의 연구소에 소속된 '직원'의 신분이지 않을까. 그런 지점에서 과학자, 공학자들의 기술철학은 나 개인적으로는 회의적이다.










난, 정치에 의해 통제만이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비록 과거에 비해 정치권력이 자본권력에 비해 점점 열세의 방향으로 위치지워지고 있지만, 시민의 민주적인 선거에 의해 선출된 정치권력이 자본권력의 전횡과 일방적인 질주를 견제하고 통제하지 못한다면, 거칠게 말해 지금처럼 어찌보면 공생하거나 방임하는 수준으로 놔둔다면, 결국은 정치도 시민도 자유도 행복도 거대 테크기업의 경영진에게 다 지배당하지 않을까 하는 우울한 전망이 내 솔직한 심정이다. 정치에 의한 법과 제도를 통한 강력한 통제. 난 이걸 지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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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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