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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24.2.25
룰스
- 글쓴이
- 신시아 로드 글그림/천미나 역
초록개구리
<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지원받아 작성한 솔직한 후기입니다>
룰스
- 단 한 사람만을 위한 규칙(2007 뉴베리 아너 수상작)
저자 신시아 로드
번역 천미나
출판 초록개구리
발행 2024.02.05.
미국 출신의 동화작가 신시아 로드는 자신의 첫 작품인 《룰스》로 2007년 뉴베리 아너상을 수상합니다. 룰스의 성공 이후에도 꾸준히 작품을 내고 있으며 한국어로 번역된 여러 권의 책을 더 만날 수 있습니다.
작가는 주인공 12살의 캐서린을 통해 가족과 함께 성장하고 우정을 통해 더욱 확장된 세상으로 나아가는 여정을 그려내고 있습니다. 자폐스펙트럼 장애를 가진 남동생으로 인해 어딘가 균형이 맞지 않는 듯한 일상을 지내는 캐서린은 평범한 생활을 갈망합니다. 동생 데이비드의 강박적 성향으로 인해 캐서린네 가족은 친구들의 가족 파티에도 쉽게 초대받지 못하고 있으며, 매 순간 데이비드에게 사회성을 길러 주기 위해 끊임없이 상황에 맞는 규칙을 설명하고 이해시키는 일련의 과정을 반복합니다.
반복되는 일상에 여름 방학의 시작과 함께 옆집으로 또래 여자아이가 있는 새로운 이웃이 이사를 오게 되고 그즈음 데이비드가 작업치료를 위해 다니는 병원에서 제이슨이라는 아이와 친해지게 됩니다. 엄마는 바비큐 파티를 열어 새로운 이웃과 친해지려 하지만 캐서린은 데이비드의 장애를 이웃이 알게 될까 염려해 주저합니다.
우리는 많은 사람을 만나 영향을 주고받으며 서로를 성장시키곤 합니다. 캐서린은 이제 성장의 다른 챕터와 마주하게 하는 시기를 마주하게 됩니다. 신체적 장애로 낱말 카드로 소통하는 제이슨, 내 동생이 장애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 하고 싶지 않게 하는 이웃집 크리스티. 이들과의 관계의 확장, 장애를 가진 부모와 형제들의 삶, 서로 다름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사회 등 오늘을 사는 우리가 함께 고민하고 만들어 가야 하는 가치에 대해 작가는 담담한 문체와 섬세한 감정의 묘사를 통해 독자들이 공유할 수 있도록 합니다.
작가 자신이 자폐스펙트럼 장애를 가진 아이를 양육하며 알게 된 또 다른 세계의 세계관이 감성에 호소하지 않으며 정서적 구호에 그치지 않는 구성으로 연결하여 아름다운 작품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캐서린이 남동생 데이비드를 위해 써 내려간 세상의 규칙 하나하나가 특별한 의미로 다가오는 함께 살아가는 세상에 서로 다음에 관한 것은 선택 사항이 아님을 여실히 보여주는 멋진 작품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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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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