웬만하면 별 5점 안주는데 이 책은 별점 5점을 꽉 채워서 평가하고 싶었습니다. 

넷플릭스에 대한 모든 것이 담겨있는 책이었습니다. 

세상의 변화에 관심이 많은 친구와 사랑하는 가족과 함께 책을 읽고 이야기해보고 싶네요. 

4차 산업혁명이란 말이 언급된지 5년이 넘었습니다만 여전히 4차 산업혁명이 변화를 주도하며 세상이 너무나도 빨리 변하고 있습니다. 이 변화에 적응하려면 

(1) 4차 산업혁명 서비스/제품을 소비한다

(2) 4차 산업혁명 산업에 종사한다

(3) 4차 산업혁명 기업의 주식을 매수한다

라는 관점에서 넷플릭스 정액제를 사용하고 투자도 하고 있었습니다. 자연히 넷플릭스라는 기업과 기업이 속한 산업에 대해 관심을 가지게 됐습니다. 

시중에 넷플릭스를 다루는 출간된 책이나 기사에서는 항상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OTT, VOD, 스트리밍서비스 등등 넷플릭스에 관한 내용을 깊게 다루진 않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 책은 넷플릭스라는 기업의 역사와 경쟁사 분석, 넷플릭스만의 경쟁력과 진입장벽, 산업의 흐름까지 전부 다루는 그야말로 넷플릭스 분석 완전판이라고 말하고 싶네요.

 넷플릭스의 역사를 통해 기업의 탄생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창업자이자 CEO인 리드 헤이스팅스의 판단과 결단을 알 수 있었습니다. 창업자가 경영하는 기업은 변화에 오픈마인드인 경우가 대부분이라 투자할 때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편입니다. 넷플릭스가 항상 승승장구해온 것이 아니라 수많은 경쟁사와 치열한 전투 끝에 지금까지 생존한 경쟁력 있는 회사라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특히 '잘할 수 있는 것'과 '보통인 것', '잘 못하는 것'을 구별하고 '잘할 수 있는 것'에만 선택과 집중하는 모습이 기업생애 전반에 걸쳐 나타나는 것이 흥미롭고 CEO의 역량을 다시금 깨닫습니다. 한편으로는 산업 전반의 흐름과 경쟁사에 대해서도 상당부분 할애해 분석하고 있어서 향후 OTT와 콘텐츠 시장의 귀추가 주목됩니다. 

 수많은 경쟁사가 등장한 현재의 넷플릭스는 기업가치를 존속할 수 있을까? 라는 질문에 대한 분석이 책의 후반부에 실려있습니다. 인공지능을 활용해 추천시스템, 마케팅, 시나리오, 스트리밍 등 넷플릭스의 산업 전분야에서 효율성을 높이고 새로운 수요를 창출하고 있었습니다. 저자는 이를 넷플릭스가 지닌 경쟁력이자 타 기업이 넘보기 어려운 진입장벽이라고 표현합니다. 넷플릭스의 기술력 자체에도 심도있는 분석과 출처가 책에 자세하게 담겨있습니다. 그래서 이후 기술 자체에 대한 리서치를 하는데 도움을 많이 받았습니다. 

 넷플릭스라는 기업 자체에 대한 놀라움 뿐만 아니라 이렇게 넓고 깊게 기업과 산업을 분석한 저자에게 감사할 따름입니다. 앞으로 세상은 어떻게 변할까, 얼마나 더 빨리 변할까, 나는 어떻게 해야할까? 에 대한 해답을 책에서 힌트라고 건질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