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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의흔적
- 작성일
- 2021.4.14
이불 밖은 위험해
- 글쓴이
- 김이환 저
아작
귀엽고 다정하고, 때때로 서늘해지는 작품들의 향연. '골라먹는 재미가 있다'는 <이불 밖은 위험해>를 위한 말이 아닐까. 세상은 너무 위험하고 분노로 가득 차 있고, 그걸 한 사람의 어른으로서 온전히 받아내기는 힘겨웠다. 더 이상 "모르는 사람은 절대 따라가지 마"라고 말해주는 이가 없었다. 하지만 이제 우리에겐 "이불 밖은 위험하니까 나가지 마"라고 말해주는 물건들이, "봄이 왔으니까 말이지"라고 말해주는 짱 쎈 투명 고양이가 있다. '세상은 이렇게 위험한 곳이지만, 원한다면 언제든지 지켜주겠다'는 나를 지켜주는 다정한 목소리들이 여기있다. 수축되고, 우주로 향하고, 바나나껍질을 밟고, 액체로 변하고. 언제 어디서 어떤 이야기를 맞닥뜨릴지 모르겠지만, 그래도 괜찮다. "모든 것이 아름답고 아무도 상처받지 않"는 우주가 우리를 기다리고 있으니까.이 어린왕자가 다음에 보여줄 우주는 어떤 모습일까. 사막여우가 될 마음의 준비를 끝마쳤다. 날 선 목소리에 지쳐서 안전지대가 필요할 때면 <이불 밖을 위험해>를 펼쳐야지. 오늘치의 다정함, 만땅으로 충전 완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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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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