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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rnet1229
- 작성일
- 2021.5.24
녹즙 배달원 강정민
- 글쓴이
- 김현진 저
한겨레출판
강정민은 알콜에 의존해 산다.
짜증나고 화나는 가족이 있고, 어찌어찌 간 미대를 졸업하고 선배가 하는 회사에서 게임 캐릭터를 그리는데 온갖 성희롱이 난무한 거지같은 곳에서 일하기 때문에 술 없이 살 수 없다.
퇴사후 녹즙을 배달하며 겨우 겨우 살아간다. 녹즙을 배달하는 일도 만만치 않다.
눈에 보이는 계급들.. 같은 인간임에도 하는 일의 수준이 달라 대우가 달라지고, 값싼 노동력을 제공하는 사람들은 인격도 값싼 것처럼 생각하고 마구 대하는 현실 속에 술 없인 살 수가 없다.
p10 나도 알고 있어, 너와의 열애가 나를 망친다는 것을. 하지만 끝까지 나를 버리지 않은 건 너뿐인데 어떻게 헤어질 수 있겠어 내가 지금처럼 한심한 신세일 때도 너는 결코 나를 비웃지 않지. 부드럽게 나를 감싸는 너의 키스가 나를 천천히 무너뜨릴 거라는 걸 알아. 하지만 지금 당장은 네 품에 몸을 맡기지 않고는 견딜 수가 없어.
술에 의존해 삶을 사는 사람들을 정말 싫어하는 나도 이 책을 읽으며 시원한 맥주가 간절했다.
웃겼다, 짠했다, 슬펐다, 우울했다, 씁쓸했다가.....몇년 전 학교서 받아 마시던 신선초즙의 맛과 꼭 닮아 있었다.
꿈을 꾸지만 막상 이루기 위해 노력하는 순간 꿈조차 꾸지 못하는 바보가 될까봐 실행시간을 늦추려 애쓰는 모습에서 내가 보였고, 부당한 대우를 받을 땐 잘 알고 지내는 기간제 샘이 떠올랐고, 성희롱을 당할 땐 내 딸이 사는 세상에선 더 이상 일어나지 않는 일이길 간절히 바랐다.
이러저러한 삶의 역경이 있지만 정민은 성장하고 발전한다. 조금 더디고 답답할 지 몰라도 암튼 걷고 있고 무언갈 행하고 있다. 그래서 열심히 열심히 응원할 수 밖에 없다.
명랑하고 용기가 필요할 땐 큰 용기를 내는 정민이 그렇게 사랑스러울 수가 없다.
짜증나고 화나는 가족이 있고, 어찌어찌 간 미대를 졸업하고 선배가 하는 회사에서 게임 캐릭터를 그리는데 온갖 성희롱이 난무한 거지같은 곳에서 일하기 때문에 술 없이 살 수 없다.
퇴사후 녹즙을 배달하며 겨우 겨우 살아간다. 녹즙을 배달하는 일도 만만치 않다.
눈에 보이는 계급들.. 같은 인간임에도 하는 일의 수준이 달라 대우가 달라지고, 값싼 노동력을 제공하는 사람들은 인격도 값싼 것처럼 생각하고 마구 대하는 현실 속에 술 없인 살 수가 없다.
p10 나도 알고 있어, 너와의 열애가 나를 망친다는 것을. 하지만 끝까지 나를 버리지 않은 건 너뿐인데 어떻게 헤어질 수 있겠어 내가 지금처럼 한심한 신세일 때도 너는 결코 나를 비웃지 않지. 부드럽게 나를 감싸는 너의 키스가 나를 천천히 무너뜨릴 거라는 걸 알아. 하지만 지금 당장은 네 품에 몸을 맡기지 않고는 견딜 수가 없어.
술에 의존해 삶을 사는 사람들을 정말 싫어하는 나도 이 책을 읽으며 시원한 맥주가 간절했다.
웃겼다, 짠했다, 슬펐다, 우울했다, 씁쓸했다가.....몇년 전 학교서 받아 마시던 신선초즙의 맛과 꼭 닮아 있었다.
꿈을 꾸지만 막상 이루기 위해 노력하는 순간 꿈조차 꾸지 못하는 바보가 될까봐 실행시간을 늦추려 애쓰는 모습에서 내가 보였고, 부당한 대우를 받을 땐 잘 알고 지내는 기간제 샘이 떠올랐고, 성희롱을 당할 땐 내 딸이 사는 세상에선 더 이상 일어나지 않는 일이길 간절히 바랐다.
이러저러한 삶의 역경이 있지만 정민은 성장하고 발전한다. 조금 더디고 답답할 지 몰라도 암튼 걷고 있고 무언갈 행하고 있다. 그래서 열심히 열심히 응원할 수 밖에 없다.
명랑하고 용기가 필요할 땐 큰 용기를 내는 정민이 그렇게 사랑스러울 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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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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