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설/시/에세이

북리더
- 작성일
- 2022.7.7
도시, 청년, 호러
- 글쓴이
- 김동식 외 5명
안전가옥
『도시, 청년, 호러』라는 세 가지의 키워드가 건내는 궁금증이 상당히 큰 작품이다. 과연 이 세 단어는 무엇을 의미하는 것일까 싶어지는데 책을 보면 어딘가 모르게 우리가 현실에서 들어 봄직한 공포를 풀어냄으로써 작품으로서는 재미있지만 만약 진짜라면 공포 그 자체일것 같은 작품이기도 하다.
6명의 작가가 각기 다른 이야기를 펼쳐보이는 단편 모음집이기도 한데 「아래쪽」은 제목 그대로 지하 관로 정비를 하는 나라는 주인공이 겪게 되는 기묘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는데 함께 일하는 그에게 애초에 지하 관로에서 일할 때의 주의사항을 이야기했지만 나는 어느 순간 그 주의사항을 더이상 무시할 수 없게 되면서 마주하게 되는 일을 다룬다.
「복층 집」은 서울에서의 독립생활을 복층 집에서 하게 된 혜화라는 주인공을 통해서 혼자 사는 여성의 불안심리를 엿볼 수 있는 이야기이며 「분실」은 공시생인 석진이 한 낡은 고시원에서 겪는 기묘한 이야기를 그리고 있는 작품이다. 「Not Alone」은 앱이름으로 미수가 살인을 자백하면서 시작되는 이야기로 자신이 왜 살인을 할 수 밖에 없었는지를 이야기한다니 과연 Not Alone이란 앱의 실체를 알아갈 수 있는 작품이다.
「보증금 돌려받기」는 성아라는 인물이 집의 상태도 주변 환경도 결코 좋다고 할 수 없는 월세집의 계약기간이 만료됨과 동시에 보증을 받아서 다른 곳으로 이사갈 생각만 하고 있지만 정작 집주인은 그 집에 새로운 세입자가 들어와야 보증금을 주겠다고 말한다. 게다가 엎친데 덮친 격으로 집(보증금)을 둘러싸고 여러 문제들이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하면서 성아의 상황은 더욱 곤란해지는데...
「화면 공포증」은 영화관을 찾았던 주인공이 한 남자의 기묘한 행태와 관련해 화면 공포증이란 말을 알게 되고 그때부터 이 화면 공포증을 의심케하는 사람들이 보이면서 겪게 되는 이야기를 다룬다.
도시 괴담 같은, 그러나 현실에서 겪을 수 있는 일들과 인간의 불안심리와 공포 등이 어울어진 기묘한 이야기의 집합체라고 할 수 있는 여섯 편의 작품들인데 전반적으로 짧지만 상당히 흥미로운 이야기들이여서 인상적으로 다가왔던 작품이다.
-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 좋아요
- 6
- 댓글
- 0
- 작성일
- 2023.04.26
댓글 0

댓글이 없습니다.
첫 번째 댓글을 남겨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