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설/시/에세이

북리더
- 작성일
- 2024.9.4
내가 대답하는 너의 수수께끼
- 글쓴이
- 가미시로 교스케 저
블루홀6

본격 러브 코미디와 본격 미스터리의 콜라보를 담아낸 작품이라는 점에서 더욱 흥미롭게 느껴졌던 가미시로 교스케의 『내가 대답하는 너의 수수께끼 아케가미 린네는 틀리지 않아』는 라이트노벨풍의 작품이기도 한데 그래서인지 책은 약간 판형이 작은것 같은 느낌이며 책 속의 활자도 생각보다 좀 작게 느껴진다.
이 작품은 무엇보다도 주인공격인 아케가미 린네라는 인물이 상당히 독특한데 진실을 꿰뚫어 본다는 점에서 뭔가 그녀 앞에 서면 거짓말을 못할 것 같고 속임수를 못 쓸것 같다는 생각도 든다. 게다가 추리력도 뛰어난데 그것의 속도가 무척 빠른데다가 무의식중에 이른다는 점에서 추리에 성공해 진실을 밝혀내지만 스스로도 어떻게 그런 추리가 가능했고 어떻게 진실을 밝혀냈는지를 모른다는 점이 굉장히 독특한 인물이다.
참고로 린네는 주로 상담실에 있는 인물이다. 또다른 인물로는 엄마라는 별명만큼이나 어떻게 보면 오지랖이 넓은 것일 수도 있지만 순수하게 다른 이를 돕는게 좋은 변호사 지망생 이로하 토야, 린네의 친언니로 스쿨 카운슬러로 일하며 토야에게 린네를 교실로 갈 수 있도록 부탁하는(하지만 모종의 거래조건이 있다) 아케가미 후요, 마지막으로 린네와 토야의 같은 반 친구로 등장하는 코가미네 아이가 있다.
같은 반, 혈육, 교내 스쿨 카운슬러라는 여러 관계로 얽힌 이들 사이에는 과연 어떤 일들이 벌어질까?
아무래도 핵심은 린네로 어떤 사건이든지 순식간에 범인을 추리해내는 능력을 가지고 있고 그 능력이 워낙에 뛰어나다보니 신기가 있는게 아닐까 싶은 의혹까지 지닌 인물인데 이런 린네의 추리를 뭔가 현실화시켜주는 이가 바로 토야이다. 린네가 추리하면 토야가 이를 설명을 해주는 격이랄까.
작품은 린네의 추리도 흥미롭지만 그런 린네를 교실로 복귀 시키기 위한 토야의 추리를 증명하는 이야기도 흥미롭게 진행되며 그 와중에 린네에게 관심있는 토야와 그런 토야 또 좋아하는 코가미네까지 뭔가 삼각관계는 아닌데 서로에 대한 호감이 엇갈리는 스토리라는 점에서는 러브 코미디의 한 축이 그려지고 린네나 토야의 추리 부분은 말 그대로 본격 추리 미스터리의 한 축을 담당하며 둘의 콜라보가 이뤄지는 셈이다.
어떻게 보면 린네와 토야, 코가미네를 둘러싼 삼각관계적 구도도 흥미롭지만 린네의 특수한 상황이나 토야가 보여주는 린네의 추리에 대한 논리적 설명도 묘하게 매력적으로 다가오는 작품이라 생각한다.

- 좋아요
- 6
- 댓글
- 0
- 작성일
- 2023.04.26
댓글 0
댓글이 없습니다.
첫 번째 댓글을 남겨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