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설/시/에세이

북리더
- 작성일
- 2014.10.10
햄릿
- 글쓴이
- 윌리엄 셰익스피어 저
꿈결

『햄릿』이라고 하면 가장 먼저 “죽느냐 사느냐, 그것이 문제로다”라는 말이 생각날 것이다. 셰익스피어의 불후의 명작이자 셰익스피어 4대 비극 중 하나의 작품이기도 하는데 이번에 꿈결출판사에서 꿈결 클래식의 두번째 책으로 출간되었다.
다른곳의 책들과 구별되는 점이라면 일러스트 26컷, 210여 개 각주, 상세한 해제로 읽을 수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이 책 속을 보면 내용과 잘 어울리는 일러스트가 곳곳에 수록되어 있어서 이야기의 감동을 더한다.
햄릿은 덴마크 왕자로서 엄청난 아픔과 혼란을 겪을만한 일을 경험하는 존재이기도 하다. 아버지는 죽고, 삼촌은 왕위를 빼앗고, 어머니는 그런 삼촌과 결혼을 한다. 이에 아버지는 유령으로 등장해서 그에게 복수를 하도록 종용하는데 결코 편안한 마음을 가질 수 없는 고뇌하는 인간으로 묘사되는 것이다.


햄릿을 가장 고뇌하게 만드는 존재는 아버지다. 죽어서 유령으로 나타난 아버지와 어머니가 결혼해서 생겨난 삼촌이자 아버지가 그것인데, 이런 두 아버지의 존재는 햄릿이 각기 다른 대응을 보여주도록 하는 존재이기도 하다.
유령인 아버지로부터 삼촌이자 현재의 왕인 클로디어스가 어떻게 자신을 죽였는지를 알게 된 햄릿, 그런 햄릿을 살해하고자 계획을 꾸미는 클로디어스는 햄릿이 사랑하는 오필리어의 아버지를 죽이게 되자 이를 통해 그녀의 오빠인 레어티스에게 햄릿과의 결투에서 독이 묻은 칼로 죽이라고 말한다.
결국 두 사람은 결투를 하게 되고, 레어티스는 자신이 죽기 전 햄릿에게 이 결투를 꾸민이가 클로디어스임을 알려준다. 각자의 복수와 탐욕이 불러 온 결말은 독이 묻힌 칼에 찔려서, 독이 든 포도주를 마시고 죽게 되는 것이다. 그리고 결국 왕위는 덴마크를 노리고 있던 노르웨이의 왕에게 돌아간다.
이야기를 읽어 보면 “죽느냐 사느냐, 그것이 문제로다”라는 말은 결국 복수를 계획하고 실행한 자와 자신의 탐욕스런 계획을 실행하고자 했던 자, 모두가 할 수 있었던 말이라는 생각이 든다. 또한 누구도 남지 않은 마지막 무대를 생각하면 이 희곡이 얼마나 비극적인지를 다시금 깨닫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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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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