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설/시/에세이

북리더
- 작성일
- 2015.10.31
제인 오스틴
- 글쓴이
- 제나 알카야트 저/니나 코스포드 그림
도서출판이종

사실 처음 이 책을 접했을 땐 책의 사이즈가 이렇게 작고 전기라는 장르에 비교 했을 때 다소 간략할 줄은 몰랐다. 책은 딱 CD 케이스 정도의 크기로 제인 오스틴과 그녀의 가족들에 대한 삶과 연대기, 그녀가 지금의 우리에게 익숙한 작품을 쓰게 된 배경과 과정이 탄생과 죽음에 이르기까지 잘 표현되어 있다.
이처럼 책에서는 제인 오스틴과 관련한 결코 놓치지 말아야 할 것들이 다 담겨져 있기 때문에 전기에 부담을 느낄만한 사람들은 마음 편히 읽을 수 있을 것이다.


제인 오스틴은 1775년 12월 16일에 햄프셔의 스티븐턴에서 태어 났고 목사이면서 농부였던 아버지는 가계 소득을 위해 목사관에서 기숙학교로 바꿨고 이에 제인은 남자애들과 많은 책들에 둘러싸여 자랐다. 11살에는 사촌 엘리자와 평생 친구가 된다.
오스틴 가는 글 쓰기를 좋아해 어머니와 제임스 오빠는 시를 썼고 제인은 10대 후반에 중편 소설 『레이디 수잔』을 쓴다. 아버지는 이런 제인의 능력에 기뻐하며 그녀의 19살 생일에 마호가니 책상을 선물한다. 사람을 관찰하는데 재능이 있었던 제인은 스물이 되기 전 첫 장편소설인 『엘리너와 매리앤』을 쓰기 시작했는데 이는 후에 『이성과 감성』이 된다.
프랑스 혁명으로 제인의 형제 중 네 명이 군에 입대하고 그 즈음 제인은 법대생 톰 러프로이를 만나는데 서로에게 호감을 느끼지만 이루어지지는 못한다. 이어 1796년 10월에『첫인상』을 쓰기 시작하는데 이 작품은 나중에『오만과 편견』이 되었다.


아버지는 제인의 작품을 출판사에 보내지만 신속하고 정중하게 출판 제의를 거절 당하고 다른 형제·자매들은 결혼과 헤어짐을 겪게 된다. 1800년 즈음에는 부모님이 배스로 떠나고 여행 중에 햄프셔에서 빅 가문을 방문하고 그 집안의 해리스에게 청혼을 받게 된다. 제인은 이를 받아들이지만 다음 날 결혼할 의사가 없음을 해리스에게 알린다.
이후 아버지의 죽음으로 제인의 가족들은 사우샘프턴으로 이사를 한다. 그리고 초턴에서 제인은 다시 글을 쓰기 시작하고『이성과 감성』을 정리해 렌리와 엘리자가 인쇄비용을 부담해 출판하게 되고 초판본은 매진된다.
제인은 익명으로 책을 내기도 1811년에는『맨스필드 파크』를 집필한다. 또한『오만과 편견』이 출판된다. 1814년 초에는『엠마』를 쓰고 그녀의 정체가 알려지면서 섭정 황태자는 팬을 자처하면서『엠마』를 자기에게 헌정해주기를 바라고 제인도 그렇게 한다.
작가로서의 성공을 거둔지만 제인은 건강이 좋지 않음을 느끼게 된다. 나중에『설득』이 되는『엘리엇 가』를 쓰고 이는 그녀의 사후에 출간된다. 그리고 1817년 4월 유서를 작성한 후 의사의 치료를 받기 위해 숙소를 옮기지만 그해 7월 18일, 언니의 무릎을 베고 41세의 나이에 영원히 잠든다.
책에는 그녀가 집필한 작품 속 내용은 물론 언니 카산드라와 주고 받은 편지 등이 적절하게 인용되어 있어서 내용을 더욱 풍성하게 해주기 때문에 흥미롭게 읽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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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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