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읽은 책

geoaeon
- 작성일
- 2013.12.29
2014.12.22(월)~12.31(수) [★★☆☆☆] 다양한 자료와 사례를 근거로 제약회사의 횡포와 부조리를 폭로하는 내용이다. 신약을 개발해서 인류의 삶을 윤택하고 행복하게 한 그간의 공로는 인정되지만 거대 제약회사 역시 기업인지라 이윤을 극대화하는 과정에서 그동안 많은 부작용과 폐단을 가져온 것이 사실이다. 신약 개발보다는 눈 앞의 이익을 위해 카피약 생산에 힘을 쏟고, 시장에 나온 다양한 카피약 중에서 소비자의 선택을 받기 위해 천문학적인 마케팅 비용과 의사를 상대로하는 커미션을 지불하는 사례는 흔히 볼 수 있다. 책에 따르면 신약 개발에 필수적인 임상실험을 위해서 소득이 낮은 국가의 사람들을 이용하고 있다고 한다. 불가피한 임상실험을 하기 위해서는 피실험 대상의 안전과 인권을 보장해야 하지만 이익 극대화를 위해 이런 절차를 무시하는 경우가 많이 발생한다고 한다. 돈 몇푼에 자신의 건강과 목숨을 맡기게 하는 현실은 다분히 비윤리적이라고 할 수 있다. 전문적인 용어와 실제 사례를 중심으로 기술하고 있어서 쉽게 읽혀지지는 않지만 신약을 둘러싼 제약회사의 문제점을 알 수 있게 해주었다고 생각한다. 인류 전체의 건강과 복지 그리고 피실험대상자의 인권과 행복 둘 중에 어떤 것이 더욱 더 중요한 것인지 생각해볼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고 생각한다.
2014.11.23(일)~12.09(화) [★★★☆☆] 소비자의 행동과 생각을 예측하기 위한 마케팅 기법의 부정확성 및 한계를 설명하는 책이다. 새로운 제품의 성공 여부를 예측하기 위해 흔히 하는 고객 설문 또는 조사가 생각만큼 정확한 결과를 낼 수 없다는 점이 흥미로왔다. 사람은 자신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을 말로 표현하는데 한계가 있다고 한다. 이는 사람의 무의식이 강하게 관여하고, 설문이 이루어지는 환경이 실제로 제품을 구매하는 배경과 다르며, 설문의 내용이 사람의 행동 및 생각을 특정 방향으로 이미 유도를 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작가는 보다 정확한 마케팅 조사를 위해서는 사람의 행동을 면밀히 관찰하고 AFECT라는 관점에서 조사가 적절한지 사전에 검증해야 한다고 이야기 하고 있다. 작가의 다년간의 경험, 구체적인 사례 등이 제시되고 있어서 흥미롭게 읽을 수 있었다.
2014.11.11(화)~11.22(토) [★★★☆☆] 모처럼만에 손에 든 존 그리샴의 소설이다. 대학을 갓 졸업한 주인공 윌리 드레이너는 시골 신문사에 취직해서 일하게 된다. 우연한 기회로 자기가 일하는 신문사를 인수하게 된 주인공은 부단한 노력으로 신문사를 키워가게 된다. 마을에서 발생한 끔찍한 살인사건을 파헤치면서 정의를 실현하고 흑백 차별이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여지는 상황속에서 흑인의 삶을 알리기도 하면서 마을의 유일한 신문 발행인으로서의 역할과 임무를 성실히 수행해 나간다. 기존의 존 그리샴의 소설들과는 달리 긴박하고 빠른 전개는 없지만 그래도 언제나 그러했듯이 이번 소설도 정말 재미있었다.
2014.10.26(일)~11.10(월) [★★★★☆] 스웨덴 작가인 Jonas Jonasson의 소설이다. 얼마전 영화로 나왔을 정도로 재미있다는 이야기를 듣다가 읽기 시작했다. 100세 생일 파티를 바로 앞두고 있던 주인공 알란은 갑자기 양로원 창문을 넘어 탈출하면서 뜻하지 않은 사건에 휘말리는 와중에 좋은 친구들을 만나게 된다. 100년 동안 살면서 그 누구 보다 흥미롭고 파란만장한 인생을 살아온 주인공의 이야기가 정말 흥미로웠다. 우연하게 역사의 현장에 역사의 인물들과 함께 했으며 찾아오는 위기를 언제나 슬기롭게 헤처나가는 알란 할아버지의 모습이 절로 웃음을 짓게 만든다. 언제나 세상을 낙천적인 눈으로 바라 보며, 종교와 정치를 끔찍히 싫어했던 주인공 할어버지의 모습이 지금도 기억에 남는다.
2014.10.3(금)~10.25(토) [★★★☆☆] 우리가 특별한 생각 없이 매일 마시게 되는 물에 대한 책이다. 너무나 당연한 존재로 생각하고 있는 물의 역사에서부터 물과 관련된 정치적 경제적 현안까지 다양한 이야기를 접할 수 있었다. 땅속에 묻혀있던 원석을 찾아 가공해 만든 다이아몬드를 팔면 가격이 높다고 해도 사람들은 기꺼이 사게 된다. 하지만 흔하디 흔한 물을 병에 담아 팔게되면 사람들은 거부감을 느끼게 된다. 이것은 물이라는 존재는 어떤 사람이 거래를 통해 이윤을 발생시키는 재화가 아니라 인간으로서의 생존을 위한 기본권이라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이러한 논의는 마이클 샌델의 "What Money Can't Buy"와 일맥 상통한다고 생각된다. 아무리 돈이 좋다고는 하지만 돈으로 살 수 없는 그리고 돈으로 사서는 안되는 것이 존재하는 세상이 아름다운 세상이 아닐까 싶다. 지금으로부터 약 35년전 내가 초등학교 다닐 때 선생님께서 다른 나라에서는 물을 사서 먹는다는 이야기를 듣고 충격을 받았던 기억이 떠올랐다. 지금은 PET병에 든 생수만 먹고 생활하는 것이 당연한 일이 되었기에 참 세상이 많이 변했다는 생각을 해본다.
2014.9.14(일)~10.2(목) [★★★★☆] 내가 좋아하는 제프리 디버의 단편집이다. 그가 창조한 링컨 라임, 캐서린 댄서 등이 등장 해서 더욱 재미있다. 그가 지금까지 내놓은 단편집 Twisted, More Twisted를 잇는 세번째 단편집이었다. More Twisted 다음에 단편집이 나오면 이름을 어떻게 지을까 궁금했는데 결국 제프리 디버는 Trouble in Mind라고 지었다. 머리말에 이번 단편집의 제목을 어떻게 지을 것인가에 대한 그의 고민이 적혀있는데 과연 그답게 명쾌한 답을 얻은 것 같다. 언제나 그렇듯이 책넘어가는 줄 모르게 읽는 사람을 빠져들게 하는 묘한 매력이 있는 것 같다. 마지막 이야기에 등장하는 범죄통계학에 정통한 형사인 Simms는 따로 시리즈를 만들어도 재미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2014.9.5(금)~9.13(토) [★★★★☆] 다시 찾은 제프리 디버의 스릴러 소설. 이번 소설에서는 문서감정의 대가이자 전직 FBI 요원인 파커라는 새로운 주인공이 등장하게 된다. 누군가 쓴 편지나 글로 그 사람의 사는 지역, 성격, 생활패턴 등을 추론해 낼 수 있다니 신기하고 놀랍게 느껴졌다. 이번 소설 역시 한번 잡으면 쉽게 놓을 수 없게 만들고, 끝까지 이어지는 반전을 보여주는 작가의 매력을 느낄 수 있었다.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라는 어느 야구 선수의 명언처럼 제프리 디버의 소설은 마지막 장을 넘길 때까지 끝난 것이 아니라는 것을 다시 한번 절감했다.
2014.8.20(수)~9.4(목) [★★★☆☆] 몇 년전에 재미있게 읽었던 A History of the World in 6 Glasses 라는 책의 저저인 Tom Standage의 책이다. 지난 번 책에서와 마찬가지로 해박한 역사적 지식과 통찰, 그리고 쉬운 문체로 부담없이 재미있게 읽었다. 지금의 우수한 문명을 건설하기까지 수천년 이어져 온 인류의 다양한 역사를 "음식" 관점에서 바라보며, 역사와 음식의 관계를 살펴보고 있다. 인류 역사상 음식은 "가치 교환을 위한 통화, 부와 권력, 사람을 죽일 수 있는 무기, 역사를 발전시킬 수 있는 수단" 등 다양한 역할을 수행해왔다. 그냥 무심코 먹는 밥상이 우리의 생활과 문명에 엄청난 영향력을 행사했다니 신기할 따름이고, 앞으로는 감사하는 마음으로 음식을 대해야 겠다.
2014.8.22(금) 완독 [★★★☆☆] 제목이 눈에 확 띄어 읽기 시작한 책이다. 전세계 수퍼마켓에서 흔하게 팔리고 있는 공장 음식(Factory Food)의 위험성과 부작용, 공장음식을 만들어 판매하는 대기업 식품회사, 이들의 위험성을 알면서도 돈의 힘에 의해 조정 당해 묵인하는 공무원들에 대히 신랄한 비판을 가한다. 간편하고 맛이 좋아 무심코 집어든 과자와 음식 때문에 나와 우리 가족들이 해를 입을 수 있다니 앞으로 어떤 음식을 먹을지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농약과 화학 성분 없이 재배된 농산품과 드넓은 초원에서 기른 축산품이 훨씬 좋다는 것은 누구나 아는 사실이 아닐까 싶다. 이러한 종류의 문제의 핵심은 바로 "돈"이 아닌가? 돈 있는 사람은 유기농 식품을 먹고 건강하게 살 수 있겠지만 먹고 사는 것이 절실한 가난한 사람들에게 유기농 식품은 커녕 이책이 비판하고 있는 공장 음식도 감지덕지일 것이다. 누구나 그러하듯이 작가는 이점에 대해서는 명쾌한 해결책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 앞으로는 당장 맛이 좋고 편리한 가급적 공장 식품을 피하고 가급적이면 나와 우리 가족의 건강을 생각하는 식품을 골라야 겠다고 다짐해 본다.
2014.7.17(목)~8.19(화) [★★★★★] 모처럼 읽게된 스티븐 킹의 소설이다. 그의 소설은 왠지 가벼운 마음으로 쉽게 선택해서 읽기 어렵다는 생각이 든다. 인물과 사건에 대한 치밀한 묘사와 전개 때문에 방심하다가는 중요한 부분을 놓칠 것 같다는 느낌 때문이 아닐까 싶다. 이 소설은 무려 850페이지 정도의 방대한 분량으로 더더욱 시작하기 어렵지 않았나 싶다. 손에 잡았다 놓았다를 반복하다가 마음을 다잡고 책장을 넘기기 시작했다. 시간여행이라는 소재와 케네디 암살이라는 역사적 사건을 결합시켜 너무 허무맹랑하지도 그렇다고 너무 무겁지도 않도록 멋지게 중도를 지켜낸 멋진 소설이 아닌가 생각된다. 과거를 바꿔 보다 나은 현재를 만들려는 주인공 제이크의 노력이 엄청난 결과를 초래하여 안타까웠지만 진정 사랑하는 여인인 사디(Sadie)를 만나게 되어 다행인 것 같다. 영화의 한장면 같은 멋진 결말이 절로 웃음을 짓게 만들어 주었다. 모처럼 읽은 스티븐 킹의 소설인 11-22-63, 정말 재미있었고, 이 소설 덕분에 앞으로는 그의 소설을 시작할 때 덜 주저하게 될 것 같다.
2014.7.2(수)~7.16(수) [★★☆☆☆] 광고회사 직원들의 직장생활의 애환을 그린 소설로 "미국 내셔널 북어워드 최종 후보작" 등 상당한 호평을 받았다고 한다. 그래서 읽기 시작했는데 나하고는 영 맞지 않는 책이 아니었나 생각된다. 특별한 사건없이 전개 되는 내용 때문에 읽는 내내 지루하고 답답했다. 잘 사는 나라든지 못사는 나라든지 노동력을 제공하여 생계를 유지하는 샐러리맨들의 인생은 모두가 비슷하게 처량한 것 같다.
2014.6.17(화)~7.1(화) [★★☆☆☆] 유명한 미스테리 또는 스릴러 작가들의 단편 소설을 엮은 책이다. 단편 소설을 묶은 책이 언제나 그러하듯 새로운 캐릭터와 줄거리를 익히는 도중에 글이 끝나버리는 아쉬움이 있다. 다행이 내가 좋아하는 작가들의 짧지만 강렬한 단편 소설들을 만날 수 있어서 즐거웠다.
2014.6.8(일) 완독 [★★★☆☆] 잘 생긴 사람들이 사회생활을 하면서 얻게 되는 경제적인 이익은 얼마나 될까? 미인들은 알게 모르게 이익을 보고 있다는 막연한 추측을 경제학적인 관점에서 풀어본 흥미로훈 책이라고 생각한다. 생김새로 인해서 누군가 이익과 손해를 보는 차별적 구조는 인종, 학력, 출신지 등 다른 요인에 의해서 발생하는 그것과 유사하다고 할 수 있다. 분석의 편의를 위해서 작가는 "미"의 기준을 얼굴 생김새만을 고려했다는 점, 그리고 "미"를 개선하기 위한 사후적인 다양한 노력들 예를 들면 성형수술, 옷차림 등의 효과는 인정하지 않는다는 점 등은설들력이 떨어지는 것 같다. 작가는 사람의 "미"로 인해서 차별을 받는 것은 불공정하며, 다른 요인들에 의한 차별을 막기 위해서 다양한 법률, 제도, 사회적 장치 등을 도입한 것처럼 얼굴 생김새로 인한 차별을 막기 위해서 사회적으로 그러한 노력을 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선천적으로 타고난 생김새로 인해서 불합리한 차별을 받아서는 안된다는 이러한 주장은 설득력이 있다고 생각된다. 다만 작가도 인정하는 것처럼 기존의 불합리한 차별을 해결하기 위한 한정된 재화와 복지를 재분배해야 한다는 어려운 점이 있고, 이에 대한 사회적 합의를 끌어내는 것이 선결 조건이 될 것이다.
2014.5.31(토)~6.16(월) [★★★★★] 예전에 재미있게 읽었던 "In Defense of Food"의 저자인 마이클 폴란의 또 다른 책이다. 작가의 다방면의 지식과 실제 체득한 경험이 돋보이는 아주 흥미진진한 책이었다고 생각한다. 인간의 삶에 있어서 역사적으로 중요한 네가지 식물에 대한 역사적인 고찰과 그 네가지 식물을 통해서 인간이 네가지(달콤함, 아름다움, 중독, 통제) 욕망을 어떻게 충족시키고자 했는지에 대해서 재미있게 기술하고 있다. 인간의 역사는 자연을 정복하고 그위에 군림해 온 과정이 아닐까 생각한다. 자연 정복의 일환으로 인간은 동물과 식물을 자신의 편의에 맞도록 길들이고 재배(Domestication) 해 왔고 이를 자랑스럽게 생각해 왔다. 작가에 따르면 인간은 자신의 욕망을 충족시키기 위해서 식물을 재배했지만 진화론적인 관점에서 넓게 보면 식물 역시 종족을 번식하고 넓게 퍼뜨리려는 근원적인 욕망을 충족시키기 위해서 인간을 길들였다고 이야기하고 있다. 우리 생활에 친숙한 네가지 식물(사과, 튤립, 마리화나, 감자)에 대한 역사와 농부로서의 경험에서 우러나온 독특한 사고를 접해볼 수 있었던 재미있는 책이었다고 생각한다.
2014.5.19(월)~5.30(금) [★☆☆☆☆] 재작년 출판되어 정말 인기가 많았던 시리즈 중의 첫번째인 소설이다. 표지가 멋있어서 언젠가 읽어봐야 겠다고 생각했는데 우연한 기회에 시리즈 3권 전체를 구입하게 되어 첫번째 책을 읽기 시작했다. "엄마들을 위한 포르노"라고 소문이 나있던터라 과연 그 내용이 무얼까 궁금하기도 했다. 주인공인 크리스찬 그레이와 아나스타샤 스틸의 독특한 관계 및 변태적인 애정 행각이 510여 페이지 정도되는 분량을 통해 펼쳐진다. 책 내용의 1/3은 남자주인공인 그레이가 얼마나 잘생기고 멋진가에 대해서 장황하게 설명하는데 모두 소비된 것 같다. 별다른 사건도 없는 지루한 내용과 거의 야설 수준의 묘사가 보는 내내 불편하게 만들었다. 읽기전 조심스레 접한 이 책에 대한 여러 서평들은 극과 극의 양상을 보여주었는데 왜 그런지 읽고 나니 이해할 수 있을 것 같다. 과연 무엇 때문에 중년의 여성들이 이 소설에 그렇게 열광했는지 정말 의문이 들지 않을 수 없었다. 지금까지 책을 읽고 나름대로 별점을 주어왔는데 별 1개도 아깝지 않나 생각된다. 나머지 2권은 언제 읽을 수 있을지 기약이 없을 것 같다.
2014.5.1(목)~5.18(일) [★★☆☆☆] 예전에 읽었던 "셔터 아일랜드"의 작가인 데니스 르헤인의 또 다른 소설이었다. 스릴러 작가로 알려져 있는 그가 내놓은 약간 새로운 소설이었다고 생각된다. 1910년대 보스턴의 혼란스러웠던 사회상을 엿볼 수 있는 책이었다. 보스턴 경찰인 데니스와 흑백 차별을 겪으며 보스턴으로 도피해 온 루터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전설적인 야구영웅인 베이브 루스의 삶도 엿볼 수 있는 기회였다. 생존권을 보장받기 위한 미국 노동자들의 처절한 싸움이 인상적이었지만 책의 분량도 너무 많고, 특별한 사건과 갈등이 없어서 힘들게 읽어 내려갔다.
2014.4.4(금)~4.11(금) [★★★★☆] 태어난지 10개월 된 마이클과 그보다 더 어린 동생 줄리앙은 차가운 겨울 산속에 버려지게 된다. 지나가던 사냥꾼에 의해 가까스로 구조된 그들은 고아원인 Iron House 에서 생활하게 된다. 강인하고 다부진 마이클과 달리 여리고 약한 줄리앙은 고아원 동료들에게 괴롭힘을 당하게 되고 두 형제의 운명을 가르는 사건이 발생하게 된다. 작가 John Hart의 다른 소설은 The Last Child를 재미있게 읽었던 기억이 있어서 이 소설을 읽게 되었다. 유명한 작가 답게 흥미진진하게 읽어 내려갈 수 있었다. 두 형제의 기구한 운명 그리고 킬러인 마이클의 따뜻한 사랑과 마음이 기억에 남는다. 해피엔딩이 편한 마음으로 마지막 책장을 마음 편하게 넘길 수 있도록 해준 것 같다. 존 하트의 다른 소설도 읽어보고 싶다.
2014.4.3(금) [★★☆☆☆] 우리는 바야흐로 디지털 홍수 시대에 살게 되었다. 인터넷으로 연결된 PC 그리고 스마트폰으로 우리는 전세계 모든 사람들과 연결되고 소통할 수 있는 시대에 살게 된 것이다. 불과 몇년 전 스마트폰이 없었던 나의 생활을 생각해보면 그 때 왜 그렇게 불편하게 살았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기타 다른 문명의 이기들 보다 스마트폰은 사람들에게 어마어마한 혜택과 편리를 가져다 준 것은 분명하다. 연결의 확대에 따른 변화와 혁신을 그 누구 보다 잘 알고 있는 구글 회장이자 이 책의 저자인 Eric Shumidt는 디지털 연결의 중요성과 파급효과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고, 이러한 연결이 앞으로 우리의 삶을 어떻게 더욱더 변화시킬 수 있을지에 대해서 알려주고 있다. 디지털 시대가 도래함에 따라 권력과 부의 재분배, 국가 및 조직의 역할 변화, 인류의 복지 증진 등 많은 이익 뿐만 아니라 기득권자들의 기반 강화, 개인정보 유출, 보안 문제 등등 부작용도 만만치 않을 것 같다. 모든 문명의 이기가 그렇듯이 궁극적으로 그것이 인류의 복지와 행복에 기여할 것인가는 전적으로 그것을 사용하는 사람들에게 달려있는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2014.3.27(목)~4.3(목) [★★★★☆] 재미있는 외국도서 추천 받기 위해서 이곳저곳 인터넷 서핑을 하다가 알게된 책이다. 사형집행인의 딸이라는 제목으로 국내에도 번역되어 널리 소개된 책이라고 한다. 중세시대 독일의 모습을 조금이나마 느껴볼 수 있는 즐거운 기회였다고 생각한다. 투박하지만 정의롭고 가슴 따뜻한 사형집행인인 제이콥은 여동생이 위독하다는 편지를 받고 먼 여행을 떠나게 되지만 거기서 억울한 누명을 쓰게된다. 아버지의 억울한 누명을 밝히는 과정에서 주인공과 남자친구 사이먼은 더욱더 엄청난 음모가 숨어 있음을 알게 되고 이를 해결하게 된다. 시리즈로 되어 있는데 앞으로 몇 권더 읽어봐야 겠다.
2014.3.20(목)~3.26(수) [★★★★☆] 언제나 새로운 재미를 주는 존 그리샴의 소설. 재판 그리고 법 집행과 관련된 내용을 항상 다루지만 언제나 재미있게 이야기를 풀어가는 그의 능력에 다시 한번 감탄했다. 연방정부 판사와 그의 애인이 외딴 별장에서 잔인하게 살해된다. 범인이 누구인지 그의 동기가 뭔지 알고 있으나 억울하게 수감된 주인공 말콤 배니스터는 FBI와 협상을 벌이게 된다. 주인공의 치밀한 계획과 완벽한 실행을 흥미진진하게 읽어내려갈 수 있었다. 모처럼 만나본 진정한 Page Tunner가 아니었나 생각된다.
2014.2.24(월)~3.1(토) [★☆☆☆☆] Crime Writers' Association 설립 50주년 기념으로 만들어진 책이다. 범죄소설 작가들로 구성된 이 단체 소속 회원들이 그동안 쓴 인기있는 소설들을 엮은 책이다. 단편소설집이 대략 그러하듯이 분량이 적어서 몰입하여 읽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었고, 작가들 마다 문체나 구성의 차이가 심해서 어느정도 적응했다 싶으면 소설이 끝나버리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앞으로 왠만하면 단편소설은 자제해야 겠다.
2014.2.14(금)~2.23(일) [★★★☆☆] 미국의 유명한 노예해방을 비롯한 여러 조치로 표면적으로 전세계 여러 나라에서 노예제도는 폐기되거나 불법으로 규정되게 되었다. 어렸을 적 9시 뉴스에서는 인신매매 소식이 자주 터져나왔고, 어린 나이였지만 그 때마다 몸서리칠 정도로 무서워 했던 것이 떠오른다. 우리나라가 발전하면서 흉흉했던 인신매매, 성착취 등의 소식은 뜸해졌고, 더이상 그런 일들은 벌어지지 않는구나 생각하게 되었다. 인신매매, 유괴, 납치 등을 통한 노동력 착취, 강제노역, 전쟁 동원 등의 내용을 담고 있는 이 책을 읽고 충격을 받지 않을 수 없었다. 세계화와 경제발전이 눈부신 21세기에도 버젓히 사람에 대한 거래가 이루어지고 있고, 대략 전세계적으로 3000만명이 노예 생활을 하고 있다는 사실은 믿기 어려울 정도였다. 작가는 전세계에서 벌이지고 있는 이러한 부조리를 생생한 사례를 들면서 고발하고 있으며, 이를 막기 위한 자발적인 움직임과 다양한 활동에 대해서 쉽게 이야기해 주고 있다. 인신매매, 납치, 유괴를 통한 노동력 착취 및 인권 유린을 막기 위한 자발적인 움직임은 거창한 것에서부터 시작하는 것이 아니라 주변에 대한 작은 관심에서부터 출발한다고 작가는 역설하고 있다.
2014.1.28(화)~2.13(목) [★★☆☆☆] 영국 작가 Ian Rankin의 Inspector Rebus 시리즈 중에 열두번째 소설이다. 부유한 집안에서 자란 여대생이 실종되자 Rebus와 그의 동료들이 그녀를 찾아나선다. 그녀의 가족과 남자친구를 탐문하던 중 그녀가 인터넷 게임에 몰두한 것을 발견하게 된다. 그러던 중 그녀는 싸늘한 시신으로 발견되고 본격적인 수사가 진행된다. 475페이지로 엄청난 분량을 통해서 이야기를 전개하는데 템포가 너무 느려 상당히 지루하고 몰입하기 어려웠다. 한번 잡은 재미없는 책을 끝까지 읽어내려가는 것이 얼마나 힘든 일이 되는 가를 다시 한번 느끼게 해준 책이라고 생각한다. 당분간 Ian Rankin의 책은 그만 읽어야 겠다.
2014.1.23(목)~1.27(월) [★★★★☆] 작년에 재미있게 읽었던 Gone Girl의 작가인 길리안 플린(Gillian Flynn)의 또 다른 소설이다. 어린 시절 친오빠가 엄마와 2명의 언니를 살해하는 끔찍한 사건을 당한 여주인공이 어른이 된 후에 그날의 비극을 다시 추적해 나가는 줄거리이다. 주인공, 엄마, 오빠의 시점에서 시간을 넘나들며 이야기를 진행해 나가는 구성이 독특했고, 서서히 밝혀지는 가족의 비극이 읽는 내내 손에 땀을 쥐게했다. 주인공을 포함하여 소설 속에 등장하는 인물 중에 별로 맘에 드는 사람이 없었고, 사건의 발단이 다소 황당한 것이 아쉬움으로 남는다. 지금까지 나온 그녀의 3개 소설 중에서 2개를 읽게 되었다. 그녀의 마지막 작품인 Sharp Object도 조만간에 구해서 읽어봐야 겠다.
2014.1.20(월)~1.22(수) [★★★★★] 법정 스릴러의 대가 존 그리샴이 쓴 야구소설이다. 작년에 읽었던 그의 작품 The Innocent 주인공이 전도 유망한 야구선수였던 걸로 기억한다. The Innocnet를 읽으면서 작가의 해박한 야구지식과 야구에 대한 글솜씨에 놀랐는데, 그의 본격 야구소설이라 해서 처음부터 기대가 컸다. 시카고 컵스에 데뷔한 주인공 조 캐슬(Joe Castle)은 그동안 메이저리그 신인들이 보유하고 있던 기록들을 갈아치우며 성공적인 데뷔를 이어가게 된다. Calico Joe라는 애칭을 갖게 된 그는 주인공 폴 트레이시의 아버지인 워렌 트레이시와 운명적인 맞대결을 벌이게 되고, 워렌이 던진 빈볼 때문에 야구선수로서의 찬란한 미래와 화려한 경력을 마감하게 된다. 폴과 아버지 워렌의 갈등 그리고 조와 워렌의 극적인 화해가 빠르고 흥미진진하게 전개된다. 작가의 탁월한 이야기 솜씨로 인해서 엄청나게 몰입하여 읽을 수 있었던 것 같다. 우리 딸과 아들에게 좋은 아빠로 영원히 기억될 수 있었으면 좋겠는 생각을 했고, 그에 맞는 노력을 열심히 해야 겠다는 다짐을 해본다.
2014.1.15(수)~1.18(일) [★★☆☆☆] 영국 작가 Ian Rankin의 Inspector Rebus 시리즈 중에 네번째 소설이다. 영국 하원의원인 Gregor Jack은 훌륭한 배경을 가진 부인을 두고 있으며, 촉망받는 정치인의 삶을 살고 있다. 그러나 그는 경찰의 매춘부 단속 현장에 있게 되면서 어려움에 처하게 된다. Jack과 어렸을 적 친구들 모임인 Pack의 실체와 그들 간의 갈등과 배신, Jack의 부인이 살해되는 사건 등이 펼쳐지게 된다. 새로운 작가의 소설을 읽게 되면 그의 이야기 전개 방식, 글쓰는 스타일 등에 적응할 수 있는 적응기가 필요하다고 생각된다. 그런 면에서 작가인 Ian Rankin은 적응시간이 오래 걸리고 쉽지 않은 편인 것 같다. 쉽게 말해서 나와는 잘 맞지 않는 것 같다. 그래서 그런지 읽으면서 몰입하기 어려웠고, 중간에 툭툭 끊기는 느낌이 많이 들었다. 앞으로 그가 쓴 Rebus 시리즈 중에서 한권만 더 읽어 보고 그와 나의 소설을 매개로 한 궁합을 판단해봐야 겠다.
2013.12.27(금)~2014.1.14(화) [★★★★☆] 미국과 소련으로 대변되는 두축이 대립하던 냉전체계는 베를린 장벽이 무너지면서 붕괴하게 된다. 이후 절대강자로 미국이 군림하게 되고, 자본주의가 주도하는 질서가 자리잡게 된다. 세계화는 이러한 자본주의 중심의 세계 질서를 더욱더 단단히 하는 핵심 수단이 된다. 기술, 자본, 정보의 민주화로 인하여 세계화는 거스를 수 없는 대세로 자리잡게 되었고, 국민의 삶의 질과 소득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키려는 국가는 반드시 세계화의 흐름에 편승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뉴욕타임즈 국제부 칼럼리스트로 활동한 작가가 자신의 폭넓은 경험과 여행, 전세계 주요 인물들과의 면담 등을 토대로 세계화가 생겨난 배경, 세계화의 과정, 그로 인해 얻을 수 있는 이익, 세계화의 이면에 자리잡고 있는 어두운 그림자 등에 대하여 명쾌하게 기술하고 있다. 전세계 브랜드로 자리잡은 "렉서스"라는 브랜드로 대변되는 세계화와 지역 연고, 국가의 고유 문화 등으로 대변되는 "올리브 나무"의 균형을 유지하는 것이 세계화가 가져다주는 이점을 극대화하고 그로 인한 병폐를 최소화할 수 있는 국가의 전략이라고 한다. 1998년 우리나라 외환위기가 어떻게 왔는지 그 이후 우리나라 국민 모두가 왜 뼈를 깎는 희생을 해야 했는지 이책을 읽고 나서 조금은 이해할 수 있게 된 것 같다.
2014.4.12(토)~4.30(수) [★★★☆☆] 몇년전 큰 관심과 인기를 불러일으킨 책이다. 하버드대학교 교수이자 작가인 마이클 샌들 교수가 우리나라에 와서 강의도 했던 기억이 있다. 정의란 무엇인가? 라는 다소 무겁고 어려운 주제를 그의 특유의 쉽고 간결한 방식으로 설명해주고 있다. 정의란 크게 세가지 관점에서 바라 볼 수 있는데, 첫째 다수의 이익을 실현하는 것이 정의라는 공리죽의적인 관점, 둘째 정의란 개개인의 선택과 자유를 보장해야 한다는 관점, 셋째 정의는 인간의 삶의 가치와 명예 등을 반영해야 한다는 관점 등이 있다. 칸트, 롤스 등 정의에 대한 위대한 철학자들의 생각도 짧지만 들어볼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고 생각한다.
2014.3.2(일)~3.9(일) [★★★☆☆] 내가 좋아하는 작가 제프리 디버가 만든 또 다른 인물일 캐서린 댄스가 나오는 연작물 중 2번째 소설이다. 여주인공인 댄스는 인간의 비언어적인 의사소통 수단을 다루는 Kinesics의 대가 답게 소설 중간중간에 Kinesics의 내용이 나왔다. 처음 들어보는 내용이라서 흥미를 갖기에 충분했다고 생각된다. 캐서린 댄스는 제프리 디버가 만들어낸 훌륭한 캐릭터인 링컨 라임과는 사뭇 다른 능력과 분위기를 풍겼다. 서로 다른 인물들을 창조해 내고 그들을 통해서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작가의 능력이 정말 놀랍다. 익명성을 보장해주는 인터넷은 사람들로 하여금 표현의 자유를 마음껏 누릴 수 있도록 해주지만, 한편으로는 그 익명성으로 인해서 뜻하지 않은 피해를 입는 사람들도 발생한다는 점을 다시 한번 돌아볼 수 있는 소설이 아닌가 싶다. 비언어적인 패턴을 읽을 수 없는 인터넷이라는 이 소설의 배경인지 아니면 주인공의 능력이 기대 이하인지 링컨 라임 시리즈 보다는 덜 흥미진진 했던 것 같다. 그녀가 등장하는 또 다른 소설들을 읽어보고 판단해보아야 겠다.
2014.3.10(월)~3.19(수) [★☆☆☆☆] 터키의 부잣집 아들인 주인공은 미국 유학을 마치고 터키로 돌아와 아버지의 성공적인 사업을 물려받아 운영하는 엘리트였다. 본인에 맞는 훌륭한 여자를 만나 결혼을 하기 직전 그는 먼 친척이자 짝퉁 고가품을 파는 매장의 점원과 운명적인 사랑에 빠지게 된다. 둘의 행복을 시샘하는 운명의 장난으로 둘의 사랑은 결실을 맺지 못하게 되고, 여자를 잊지 못하는 주인공은 그녀와 함께 했던 추억이 뭍어있는 물건들을 모아 박물관을 만들게 된다. 정말 작은 글씨에 거의 600페이지에 달하는 어마어마한 분량의 책이어서 읽는데 힘이 많이 들었다. 하지만 소설의 내용은 그만한 수고로움을 감내할 만큼 훌륭하진 못 했던 것 같다. 소설의 배경인 1970년대의 터키는 우리의 모습과 너무나 닮아있던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모든 것을 떠나 한 여자를 향한 주인공의 엄청난 사랑은 인상적이었다.
2014.12.10(수)~12.21(일) [★★★★★] 초창기 영어 소설을 읽기 시작했을 때 알게된 소설인데 지금에서야 읽게 되었다. 시간 여행을 다룬 소설 중 최고라는 극찬을 받은 소설답게 정말 재미있게 읽었다. 40대 갑작스러운 죽음을 맞이하게 된 Jeff는 10대로 다시 태어나게 된다. 지금까지의 인생과 다른 삶을 살며 즐거움을 추구하던 Jeff는 자기가 죽었던 시간에 다시 죽고 10대 시절로 다시 돌아간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막연히 상상만 했던 예전의 나로 다시 돌아가면 얼마나 좋을까 상상을 많이 했지만 그러한 삶이 계속 된다는 것이 얼마나 재앙이고 고통인가 다시 한번 생각해 보게 되었다. 반복되는 저주를 겪으면서 Jeff는 지금 현재의 삶이 얼마나 소중한 것인가를 깨닫게 된다. 괴롭고 힘들어서 벗어나고 싶지만 지금 내가 살고 있는 이순간이 얼마나 소중한 것인가를 생각해볼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고 생각한다. 모처럼 만난 재미있고 흥미로운책이었던 것 같다. 아쉽게도 작가인 Ken Grimwood의 다른 책은 출판된 것이 없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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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3.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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