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읽은 책

geoaeon
- 작성일
- 2016.1.6
2016.12.27(화)~12.31(토) [★★☆☆☆] 예전에 재미있게 읽었던 셔터 아일랜드의 작가 데니스 르헤인의 또 다른 소설로 사립 탐정인 앤지와 패트릭 시리즈 중의 한권이다. 개인적으로 친분이 있는 의뢰인으로부터 아들에 대한 협박사건을 조사해달라는 의뢰를 받고 수사를 진행하던 주인공이 수십년 전에 발생했던 끔찍한 연쇄살인 사건의 실체와 마주하게 된다. 패트릭과 앤지는 잔인한 연쇄살인마에 맞서서 목숨의 위협을 받으면서 사건을 해결하게 된다. 등장하는 이름들이 정말 많고, 과거의 사건과 현재의 사건간의 연관성이 그리 크지 않아 보인다는 점 등 때문에 몰입하여 읽기 어려웠던 것 같다.
2016.12.16(금)~12.26(월) [★★★☆☆] 해리 보쉬 시리즈의 작가 마이클 코넬리의 또 다른 시리즈 중에 하나이다. LA Times에서 범죄 기사 전문 기자인 잭 맥어보이가 나오는 시리즈이다. 버려진 자동차에서 처참하게 죽임을 당한 여자의 시신이 발견된다. 자신이 일하는 신문사에서 정리해고를 당한 주인공 잭은 이번 사건 기사를 자신의 마지막 특종으로 만들기 위해 동분 서주를 하게 된다. 이번 소설은 처음부터 범인이 누구인지 밝혀 놓고 시작을 하게 되는데, 소설이 전개되면서 잡으려는 자와 피하려는 자가 점점 가까워지면서 마침내 만나고 이들이 대결하는 소설 구조가 더욱 재미있었던 것 같다. 인터넷과 SNS가 정보를 찾고 다른 사람과의 관계를 형성해주는 점도 있지만 무차별적인 사생활 폭로와 범죄에 악용될 수 있는 양날의 칼이라는 점을 다시 한번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마이클 코넬리가 만들어 낸 주인공 잭 맥어보이도 정말 재미있고 흥미로운 캐릭터인 것 같다. 앞으로 그가 나오는 시리즈도 계속 읽어보고 싶다.
2016.12.10(토)~12.15(목) [★★★☆☆] 모처럼 다시 찾은 존 그리샴의 소설로 "의뢰인"이란 이름으로 영화로 나오기도 했다. 동생과 몰래 담배를 피우려 숲으로 갔다가 주인공 Mark는 뜻하지 않게 상원의원의 죽임과 그의 사체가 매장된 정보를 듣게 된다. 아빠의 학대, 엄마의 빈곤, 사건의 충격으로 실어증에 걸린 동생, 상원의원을 죽인 마피아에 대한 공포로 Mark는 마음 따뜻한 변호사 Reggie의 도움을 받게 되어 새로운 삶을 살 수 있게 된다는 내용이다. Mark가 상원의원의 죽음을 알게 되는 처음 도입부는 정말 생생하고 강렬해서 작가 존 그리샴의 역량을 충분히 알게 해주었다고 생각된다. 이후 Reggie를 만나서 새로운 삶을 찾을 때까지는 다소 지루한 면이 있었다. 존 그리샴의 소설이 언제나 그랫듯이 미국 사법제도의 일면을 볼 수 있어서 재미있었다. 기회가 되면 영화도 한번 꼭 보고 싶다.
2016.12.4(일)~12.9(금) [★★★★☆] 예전에 정말 재미있게 읽고, 영화까지 보았던 소설 One Day의 작가 David Nicholls의 또 다른 소설이다. 보수적이고, 치밀하며 깐깐한 남자 더글라스는 어느 날 20여년을 함께 해혼 아내인 코니로부터 이만 헤어지자는 말을 듣게 된다. 더글라스, 코니 그리고 반항아인 아들 앨비 세 가족은 코니의 이별 통보 이전부터 계획 했던 유럽 여행을 떠난다. 가족 여행을 계기로 무너진 부부 관계와 부자 관계의 회복을 기대하고 출발한 여행에서 뜻하지 않은 사건이 발생한다. 전혀 다른 특성과 가정환경을 가진 두 사람이 만나서 함께 늙어가고 부부로서 살아가는 일은 정말 힘들고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을 다시 한번 알게 된 것 같다. 부부와 가족을 지키기 위해 나 자신을 얼마든지 희생할 수 있다는 내 생각과 전혀 다른 코니의 선택에 아쉬움이 남지만 그녀의 선택 또한 존중받아야 한다는 생각이다. 나와 비슷한 주인공 더글라스의 성격과 자라온 환경이 비슷하다는 점에서 앞으로 아이들에게 좀더 많은 사랑을 그리고 아내에게 좀더 많은 이해심과 배려를 해야 겠다. 기회와 여건이 된다면 우리 가족 모두 더글라스, 코니, 앨비가 떠났던 가족 여행 여정 그대로 가보고 싶다. 처음에는 다소 지루하고, 이리 저리 시간대를 넘나들어 힘들었지만 모처럼 가족과 아내에 대해서 진지하게 돌아보게 해 준 소설이라고 생각한다.
2016.11.4(금)~12.3(토) [★★★★★] 예전부터 꼭 읽어보려 마음 먹었지만, 1000페이지에 달하는 엄청난 분량 그리고 중세 영국이라는 배경 때문에 망설여오다가 마침내 큰 맘을 먹고 읽기 시작했다. 그동안의 나의 편견이 터무니 없었다는 생각이 들 때까지 불과 20페이지면 충분했다. 건축가 Tom, 그녀의 두번째 부인 Ellen, Tom의 첫째 아들 Alfred, Ellen의 아들 Jack, 킹스브릿지 수도원 원장 Phillip, 그의 숙적 Waleran 등등 다양한 인물들이 얽혀있는 수많은 사건과 갈등 그리고 1100년대 당시 왕과 교회와의 통치권을 두고 벌이는 암투, 읽기 쉽고 재미있게 내용을 전개하는 작가의 탁월한 능력 등으로 시간 가는줄 모르고 읽었던 것 같다. 모처럼 앞으로도 큰 재미를 줄 수 있는 훌륭한 작가를 만난 것 같아 앞으로 읽게될 그의 소설이 기대된다. 지금까지 미뤄왔던 숙제를 정말 재미있게 마친 것 같아서 마지막 페이지를 덮으면서 홀가분했다.
2016.10.23(일)~11.3(목) [★★☆☆☆] Kurt Wallaner 시리즈의 작가 Henning Mankell의 소설이다. 스웨덴의 경찰인 주인공 Lindman은 우연히 예전 동료였던 Herbert Molin이 잔인하게 살해되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혀에서 암이 발결되어 항암치료를 앞두고 휴가 중인 주인공 Lindman은 옛동료의 살해범을 찾아 사건 현장으로 향하게 된다. Herbert 사건 수사 도중 그의 이웃 역시 잔인하게 살해되면서 사건은 점점 미궁속으로 빠져들게 된다. Kurt Wallaner의 소설은 어둡고, 음침한 느낌을 주는 경우가 많았는데 이번 소설이 단연 가장 음울했던 것 같다. 두 개의 살인 사건에 대한 연관성이 크게 없었다는 생각인데 이는 두 사건의 배후세력인 나찌의 망령에 대한 자세한 내용이 없었기 때문이 아닌가 생각된다. 긴장감과 몰입감을 주기에는 빽빽한 글자로 채워진 400페이지가 다소 버거웠다는 느낌이다.
2016.10.20(목)~10.22(토) [★★★☆☆] 에코파크 사건 이후 "해리 보쉬"에게 새로운 사건이 배정된다. 어둠의 세력에게 넘어갈 경우 대중의 안전을 위협할 수 있는 세슘이 사라지고, 이를 관리하던 의사가 갑작스런 죽음을 맞이하게 된다. 테러와의 연관성 때문에 개입한 FBI와 수사권 확보를 위한 싸움 속에서 주인공 해리 보쉬는 옛 연인인 Walling과 함께 사건을 해결하게 된다. 수사를 진행하게 되면서 사건은 전혀 새로운 방향으로 흘러가게 되는데, 이를 발견한 해리 보쉬의 사고력과 논리는 탁월했다고 생각한다. 모처럼 읽게 된 Michael Connelly의 해리 보쉬 시리즈였는데 역시 실망시키지 않는 것 같다.
2016.10.12(수)~10.19(수) [★★★☆☆] 모처럼 읽은 Tami Hoag의 소설이다. 불의의 사고로 경찰복을 벗게된 주인곤 Elena는 자기가 좋아하는 말을 관리하는 관리사로 일하게 된다. 그러던 중 함께 마방에서 일하던 러시아 출신의 Irina가 살해되어 처참한 모습으로 발견된다. Elena는 막대한 부를 과시하는 이들로 구성되어 있는 Alibi Club과 연관되어 있다는 사실을 발견하게 되고 Irina를 죽인 범인을 찾으려 사건에 휘말리게 된다. 주변 인물에 대해서 다소 장황하게 서술하고, 사건 전재가 느려 약간 지루한 면이 있지만, 430페이지를 이끌어 나가는 작가의 글솜씨는 탁월하다는 느낌이 들었다. 아울러 마지막 밝혀지는 범인과 범행 동기가 설득력이 떨어진다는 생각이 든다.
2016.10.5(수)~10.11(화) [★★☆☆☆] Harlan Coben 작가의 Myron Bolitar 시리즈 중에 하나이다. 동 시리즈는 처음 접하는 기회였다. 고교시절 농구 유망주로서 NBA에 입단이라는 기회를 잡았던 주인공 Myron은 불의의 사고로 인해서 농구의 길을 접고, 연예인 및 스포츠스타의 에이전트로 활동을 하게 된다. 그가 다녔던 고등학교를 다니던 두명의 여학생이 연달아 실종되는 사건이 발생하게 된다. Myron은 실종된 여학생 중 1명인, 친구의 딸 Amiee에게 반드시 지켜야만 하는 약속을 하게 되고 그 약속을 지키기 위해 Amiee를 찾아 나서게 된다는 내용이다. 그동안 접해보지 못했던 유형의 인물과 그의 활약이 흥미로워서 430페이지에 달하는 분량을 흥미롭게 무난히 이끌어 갈 수 있었던 것 같지만, 마지막 10페이지에 달해서야 사건이 해결된다. 전혀 생각하지 못했던 인물이 범인으로 밝혀지지만, 사전에 충분한 암시나 설명이 없이 갑작스럽게 범인을 찾은 점, 납득할 만한 범행 동기가 없어서 다소 억지스럽다는 느낌이 들었다. 주인공이 형사나 경찰이 아니어서 그런지 범인 수사를 위한 활동의 제약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비정상적인 방법으로 정보를 수집하고, 관련자의 증언을 확보하는 것들이 힘겨워 보였다. 시리즈의 중간 소설을 읽다보니 Myron이 현재 상황에 이르게된 배경 등을 이해할 수 없어 재미가 반감되어 다소 아쉬웠다고 생각된다.
2016.9.30(금)~10.4(화) [★★★☆☆] 워싱턴에서 빈곤한 자들을 위한 국선변호인으로 활동하던 주인공 Clay Carter의 인생은 무료하고 재미가 없었다. 변호사가 처음 되었을 때 기대에 비하면 초라한 수입, 해도 해도 끝없이 밀려드는 보람 없는 사건, 결혼을 통해 안정된 삶을 기대하는 여자친구, 보잘 것없는 그의 존재를 마땅치 않게 생각하는 그녀의 부모님들. 그러던 어느날 다시 오지 못할 일확천금 및 꿈을 실현시켜 줄 일생 일대의 기회가 찾아오게 되고, 성공을 맛보게 된 Clay는 본격적으로 집단소송 전문 변호사의 길을 접어 들게 된다. 성공 가도를 달리던 Clay는 역설적으로 또 다른 집단소송 사후 처리를 담당하는 변호사에게 일격을 당하면서 뜻하지 않은 위기를 맞게 된다. 미국에서 성행하고 있는 집단소송이 어떤 것인지 그에 대한 병폐가 무엇인지 민낯을 간접적으로 나마 접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고 생각한다. 본인이 이익을 대변해 주는 피해자가 누구인지도 모르는 상태에서 기업들로부터 막대한 합의금을 끌어내고 그 중 엄청난 부분을 수수료로 챙기는 집단소송 시스템은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집단 소송으로 인해서 불량한 재화와 물품을 소비자에게 몰래 팔아치우는 악덕 기업에 대한 견제와 감시 기능을 할 수 있다는 점도 고려해야 할 것 같다. 모처럼 읽게 된 존 그리샴의 소설. 그의 소설은 정말 언제나 재미있다.
2016.9.23(금)~9.29(목) [★★★☆☆] 우연한 기회로 처음 접하는 작가 Joseph Finder의 소설이다. 작가는 기업과 관련된 스릴러 소설의 대가라고 한다. 읽는 내내 John Grisham을 연상시킬 정도로 글을 정말 잘 쓰는 작라는 생각이 들었다. 전자회사에서 무료한 나날을 보내던 주인공 Adam Cassidy는 한번의 장난으로 미래를 담보 잡히고 산업 스파이로 다시 태어나게 된다. 경쟁회사의 초대형 프로젝트 관련 비밀을 빼내기 위한 주인공의 노력, 어느 회사에서나 존재하는 권력을 위한 암투, 멋진 여자와의 달콤한 사랑 등등이 들어 있어 정말 재미있게 읽었던 것 같다. 마지막에 드러나는 반전이 조금 뜻밖이고 설득력이 약간 떨어진다는 느낌이 들었다. 글을 정말 재미있게 잘 쓰는 작가를 알게 된 것이 앞으로 또 다른 즐거움이 될 것 같다. 기회가 되면 Joseph Finder의 또 다른 소설도 찾아 읽어봐야 겠다.
2016.9.13(화)~9.22(목) [★★★☆☆] 처음 접하는 작가 Karin Slaughter의 Will Trent 시리즈 중 하나이다. 표지가 주는 강렬함이 작가에 대한 생소함을 잊게 해주어 읽기 시작했다. 조용한 대학 마을 호수에 목 뒤편에 예리한 칼에의한 상처를 입은 여대생이 죽은 채 발견된다. 이후 같은 동네에 살던 정신지체 청소년과 여대생의 남자친구가 그녀와 운명을 같이 하게 된다. 형사였던 남편이 죽자 마을을 떠났던 Sara는 추수감사절 휴일을 즐기기 위해 모처럼 고향으로 돌아오게 되고 지역 경찰의 사건 수사에 문제가 있음을 감지하고 애틀란타 경찰 소속 감찰관인 Will Trent가 투입되도록 한다. 그녀의 소설을 처음 일게 되었지만 정말 글을 잘 쓴다는 생각이 든다. 다만 뭔지 모르게 물 흐르듯이 매끄럽게 읽혀지지 않고, 메밀국수처럼 중간에 툭툭 끊어지는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다. 또한 마지막에 Allison과 그녀의 남자친구 Jason을 죽인 범인과 이들이 왜 죽음을 당했는지가 밝혀지긴 했지만 설득력이 많이 떨어지는 것 같아서 재미가 반감되었다. 모처럼 새로운 작가의 소설에 대한 도전은 실패한 것 같다.
2016.9.7(수)~9.12(월) [★★★☆☆] 모처럼 다시 읽게 된 제프리 디버의 링컨 라임 시리즈이다. 도심 한복판에서 누군가에 의한 의도된 누전으로 인해서 무고한 시민이 피해를 입게 된다. 이후 이어지는 범인의 수용할 수 없는 협박, 그에 따른 또 다른 보복 등이 이어진다. 처음 접하는 유형의 범죄를 저지르는 범인을 잡기 위해 링컨과 삭스는 그의 팀과 함께 고분분투를 하게 된다. 다른 링컨 라임 시리즈가 그러하듯이 사건 현장에 대한 면밀한 조사, 수집된 증거에 대한 철저한 분석 등이 잘 묘사되어 있으며, 링컨의 뛰어난 능력이 돋보였다. 전혀 연관성이 없어 보이도록 진행되던 두가지 사건이 얽히면서 의외의 인물이 범인으로 밝혀지도록 하는 반전이 다소 이해가 가지 않았던 것 같다. 반전의 명수인 작가가 기교를 부린 것 같지만 이번에는 설득력이 조금 부족했던 것 같아서 아쉬웠다.
2016.8.26(금)~9.6(화) [★★☆☆☆] 예전에 재미있게 읽었던 The Historian의 작가 Elizabeth Kostoba의 또 다른 소설이라서 읽게 되었다. 전작인 The Historian은 드라큘라를 소재로 시공간을 넘나들며 이야기를 풀어나가서 정말 재미있게 읽었던 기억이 있었다. 탁월한 미술적 재능을 가진 Robert Oliver는 어느날 뉴욕의 한 미술관에서 칼로 그림을 손상시키려다 현행법으로 체포되어 정신과 의사인 Andrew Marlow의 치료를 받게 된다. 그를 담당하게 된 Marlow는 치료하는 과정에서 Robert의 미술가로서의 삶과 그와 관련있는 두명의 여인을 알게 되고, 그가 왜 그림을 파괴하려 했는지를 밝혀 내게 된다. 무려 550페이지에 달하는 방대한 분량이지만 그중의 상당한 부분이 그림, 주변 환경, 등장인물의 옷차림 등을 묘사하는 것으로 채워져 있고, 단순한 사건을 너무 장황하게 설명하고 있어서 읽는데 힘이 많이 들었다. 이왕 읽게 된 것 끝까지 읽어 보자는 심정으로 붙잡고 있었는데 소설의 핵심인 그가 왜 그림에 칼을 데려고 했는지는 마지막 10페이지 정도에서 밝혀지게 된다. 그의 이유가 다소 황당했다는 느낌이다. 인상주의 화가의 그림들과 그들의 관계 등을 조금이나마 엿볼 수 있었던 것을 위안으로 삼아야 될 것 같다.
2016.8.18(목)~8.25(목) [★★★☆☆] Gone Girl, Dark Places, The Grownup의 작가인 Gillian Flynn의 또 다른 스릴러 소설이다. 처음에 정말 재미있게 읽었던 Gone Girl의 인연으로 그녀의 소설을 꾸준히 읽게 되었던 것 같다. 주인공 시카고의 3류 신문사에서 기자로 일하고 있는 주인공 Camille Preaker는 자신의 고향에서 벌어진 의문의 소녀 살인 사건을 취재하기 위하여 Wind Gap으로 찾아간다. 어린시절 날카로운 물체로 자신의 몸에 단어를 세겨넣었던 경험이 있던 주인공은 내키지 않게 찾아간 고향에서 살인사건에 대한 취재를 시작하게 된다. 어린시절 먼저 죽은 자매에 대한 아픈 경험, 자신을 돌봐주지 않았던 어머니에 대한 기억, 이복 여동생의 기행 등등이 그녀를 힘들게 하지만 주인공은 열심히 살인사건에 대한 진실에 한발자국씩 다가가게 되고, 마침에 그녀는 끔찍한 진실에 마주하게 된다. 작가 Gillian Flynn의 소설은 처음부터 몸서리치는 사건으로 독자를 사로잡은 다음 중간 중간 지루해질만한 때 쯤 끔찍함과 선정성으로 다시 정신을 차리게 한 다음, 마지막에 충격적인 반전을 꺼내는 형식으로 진행된다고 할 수 있다. 이번 Sharp Objects가 그녀의 첫 소설이라서 그런지 Gone Girl에 비해서는 다소 거칠고 덜 여문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다. 여하튼 그녀의 이야기 솜씨는 정말 대단한 것 같다.
2016.8.9(화)~8.17(수) [★★★★☆] Tom Rob Smith가 쓴 Leo 시리즈가 아닌 스릴러 소설이다. 그동안 확인했던 바와 같이 그의 글쓰는 솜씨는 정말 뛰어난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주인공 Daneil의 은퇴 후 스웨덴으로 새로운 보금자리를 꾸려 이사를 하게 된다. 그러던 어느날 주인공은 어머니로부터의 다급한 전화를 받게 된다. 아버지를 포함해서 그 누구도 믿을 수 없다는 어머니의 말에 주인공은 당황하게 되고, 새로운 정착지인 스웨덴의 농장에 얽힌 엄청난 비밀을 어머니 입을 통해서 전해듣게 된다. 주인공은 어머니의 엄청난 이야기의 진실을 직접 찾아 헤매이게 되고, 숨겨진 진실을 접하게 된다. 누구의 말이 과연 진실인지 분간이 안되는 상황, 어머니가 하나하나 꺼내는 증거물들의 사실성, 차마 입에 담기 어려운 끔찍한 사건 등등으로 눈을 뗄 수 없을 정도로 이야기가 재미있게 진행된다. 1963년의 여름과 올해 여름의 뚜렷한 관계가 없어 보이는 것이 다소 아쉽지만 모처럼 정말 재미있게 읽은 소설이라고 생각한다. 작가의 마지막 남은 소설 Agent 6도 조만간 구해서 읽어봐야 겠다.
2016.8.4(목) [★★☆☆☆] 행동경제학의 거장인 두 저자가 함께 낸 책으로 그동안 이들의 책을 모두 읽었었다. 이전에 나온 책은 구체적인 데이터와 근거를 가지고 전혀 연관이 없어 보이는 현상들을 설명하여 정말 참신하고 재미있었다. 이번 책은 데이터나 자료 제시 없이 엉뚱하게 생각하는 것이 얼마나 유용하고 삶에 도움이 되는지를 차분하게 풀어내려가고 있다. 기존에 자기가 가지고 있는 생각과 경험, 그리고 지식에는 어긋나지만 때로는 엉뚱하게 사고하고 바로 실천에 옮기는 것이 도움이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2016.7.24(일)~8.8(월) [★★☆☆☆] 예전에 읽었던 Child 44의 작가 Tom Rob Smith가 지은 소설이다. 주인공인 Leo가 나오는 시리즈의 두번째 소설이다. 구 소련의 비밀요원으로서 어린 아이들의 죽음을 멋지게 해결한 Leo는 그 공로를 인정 받아 살인사건을 해결하는 독립적인 수사기구를 꾸리게 된다. 스탈린 시대가 지나고 어느 날 비밀 연설문이 소련 전역에 배달되면서 Leo의 잔인하고 음침했던 과거가 그를 덮치게 된다. Leo로 인하여 삶을 망친 여인의 처절하고 치밀한 복수가 펼쳐지고 이를 막기 위한 Leo의 절박한 몸부림이 생생하게 펼쳐진다. 그 와중에 소련의 헝가리 침공과 같은 역사적인 사건의 일면을 엿볼 수 있었다. 남편을 배신한 Leo에 대한 Fraera의 처절한 복수가 다소 이해가 되기는 하지만 그녀 역시 또 다른 누군가를 배신하게 된다는 내용이 크게 공감이 가지는 않았던 것 같아 다소 아쉬움이 남았다. 그래도 작가의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솜씨와 간결하고 쉬운 문체 덕분에 재미있게 술술 읽을 수 있었던 것 같다.
2016.7.7(목)~7.23(토) [★★☆☆☆] 스릴러 소설로 촉망 받는 노르웨이 작가 Jo Nesbo의 소설이다. 그의 대표 주인공인 Harry Hole의 활약이 담겨 있다. 주인공이 예전에 사랑했던 여인의 아들이 Oleg가 뜻밖의 살인 사건에 휘말리게 된다. 경찰을 그만 둔 Harry는 홍콩에서 급 귀국하여 Oleg을 구하기 위한 자신만의 수사를 진행하게 된다는 이야기이다. Violin이라는 신종 마약, 이를 팔기 위한 판매책, 일확천금을 노리는 공급책, 그리고 이들을 정치적으로 이용하려는 기득권 세력 등이 얽히고 얽혀 있는 현실 속에서 주인공 Harry는 Gusto를 죽인 범인을 밝혀내게 된다. 마지막에 드러나는 반전이 있긴 하지만 550페이지에 달하는 분량을 끌고 나가기에는 많이 지루하고, 따분한 면이 있었다고 생각된다. 지금까지 읽었던 Jo Nesbo의 Harry Hole 시리즈 중에서는 내가 제일 처음으로 접했던 Headhunters가 가장 돋보였다고 생각된다. 그의 소설은 잠시 시간을 더 보낸 이후에 새롭게 도전해야 겠다.
2016.6.28(화) [★★☆☆☆] 행동경제학의 대가인 Dan Ariely의 또 다른 책이다. 독자들의 비합리적인 행동과 결정에 대한 질문에 작가가 답을 하던 신문 칼럼을 엮어서 만든 책이다. 사람들의 다소 황당한 질문에 대하여 지금까지 그가 연구했던 내용들을 바탕으로 알기 쉽고 이해하기 편하도록 답을 하고 있다. 기존의 경제학과는 전혀 다른 행동경제학은 접하면 접해 볼 수록 재미있고 흥미롭다는 생각이 든다.
2016.6.23(목)~7.6(수) [★★☆☆☆] 미국의 전형적인 중산층인 프랭크와 에이프릴은 남매와 함께 전망 좋은 Revolutionary Road에 살고 있는 행복한 부부이다. 소설 속에는 겉으로는 행복하고 단란하게 사는 것 같이 보이는 부부가 겪는 갈등과 파국을 담담하게 펼쳐진다.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와 케이트 윈슬렛이 주연한 영화의 원작 소설이라서 주저없이 읽기 시작했으나, 둘이 왜 서로 그렇게 싸우고 서로에게 상처를 주는 것인지 잘 이해할 수가 없었다. 불타는 사랑으로 만나 일정시간 함께 한 부부에게도 아찔한 위기가 닥쳐올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하고 아내와 좀더 사이좋게 아내를 좀더 이해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겠다는 생각이 든다.
2016.6.16(목)~6.22(수) [★★☆☆☆] 어느날 먼저 떠나보낸 사랑하는 가족에게서 전화가 온다면 어떤 느낌이 들까? 사무친 그리움으로 인한 무조건적인 반가움 또는 누군가의 장난이 아닐까라는 의심 둘 중에 하나일 것이다. 이 책은 조용한 마을에 사는 사람들이 세상을 떠난 가족들로부터의 전화를 받고 벌어지는 일에 대하여 차분하게 기술하고 있다. 영적이고 성스러운 주제로 출발한 시작과 달리 마지막 결론은 다소 황당하고 전혀 예상할 수 없는 내용이라서 다소 황당했다는 느낌이다. 어찌 되었든 간에 세상을 먼저 떠나간 사랑하는 가족에게서 전화를 받게 되는 것 만큼 행복하게 해주는 일은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다.
2016.6.10(금) 완독 [★★★☆☆] 이 책의 부제인 "기업이 어떤 방식으로 데이터를 활용하여 우리의 지갑을 터는가?"가 모든 것을 설명해 주는 것 같다. 작가는 잉여(Surplus)라는 개념을 가지고 이야기를 펼쳐 나가고 있는데, 생산자 그리고 소비자 모두 각자의 잉여가 있다고 한다. 소비자 잉여(Consumer Surplus)는 쉽게 말해서 어떤 물건을 100원을 내고 살 마음이 있는데 실제로 가격이 80원 했을 경우 지불할 의향이 있음에도 실제로 지출하지 않은 20원을 의미한다. 최근 급성장 해버린 인터넷 기반의 기업들(구글, 페이스북, 트위터 등등)은 개인이 보유하고 있는 각종 데이터를 활용하고, 기타 생산업체들은 소비자 개개인에 맞는 제품과 서비스를 생산해서, 소비자의 소득, 취향 등을 반영한 차별화된 가격을 책정함으로써 소비자 및 생산자에게 남게 되는 잉여들을 알뜰하게 챙겨감으로써 덤으로 막대한 이득을 취하고 있다고 한다. 또한 이 책에서는 우리가 무심코 제공하는 각종 개인정보들을 어떻게 기업들이 활용하고 있으며, 그로 인해 우리가 당할 수 있는 위험에 대해서도 알려 주고 있다. 빅데이터 활용, 대량 생산,판매의 쇠퇴 그리고 개인 맞춤식 생산, 가격 책정, 개인정보 노출의 위험성 및 이를 노리는 거대기업들의 횡보 등등 흥미로운 내용들로 구성되어 있어 쉽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던 것 같다.
2016.6.7(화)~6.15(수) [★★★★☆] 처음 접하는 작가 Liane Moriarty의 소설이다. 주인공 Cecilia는 남편이 과거에 써놓은 편지를 우연히 열어보게 되면서 충격적인 사건과 접하게 되는데 그 사건에는 또 다른 주인공인 Tess와 Rachel이 연관되어 있다. 과거의 사건을 중심으로 세명의 여 주인공이 얽혀있는 상황, 등장인물들 간의 갈등과 부모라서 가능했던 극적인 화해 등을 재미있게 지켜볼 수 있었다. 앞으로 기회가 되면 그녀의 또 다른 소설도 읽어봐야 겠다.
2016.5.29(일)~6.6(월) [★★★☆☆] 지구가 아닌 행성인 "Eden"에 우연히 남게 된 "토미"와 "안젤라"는 그들만의 공동체를 건설하게 된다. 160여년이 지난 후 이들의 모두 532명으로 불어나게 되는데, 매년 회합을 갖고 공동체로서의 자신들만의 전통과 관습을 유지하며 살아간다. 그러던 와중 기존 질서와 관습에 반발하는 "John"을 중심으로 하는 무리가 생겨나게 되고 이들은 공동체 최초의 살인을 저지르게 되고, 공동체를 벗어난 자신들만의 또 다른 공동체를 건설하게 된다. 공상과학 소설을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처음 이 책을 접했을 때 계속 읽을 것인가 고민을 많이 했지만, 나도 모르는 사이에 빠져들어 단숨에 읽었다. 기득권층에 대한 대중의 반발, 구성원 서로 다른 가치에 따른 갈등과 혼란 등 태초의 인간은 물론이고 현재의 사람들이 겪게 되는 보편적인 사회 현상들을 재미있게 풀어 낸 소설이 아닌가 생각된다. 이번 책은 John, Tina, Jeff, Gerry의 그룹이 새로운 공동체의 터전을 마련한 것까지 이야기가 전개되었는데, 후속 편에서는 좀더 재미있고 흥미진진한 내용이 나올 것으로 기대 된다.
2016.5.25(수)~5.28(토) [★★★★★] 첫사랑의 셀레임과 대학생활에 낭만을 만끽하던 주인공 Levin Jones는 우연한 기회에 중소 규모의 놀이동산인 Joyland에서 일하게 된다. Joylad에서 일하는 동안 주인공은 여자친구의 배신, 동료들과의 우정, 끔찍한 살인 사건의 기록, 생명의 은인, 아련한 사랑, 죽음의 위기를 경험하게 된다. 주인공이 겪게 되는 다양한 감정 슬픔, 즐거움, 기쁨, 행복, 공포를 모두 아우를 수 있는 공간은 바로 "놀이동산"이 아닐까 싶다. 그런 의미에서 21살 풋내기 대학생인 Levin이 성숙한 어른으로 성장하는 가장 완벽한 장소가 바로 Joyland였다고 생각한다. 그동안 스티븐 킹의 소설을 여러 권 읽었지만 이번에 읽은 "Joyland"가 가장 재미있었고 인상적인 소설인 것 같다. 인간의 잔인함은 물론이고, 가슴 시린 첫사랑, 불치병을 앓고 있는 Mike와의 우정, Annie와의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 등등 하나도 부족한 점 없이 흥미진진 했고, 다 읽고 나서 마음이 가벼워진 것 같다.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공포에 질리게 하는 섬뜩한 표지와는 달리 정말 재미있는 소설을 읽을 수 있었던 즐거운 시간이었다.
2016.5.21(토)~5.24(화) [★☆☆☆☆] 16살 주인공 "디니"의 절친한 친구인 개비와 리사가 원인 모를 병으로 쓰러지게 되면서 조용한 마을이 혼란에 빠지게 된다. 마을에 있는 버려진 호수, 학교에서 시행한 예방접종 등등 원인을 찾기 위해 동분서주 하지만 점점 미궁 속으로 빠지게 된다. 처음 접하는 작가의 소설로 기대를 품고 읽었지만 나하고는 별로 맞지 않는 작가인 것 같다. 미국 학생들의 자유분방함과 개성을 엿볼 수 있었다는 점을 위안으로 삼고 읽기를 마쳤다.
2016.5.9(월)~5.20(금) [★★★★☆] 사랑 없이 매일 상처만 주는 부모의 관계를 가장 가까이서 목격해 온 10대 소녀인 주인공 제인 하워드는 어느날 "나는 앞으로 절대 결혼을 하지 않고, 아이도 낳지 않을 것이다."라고 선언을 하게 된다. 하지만 그녀의 인생은 자신의 생각대로 되지 않게 된다. 정식 결혼 없이 남자를 만나 아이를 낳게 되고, 불행한 사고로 자신의 전부인 딸을 잃게 되고, 도전적인 삶을 위해 선택한 직업도 잃게 되는 등 자신의 뜻과는 다른 파란만장한 삶을 살게 된다. 그동안 읽어 봤던 작가 더글라스 케네디의 소설처럼 큰 사건 없이 흥미 진진하게 이야기를 끌어가는 작가의 능력이 돋보이는 소설이었다. 불행한 삶을 사는 주인공 때문에 마음이 불편해지기는 하지만 마지막에는 화애와 타협으로 끝맺음하는 작가의 전형적인 스타일을 확인해 볼 수 있었다. "우리의 인생은 앞으로 어떻게 될 지 전혀 예측할 수 없다는 사실이 운명이다."라는 구절이 인상적이었다. 그저 주어진 현실과 과정에 충실하게 사는 것이 최선이라는 생각이 든다.
2016.5.8(일) [★★★☆☆] "Gone Girl", "Dark Place"의 작가 Gillian Flynn의 단편 소설이다. 작가는 강렬하고 섬뜩한 느낌을 선사하며, 읽는 사람을 빨아들이는 탁월한 재능을 보유하고 있다고 생각된다. 이번 그녀의 소설인 "The Grownup"은 40여 페이지 밖에 되지 않지만 그녀의 이야기 솜씨와 능력을 압축적으로 보여줬다고 생각한다. 성노동자인 동시에 심령술사로 일하고 있는 주인공은 어느날 상류층에 속한 아름다운 수잔을 손님으로 받게 된다. 그녀의 문제를 해결해 주는 과정에서 주인공은 수잔의 의붓아들인 마일즈와 만나게 된다. 잔혹하게 영리한 마일즈와 도움을 요청하는 불쌍한 수잔을 사이에 두고 누가 진실을 말하고 있는가를 선택해야 하는 상황에 주인공은 빠지게 된다. 분량은 적지만 작가의 전매특허인 묘한 긴장감과 공포를 경험해 볼 수 있는 시간이었던 것 같다.
2016.5.3(화)~5.7(토) [★★☆☆☆] 갑자기 불어닥친 금융위기로 인하여 잘 나가던 로펌에서 구조 조정을 당한 주인공 사만다는 본인의 뜻과는 상관없이 석탄으로 유명한 시골에 정착하게 된다. 작은 법률 자문 클리닉에서 무보수 인턴으로서 일하게 된 사만다는 새롭고 지루한 생활에 적응하면서 힘없고 가난한 사람들의 삶과 애환을 경험하게 되고, 석탄 채굴회사의 만행을 접하게 된다. 자신이 선택한 변호사가 어떤 길을 걸어가야 하는 것인가를 찾아가는 주인공 사만다의 이야기가 흥미롭게 전개되지만 기존의 존 그리샴의 소설처럼 짜릿한 긴장감이나 통쾌한 결말이 없어 다소 지루한 면이 있어서 아쉬움이 남는다.
2016.4.20(수)~5.2(월) [★★☆☆☆] 사랑하는 엄마와 단둘이 살고 있는 주인공 "테오"는 엄마와 함께 우연히 미술관을 들르게 되고, 전시 중인 Goldfinch를 구경하게 된다. 그러던 와중에 갑작스런 미술관 테러 폭발로 인해 엄마를 잃게 되고, 혼란 중에 명화 Goldfinch를 가지고 나오게 된다. 행복하지 못한 가정에서 자란 소년이 불의의 사고로 엄마마저 잃고 방황하게 되지만 엄마가 제일 사랑했던 그림 Goldfinch를 통해 상처를 치유 받고 삶을 이어 나가게 된다는 내용이다. 퓰리처상 수상작으로 970페이지에 달하는 엄청난 분량임에도 불구하고, 크게 어렵지 않게 읽을 수 있었다. 다만 다소 지루하게 이어지는 내용 때문에 그다지 재미있다는 느낌은 없었던 것 같다.
2016.4.13(수)~4.19(화) [★★★★☆] 새롭게 접하게 된 Simon Kernick이라는 작가의 스릴러 소설이다. 처음 읽게 되는 작가의 소설은 일종의 모험이라는 생각이 든다. 읽는 이의 취향과 맞으면 신세계가 열리는 것이고, 맞지 않으면 자칫 책을 읽는 것이 의무감이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다행히도 Simon Kernick은 나와 궁함이 잘 맞는 작가인 것 같다. 안정적이고 평범한 삶을 살던 주인공 아만다는 어느 날 외출했다 집에 돌아와서 남편과 불륜녀가 처참히 살해된 현장을 목격하게 된다. 현장을 빠져나가지 않은 범인과 맞닥뜨린 그녀는 필사의 탈출을 감행하게 된다. 이전 살인사건을 저지른 연쇄 살인범과의 연계, 그녀 남편의 죽음을 둘러싼 의혹, 영화 아저씨를 연상시키는 Scope의 활약 등이 숨막히게 펼쳐진다. 무엇 보다 마지막 반전이 정말 흥미로왔다고 생각한다. 뜻밖에 알게 된 작가와 소설 덕분에 읽는 내내 즐거운 시간을 보낸 것 같다.
2016.4.9(토)~4.12(화) [★★☆☆☆] 주인공 빌리가 속한 브라보 분대는 이라크와의 전쟁에 참여하여 무공을 세우는데, 브라보 분대의 활약 상은 TV를 통해 전세계에 생중계 된다. 그에 대한 포상으로 브라보 분대는 미국 전역을 돌며 국가를 빛낸 영웅 대접을 받게 된다. 이들의 무용담은 영화로 제작될 예정이고, 미식축구 댈라스 카우보이의 홈경기에 초대되어 부유하고 유명한 사람들과 만나고, 무엇 보다 비욘세의 공연도 볼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된다. 미국이 시작한 테러와의 전쟁에 참여한 군인들이 느끼는 공허함, 이들을 이용하려는 미국 기득권 계층의 이기심 등을 엿볼 수 있는 이야기였다고 생각된다. 주제 그리고 내용, 작가의 이야기를 풀어가는 방식을 고려했을 때 쉽게 읽어내려갈 수 있는 소설은 아니었다고 생각된다.
2016.4.6(수)~4.8(금) [★★☆☆☆] 우리가 먹는 음식물이 소화되는 과정과 관련된 재미있고 흥미로운 사실들에 대하여 다양한 전문가들과의 면담, 여러 문헌에 대한 고증을 통하여 재미있게 기술하고 있다. 음식물이 우리 몸속에 들어와서 나가는 소화와 관련된 지금까지 몰랐던 재미있는 사실을 접할 수 있어서 재미있었다. 예전부터 작가인 Mary Roach의 책을 읽어보고 싶었는데 우연한 기회가 되어 접할 수 있었다. 이런 책을 쓰기 위해서는 많은 시간과 노력을 필요로 하는 자료수집 및 이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고 생각된다. 우리 모두의 몸속에서 발생하지만 잘 모르고 있는 내용에 대해서 재미있게 글을 쓰는 작가의 능력이 대단하다는 느낌이 든다. 종종 튀어나오는 의학용어와 이리 저리 넘나드는 다양한 문헌과 사례 때문에 쉽게 읽히지 않는다는 점이 아쉽다.
2016.4.2(토)~4.5(화) [★★★☆☆] 노벨상 수상 경험이 있는 Joseph Stigliz의 책으로 예전부터 읽으려고 했으나 기회가 없어서 못 읽고 있다가 이번에 읽게 되었다. 합리적으로 작동한다고 믿고 있는 시장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해, 불안정이 발생하고, 이러한 시장의 한계 및 불안정을 해결해야 할 공공부문(정부 또는 국가)의 미작동으로 불평등이 발생하게 된다고 한다. 이러한 불평등으로 상위 1%는 점차 부를 더욱 축적하게 되는데, 이들이 축적하는 부는 하위 소득층과 중산층의 몫으로 돌아가야할 부분이라고 한다. 이런 과정으로 다시 불안정과 불평등이 가중되는 악순환이 계속된다. 작가는 다양한 문헌과 통계자료를 제시하며 자신의 논리를 뒷받침하고 있다. 2000년대 중반 금융위기로 전세계적으로 상위소득 계층과 중산층 및 하위소득 계층간의 부의 불평등이 심각한 문제로 제기되고 있다. 작가는 미국의 경제적 불평등을 이야기하고 있는데, 미국 대신 우리나라를 넣어 보아도 전혀 어색하지 않은 것 같아서 정말 놀라울 뿐이다. 작가의 주장이 계속 반복되어 다소 지루한 면이 있긴 하지만, 우리나라를 포함한 전세계의 불평등의 현주소를 가감없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고 생각한다.
2016.3.28(월)~4.1(금) [★★★☆☆] 운명적으로 만난 여인, 그녀의 갑작스런 다른 남자와의 결혼 그리고 "나를 찾지말아달라"는 부탁을 받은 주인공 제이크는 6년 동안 운명적 사랑을 가슴에 간직한 상태로 살아간다. 그리고 6년이 지난 어느날 운명적 사랑의 남편이 죽었다는 소식을 접하게 되고 자석처럼 그녀를 다시 찾게 된다. 분명히 만나서 사랑으로 관계가 발전한 사람의 과거 흔적이 완전히 없어졌다는 사실 그리고 도무지 그녀의 행적을 찾을 수 없는 내용이 신선하고 매우 흥미로왔다. 도대체 어떻게 된 일인가 호기심을 가지고 끝까지 읽었지만 마지막 부분을 너무 성급하게 마무리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모처럼 손에 땀을 쥐면서 읽은 소설이 아닌가 생각된다.
2016.3.24(목)~3.27(일) [★★★☆☆] 작년 한해 여러 사람들의 찬사를 들었던 폴라 호킨스의 첫 데뷔 소설이다. 남편의 외도로 결혼생활의 파경을 맞고, 알콜 중독으로 직장까지 잃게된 주인공 레이첼(Rachel)은 런던행 기차를 타고 다니며 시간을 보낸다. 차창 밖으로 펼쳐지는 풍경을 보며 위안을 삼던 레이첼은 우연히 충격적인 장면을 보게 되고, 그로 인해 끔찍한 살인 사건에 휘말리게 되고, 사건이 해결되는 과정에서 충격적인 사실을 마주하게 된다는 내용이다. 등장인물의 서로 다른 관점에서 사건을 바라보는 것이 신선한 면이 있었지만 주인공 레이첼이 과거에 얽메여서 사건에 관여하려 하는지 다소 답답한 면이 있었다고 생각한다. 질리안 플린의 Gone Girl과 비슷한 사건과 내용인 것 같지만 Gone Girl이 훨씬 더 재미있고 충격적이었던 것 같다는 생각이다.
2016.3.18(금)~3.23(수) [★★★★☆] 처음 접하는 작가 Tania Carver의 소설이었다. 어느날 한 가정집에서 두 명의 여자가 참혹하게 살해된다. 그 중 한 사람은 임신 중이었는데 살해됨과 동시에 뱃속의 아이를 누군가 가져가버리는 끔찍한 사건이었다. 경찰인 Phil은 팀원들과 함께 사건 해결을 위해 동분서주하게 되고, 예전에 함께 일했던 범죄심리학자 Marina의 도움을 받게 된다. 잔혹한 사건과 흥미롭게 전개되는 내용 때문에 쉽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소설이었다고 생각한다. 한가지 아쉬운 점은 한창 잘 나가다가 마무리를 너무 성급하게 마무리한 것이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든다. Phill과 Marina이 함께 하는 활약을 담은 시리즈가 몇 권 더 있는데 기회가 되면 더 읽어보고 싶다. 요즘 새로 접하는 작가들의 재미있는 소설을 읽을 수 있게 되어 정말 즐겁다.
2016.3.15(화)~3.17(목) [★★★☆☆] 우연한 기회에 끔찍한 살인 현장을 목격한 주인공 "제이스"는 살인자의 추적을 피해서 산악 캠핑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된다. 잔인하고 치밀한 범죄자의 손아귀에서 벗어나려 노력하지만 제이스는 결국 그들의 마주치게 된다. 생존 전문가인 "이든"과 그의 아내 "앨리슨", 산불감시원인 "하나"의 도움으로 극적으로 살아남는다는 이야기이다. 처음 접하게 되는 작가 마이클 코리타의 소설이다. 새로운 작가의 소설과 마주하게 될 때는 기대감과 두려움이 함께 존재하는 것 같다. 재미있는 그리고 새로운 이야기를 듣게 된다는 설레임과 새로운 문체와 스타일 때문에 생기는 낯설음을 잘 극복할 수 있을까 하는 걱정이 존재한다. 다행히 작가 마이클 코리타의 이번 소설은 색다른 즐거움을 준 것 같다는 생각이다. 다만 깊은 산속이라는 한정된 공간에서 이야기가 벌어져서 다소 답답하고 지루한 면이 있었지만 마지막의 반전은 신선한 충격이었다고 생각된다. 그의 또 다른 소설도 기회가 되면 읽어보고 싶다.
2016.3.9(수)~3.14(월) [★★★★☆] 스릴러 소설의 거장 스티븐 킹이 처음으로 도전한 탐정소설이다. 평생 경찰로 활동한 호지스는 현역시절 해결하지 못한 사건의 아쉬움을 뒤로 한 채 은퇴하고 우울한 나날을 보내게 된다. 그러던 어느날 미제 사건의 범인으로부터 편지를 받게 되고, 그걸 계기로 수사관의 본능을 다시 일으켜 범인인 미스터 메르세데스를 찾아나서게 된다. 450페이지에 달하는 두꺼운 책이었지만 긴장감과 범인에 대한 흥미 때문에 정말 쉽게 읽어내려 갈 수 있었던 것 같다. 누군가가 차를 몰고 군중 속으로 뛰어든 실제 범죄를 모티브로 이번 소설을 썼다고 하니 정말 대단한 것 같다. 스티븐 킹의 소설이 일관되게 이야기하는 "세상에서 제일 무섭고 두려운 존재는 유령도 귀신도 아닌 바로 인간이다."라는 것을 다시 한번 생각해 보는 기회가 되었던 것 같다. 앞으로 호지스를 주인공으로 하는 소설이 나온다고 하는데 꼭 찾아서 읽어봐야 겠다.
2016.3.3(목)~3.8(화) [★★★☆☆] 작년 한해 영화로 만들어져 큰 인기를 끌었던 영화 더 마션(The Martian)의 원작 소설이다. 꼭 한번 읽어보고 싶었는데 마침 기회가 되어 접할 수 있었다. 화성탐사를 마친 대원들이 복귀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주인공 마크 와트니를 불의의 사고로 혼자서 화성에 남게 된다. 어떤 위험에 의해서 언제 죽을지 모르는 막막한 상황속에서 고전분투를 하며 마크는 살아남으려 노력한다. 우주탐사선의 다양한 시설과 기기의 작동법과 원리 등이 자세히 설명되어 있어 눈으로 보지 않고 책으로 상상하며 읽으려니 그렇게 실감이 나지 않아서 다소 지루한 면이 있었지만, 절박하고 암울한 상황속에서도 유머와 위트를 발휘하는 마크의 모습 때문에 끝까지 읽어내려 갈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마크를 데려오기 위해 수많은 사람들이 엄청난 돈을 쓰면 노력하는 이유는 경제학적으로 절대 설명될 수 없으며, 위험에 처한 다른 사람에 대한 사랑과 헌신이 있어 가능하다는 내용이 가슴에 와 닿았다. 나중에 기회가 되면 꼭 영화로 봐야겠다.
2016.2.26(금)~3.2(수) [★★★☆☆] 행동경제학자 댄 애리얼리가 쓴 책으로 그의 글중 세번째로 접하게 된 책이다. 그의 지난 책들이 언급했던 인간의 불합리성에 대한 연속 선상에 있는 거짓말에 대해서 재미있게 다룬 책이다. 인간은 단순히 비용 편익 분석을 통해서 자기에게 이익이 되는 경우에 거짓말을 하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요인의 영향을 받는 상황 속에서 거짓말을 한다고 한다. 재미있는 사실은 거짓말을 통해서 얻는 이익의 크기는 거짓말을 하는 빈도와 큰 상관관계가 없다고 한다. 오히려 거짓말 하는 빈도는 자기의 마음이 불편하지 않을 정도와 관련이 있다고 한다. 거짓말이라는 비교적 쉽지만 추측만 할 수 있는 주제에 대해서 다양한 실험과 재미있는 일화를 통해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글을 쓰는 작가의 능력은 정말 대단한 것 같다. 그의 다음 책이 정말 기대 된다.
2016.2.14(일)~2.25(목) [★☆☆☆☆] 해리포터의 작가 "앤 롤링"이 "로버트 갈브레이스"라는 필명으로 쓴 두번째 스릴러 소설이다. 전작인 The Cuckoo's Calling에 이은 코모랜 스트라이크가 주인공으로 나와 난항에 빠진 살인사건을 멋지게 해결한다는 내용이다. 쿠쿠스 콜링을 재미 있게 읽었던 기억이 있어서 기대하는 마음을 가지고 이번 소설을 읽기 시작했다. 유명세를 꿈꾸는 작가가 막 출간하려는 소설에 나오는 것처럼 참혹한 죽음을 맞게 된다. 작가는 소설 속에서 자기가 알고 있는 사람들을 변태적이고 잔혹한 인물로 표현하고 있어 그의 죽음을 둘러싼 의혹이 엄청난 상황을 초래했고, 주인공 스트라이크는 자신의 조수인 로빈과 함께 뜻밖의 인물을 살인범으로 지목하고 체포하게 된다. 450페이 정도에 달하는 분량의 소설이지만 사건의 전개가 너무 느리고, 인물들의 과거에 대한 장황한 설명, 매끄럽게 이어지지 않는 이야기 때문에 읽는 내내 힘들고 불편했던 것 같다. 또한 뜻밖의 인물이 범인으로 밝혀짐으로써 신선한 반전 또는 충격 보다는 인과관계가 너무 부족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감출 수 없었다. 스트라이크와 로빈을 주인공으로 하는 세번째 소설이 출간되었다고 하는데 이번에 받은 실망감이 어느 정도 해소된 후에 시도해봐야 겠다.
2016.1.26(화)~2.13(토) [★★★★☆] 이탈리아의 작은 섬에 아름다운 미국 출신의 여배우 디 모레이가 휴양을 위해 도착하고, 그 섬의 유일한 호텔 주인인 파스쿠엘라는 첫 눈에 반해 버린다. 1962년과 현재를 넘나들며 주인공들의 삶이 펼쳐지는데 실제 존재했던 유명 배우인 엘리자베스 테일러와 리차트 버튼의 이야기가 섞이면서 더욱 흥미를 유발시켰던 것 같다. 간간히 나오는 유머, 등장인물의 미묘한 감정 표현 등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던 소설이라고 생각된다. 무엇보다도 책의 표지가 정말 맘에 들었던 것 같다. 아름다운 섬의 풍경과 두 주인공의 애틋하고 가슴 따뜻하게 해주는 사랑 이야기가 정말 맘에 들었다. 작가인 제스 월터는 이번 소설과 다른 분위기인 스릴러 소설에서도 뛰어난 실력을 보여준 작가라고 하는데 나중에 기회가 되면 그의 다른 소설들도 읽어 보고 싶다. 소설책의 표지에 나온 저 아름다운 섬에 꼭 한번 가보고 싶다.
2016.2.24(수) 완독 [★★★☆☆] 예전에 읽었던 "Predictablly Irrational" 작가 Dan Ariely의 또 다른 책이다. 인간은 항상 합리적이고 자신의 이익을 극대화한다는 전통 경제학의 근본명제에 대한 반박을 여러 실험과 흥미로운 일화로 풀어나간 책이다. 인간은 바라고 생각하는 것처럼 그렇게 합리적이지 않으며 다양한 측면의 "비합리성"을 띄고 있으며, 이러한 비합리성들이 살아가면서 하는 다양한 결정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한다. 우리의 삶을 보다 윤택하고 바람직하게 하기 위해서는 이러한 비합리성에 대해서 인정하고, 비합리성이 주는 잇점을 최대한 활용하며, 직관이나 감을 전적으로 믿지 말고, 가능한 범위 내에서 데이터를 수집, 결과를 예측하며, 실험을 통해서 검증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한다. 인간의 비합리성이 ?요한 의사결정 및 일상의 여러 면에서 어떤 역할을 하고 있는지 알 수 있었던 계기가 된 것 같다. 딱딱한 개념과 경제학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풀어낸 작가의 능력이 정말 뛰어난 것 같다.
2016.1.6(수)~25(월) [★★★☆☆] 해리포터 시리즈로 너무나도 유명한 "조앤 롤링"의 소설이다. 해리포터 시리즈를 읽지 않고, 그녀가 다른 필명인 Robeart Galbraith로 쓴 스릴러 소설인 Cuckoo’s Calling을 먼저 읽었으니, 내가 읽은 조앤 롤링의 첫소설인 셈이다. 지역 의회 의원의 갑작스런 죽음으로 공석이 생기자 그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노력하는 지역 주민들의 갈등과 삶이 담겨 있는 소설이다. 소설을 크게 두가지로 구분되는 것 같다. "사건"을 중심으로 빠르고 긴박하게 진행되는 것과, "인물"을 중심으로 그들간의 갈등 그리고 관계를 중심으로 천천히 진행 되는 소설이라고 생각한다. 그녀의 "Casual Vacancy"는 단연 후자에 속하는 소설이 아닌가 싶다. 등장하는 인물들의 복잡한 관계, 그들의 심리, 그리고 갈등을 세밀하고 차분하게 기술하고 있어서 약긴 지루한 면이 있었다고 생각된다. 그녀가 Robeart Galbraith라는 이름으로 출간한 Cuckoo’s Calling이 나의 입맛에는 더욱 잘 맞는다는 생각이 든다. 나머지 두 권도 찾아서 읽어볼 생각이다.
2016.1.10(일) 완독 [★★★★★] 작년에 정말 유명세를 탔던 책으로 마침내 읽게 되었다. 퉁명스럽고 원칙주의자인 주인공 오베는 사랑하는 아내 소냐가 죽고나서 삶의 의욕을 잃고 방황하게 된다. 그의 이웃이 된 성가신 가족들 때문에 오베는 자신의 마음 속 깊은 곳에 있는 따뜻한 온기와 사랑을 발견하게 된다. 요즘 같은 세상에 규칙과 원칙을 신봉하고, 절제된 삶을 사는 오베가 정말 매력적인 캐릭터라는 생각이 든다. 드라마나 영화에서 자주 보던 캐릭터라 식상하지 않을까 걱정했지만 새로운 이웃들과 적응해 나가는 오베의 모습에 저절로 미소가 지어진 것 같다. 무엇 보다 인상적이고 가슴 따뜻하게 해주는 소설의 결말이 정말 마음에 든다. 모처럼 읽게 된 재미있고 마음을 훈훈하게 해준 좋은 소설이 아닐까 생각된다. 그리고 오베가 사랑한 Saab가 도대체 어떤 자동차인지 알아봐야 겠다.
2015.12.17(목)~2016.1.5(화) [★★☆☆☆] 예전에 24 Hours 라는 책을 읽어서 알게된 Greg Iles의 소설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1960년대 KKK로 대변되는 흑인 탄압의 아픈 미국 역사를 알 수 있었다. 백인 우월주의에 심취해 있는 Double Eagles 소속 백인들이 흑인들을 참혹하게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해버리는 사건이 발생한다. 이들 흑인들의 친구였던 백인 Henry는 지역의 작은 신문사 기자가 되어 사건의 진실을 밝히기 위해서 노력하게 된다. 참혹한 역사의 중심에 서 있었던 Tom Cage는 뜻하지 않는 누명을 쓰게 되고 그의 아들 Penn은 아버지의 누명을 벗기기 위해 노력하다가 진실을 알아가게 된다는 내용이다. 작은 글씨로 무려 790페이지에 달하는 엄청난 분량의 책이었는데, 그래서 그런지 너무 느리게 사건이 진행되어 지루한 면이 많았다고 생각된다. 그래도 군데 군데 나타나는 작가의 뛰어난 이야기 솜씨가 정말 인상적이었다. 놀라운 사실은 이야기가 이번 책으로 끝나지 않는다는 사실이었다. 잠시 쉬다가 기회가 되면 마저 읽어봐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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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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