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읽은 책

geoaeon
- 작성일
- 2017.1.4
2017.11.21(화)~12.6(수) [★★★★☆] 모처럼 읽은 린우드 바클레이의 소설이었다.자폐증이 있는 토마스는 아주 가별한 능력을 가지고 있다. 인터넷 지도 프로그램인 Whirl360을 이용해서 전세계 모든 길을 둘러보고 그 길을 모두 외우고 있다. 우연히 토마스는 지도를 보던 중 길 옆 창가에 찍힌 살인장면을 목격하게 되고 형인 레이와 함께 뜻하지 않은 사건에 휘말리게 된다. 스티븐 킹이 극찬한 소설이니 만큼 초반은 중반까지 정말 엄청나게 몰입해서 읽을 수 있었다. 하지만 마지막 사건이 너무 뜻하지 않게 설득력이 떨어지는 방법으로 해결되어 다소 아쉬??다. 여러 가지 사건이 함께 벌어져서 막바지에 너무 성급하게 마무리했다는 느낌이 들었다. 그래서 그런지 마지막에 등장한 반전이 힘을 못 썼다는 생각이다. 하지만 모처럼 스릴러 소설을 읽는 재미를 느끼게해 준 소설이었다.
2017.11.7(화)~11.20(월) [★★★☆☆] 예전에 읽어본 적이 있는 작가 John Hart의 소설이다. 재미있고 반전이 있는 소설을 쓴 작가여서 기대를 가지고 읽기 시작했다. 권위적이고 폭압적인 변호사 Ezra가 처참한 시신으로 발견되고, 그의 사무실에서 함께 일하는 아들 Work가 어두운 가정사를 근거로 범인을 추적하게 된다. 범인을 찾아가는 과정에서 Work는 아버지의 그늘에 가려있었던 자신을 찾게되는 과정도 담겨있다. 이야기를 풀어가는 작가의 능력이 뛰어났고, 마지막에 깜짝 등장하는 반전 역시 흥미로왔다.
2017.10.25(수) 완독 [★★★★★] "사람들은 역사상 가장 안전한 시대에 살면서 세상에 대한 가장 큰 두려움을 갖고 살고 있는가?"에 대한 물음에 대한 책이다. 작가는 사람들이 불필요하게 갖는 막연한 두려움이 부질없다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서 설득력 있는 실험결과, 객관적인 데이터, 다양한 문헌 등을 제시하며 쉽고 재미있는 설명을 곁들인다. 불필요하고 막연한 두려움은 "사람들의 두뇌(이성과 감성이 서로 다른 방향을 가르킴)", "미디어(공포를 조정하는 매개체)", "두려움에 이해관계가 있는 개인과 단체" 등에 의해서 발생하고 유통된다고 주장하는 점이 설득력 있게 다가 왔다. 내가 살고 있는 세상과 시대를 한번쯤 돌아보게 해준 모처럼 읽은 정말 좋은 책이라고 생각한다.
2017.10.24(화)~11.6(월) [★★☆☆☆] 이름은 많이 들어봤는데 그녀의 소설을 처음 접하게 되었다. 언론 기자 출신인 사립 탐정 Tess Monaghan은 어느 날 친한 친구로부터 제안을 받게 된다. Tess는 가정 폭력으로 희생된 사람들에 대한 사법기관 수사의 문제점을 밝혀 달라는 의뢰를 받고, 그들의 마지막 행적을 추적하게 된다. 그들의 이상한 죽음 뒤에 우연일 수 없는 유사점을 발견하게 되고, 그 배후에 있는 한사람을 쫓기 시작한다. 그를 추적하던 Tess는 살인자가 궁극적으로 노리는 사람은 다름 아닌 바로 자신임을 알게 된다. 전편에 나왔던 사건과 연관이 되어 있는 점이 많아서 매끄럽게 읽기에는 다소 어려운 점이 있었고, 범인이 왜 궁극적으로 Tess를 노리게 되었는지에 대한 공감을 이끌어 내기에는 설득력이 부족했던 것 같다.
2017.10.7(토)~10.23(월) [★★☆☆☆] 처음 접하게된 작가 Paul Doiron의 소설이다. Maine주에 있는 국립공원 하이킹 코스에서 두명의 대학생이 실종된다. 주인공이자 Game Warden인 마이크와 지역 주민들은 그녀들의 행적을 쫓기 시작한다. 국립공원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스릴러 소설이라는 점에서 신선했고, 색다른 재미를 주었다. 소설에 나오는 지명과 코스들이 모두 실제로 존재한다고 해서 실감도 났고, 나중에 기회가 되면 꼭 가보고 싶다는 생각도 들었다. 나중에 밝혀지는 범인이 너무 뜻밖의 인물이라는 점과 내용 전개상 다소 억지스럽다는 점이 아쉬웠다.
2017.9.27(수)~10.6(금) [★☆☆☆☆] 처음 접하는 작가 Flynn Berry의 데뷔작이라고 한다. 언니의 집에 놀러갔다가 끔찍하게 살해된 언니의 모습을 보게되 주인공은 그녀의 과거 속에서 범인을 찾기 위해 동분서주하게 된다. 주인공의 시간이 이리 저리 옮겨 다니고, 큰 줄거리와 상관없는 이야기들이 불쑥불쑥 등장하여 집중해서 읽기가 어려웠던 것 같다.
2017.9.18(월)~9.26(화) [★★★☆☆] 2015년 출간된 존 그리샴의 소설이다. 정식 사무실이 아닌 밴 차량을 개조해서 사무실로 쓰고, 수행원, 운전기사, 골프 캐디 등을 겸하는 Partner와 함께 일하는 변호사 Rudd는 사명감 넘치고 불의에 맞서는 당당한 변호사이다. 남들이 맡기 꺼리는 사건을 기꺼이 수임하여 그 속에서 작은 정의를 실현하려는 주인공 Rudd의 활약이 정말 재미있었다. 그동안 존 그리샴의 소설에서 등장하는 수많은 변호사 주인공들과는 확연한 차이가 있어서 보는 내내 재미있었던 것 같다. 언제나 그렇듯이 그의 소설은 부담없이 재미있게 읽을 수 있어서 쉽게 시작하지만 어떤 때는 그러한 익숙함과 편안함이 다소 흠이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2017.9.11(월)~9.17(일) [★★★★★] The Husband Secret의 작가인 Liane Moriarty의 소설이다. 강렬한 표지와 The Husband Secret를 재미있게 읽었던 기억 덕분에 주저없이 책을 집어 들었다. 호주의 어느 해변가 부자 동네에 있는 Pirriwee Public School을 다니는 학생들의 부모들의 생활과 관계를 정말 실감나고 재미있게 그렸다. 호주나 우리나라나 아이들을 중심으로 하는 학부모의 생활은 별 차이가 없는 것 같아 절로 미소가 지어졌다. 미혼모인 Jane, 학부모들 사이에 주도권을 쥐고 있는 Madeline, 부유하고 능력있는 남편, 범접할 수 없는 미모를 자랑하는 Celeste 3명이 주인공으로 등장한다. 아이들이 다니는 학교에서 개최한 Trivia Night 행사날 끔찍한 사건이 벌어지게 된다. 행사전 발생한 학교내의 크고 작은 일, 학부모들 사이의 권력 관계, 주인공들의 아픈 과거와 현재가 짜임새 있게 얽혀서 전개 되는데 몰입해서 정말 재미있게 읽었다. 드라마나 영화로 만들면 정말 재미있을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는데 아니나 다를까 이미 HBO에서 드라마로 제작해서 방영을 했다고 한다. 주인공들의 대화와 세심한 감정의 변화, 그리고 마지막에 밝혀지는 깜짝 반전 등등 어느 하나 흠잡을 데가 없는 소설이라고 생각한다. 주목을 받지는 못했지만 그녀의 초기 소설 또한 찾아서 읽어보고 싶고, 기회가 되면 드라마도 한반 꼭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2017.9.5(화)~9.10(일) [★★☆☆☆] 새롭게 접하게 된 작가 Robert Crais의 Elvis Cole과 Joe Pike 시리즈 중 하나였다. 군인으로서 많은 공적을 세우고 전역한 뒤 사설탐정으로 활동 중인 주인공 Cole은 어느날 사건을 의뢰받고 현장에 탐문을 나가게 된다. 현장 탐문 도중 우연히 폭발물과 관련이 있는 범죄 현장에 가게 되어 사건에 휘말리게 된다. 의뢰인의 사건과 폭발물 사건은 서로 연결되어 있고, 범인을 잡기 위해 친구인 Pike의 도움을 받게 된다. 여러권의 시리즈가 있는 와중에 최근 것을 읽게 되어 주인공들의 과거와 관계들에 전혀 모르는 상황에서 읽다 보니 흥미가 반감된 것 같았다. 등장하는 인물들의 각자의 관점에서 소설이 진행되는 구성이 참신했다는 생각이 든다. 빠르게 진행되는 사건으로 처음에는 재미가 있었으나 뒤로 가면서 다소 황급하게 마무리 짓는 것 같아서 아쉬운 점이 있었다. 재미있게 소설을 잘 쓰는 작가라는 생각이 들고, 그의 다른 소설도 기회가 되면 읽어보고 싶은 생각이 든다.
2017.9.1(금)~9.4(월) [★☆☆☆☆] 올해 처음 접하게 된 노르웨이 작가 Anne Holt의 Adam & Johanne 시리즈의 세번째 소설이다. 최초의 미국 여성 대통령으로 임명된 Helen Bentley는 본인의 첫 해외 방문지로 노르웨이를 선택하고, 순방에 나서게 된다. 순방 다음날 아침 그녀가 감쪽 같이 사라지면서 미국과 노르웨이는 물론 전세계가 불안과 공포에 빠지게 되고, 사라진 미국 대통령을 찾기 위해 Adam과 Johanne는 활약하게 된다. 엄청난 감시망을 뚫고 미국 대통령이 사라졌다는 설정 자체가 너무 어마어마해서 처음 읽을 때 도대체 어떻게 이야기를 풀어나갈께 걱정스러웠다. 그녀가 사라지게 된 이유, 그 뒤에 숨어 있는 배후세력이 나중에 밝혀지게 되는데 도저히 이해가 안 되는 부분이 너무 많았던 것 같다. 지금까지 그녀의 소설 3편을 읽었는데, 하나같이 치밀한 분석과 논리를 통해 사건을 해결하는 것이 아니라 거의 마지막 부분에 뜻하지 않은 계기로 성급하게 마무리를 지어서 재미가 별로 없었던 것 같다. 당분간 그녀의 소설은 이제 그만 읽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2017.8.25(금)~8.31(목) [★☆☆☆☆] 노르웨이 작가 Anne Holt의 Adam & Johanne 시리즈의 2번째 소설로 전편 소설에서 미묘한 감정을 주고 받던 두 사람은 결혼을 하고 딸을 출산하고 행복한 시간을 보내게 된다. 그러던 와중 유명 TV 프로그램 사회자, 떠오르는 진보정당의 대표, 문화계에서 악동으로 알려진 작가, 괴팍하고 고집스러운 운동 선수가 차례대로 잔인하게 살해되는 사건이 발생한다. 노르웨이 역사상 초유의 연쇄살인을 해결하기 위해 고전하는 경찰관 Adam과 사건 해결을 위해 그에게 조언을 아까지 않는 Johanne의 활약이 펼쳐지게 된다. 시원하게 밝혀지지 않는 Johanne의 미국 CIA에서의 활동 및 그녀의 과거, 새로 태어난 그들의 딸 이야기, 별다른 진도 없이 지나치게 제자리를 맴도는 수사 상황, 갑작스럽게 어디선가 튀어나오는 범인의 실체 등등 때문에 이번 소설은 읽는 내내 그만 덮고 싶은 생각이 계속 들었던 것 같다. 빠른 전개, 세밀한 인물 묘사 등으로 정말 재미있게 읽었던 전편 소설 What Is Mine과 너무도 달라서 실망스러웠지만, 지금까지 구할 수 있는 시리즈의 마지막 소설까지 읽어봐야 겠다.
2017.8.21(월)~8.24(목) [★★★☆☆] 노르웨이 오슬로 경찰관으로 근무하고, 법무부 장관으로 활동했던 범상치 않은 이력을 가진 Anne Holt의 Adam & Johanne 시리즈의 첫 편이다. 스칸디나비아 지역의 스릴서 소설이 유명하다는 말을 듣고, 그동안 그 지역에서 활동 중인 작가의 소설을 몇 편 읽었는데, 굉장히 즐거운 시간이었기 때문에 그녀의 소설을 기대를 가지고 읽기 시작했다. 주인곤 Johanne은 1965년 노르웨이를 떠들썩하게 했던 유괴 살인 사건의 누명을 쓰고 복역하다가 갑작스럽게 풀려나 미국으로 넘어가 살고 있는 Aksel의 억울함을 조사하던 중 최근 벌어진 어린이 연쇄 유괴사건을 조사하는 경찰관 Adam과 만나게 된다. 경찰관 Adma은 대학에서 범죄학을 전공하고 있던 Johanne의 도움을 얻어 사건을 해결하려고 노력한다. 시간과 장소가 전혀 다르지만 끔찍한 두 범죄는 서로 연결되어 있음이 밝혀지게 된다. 결말이 다소 갑작스럽고 당혹스럽지만 적절한 반전이 있어서 재미있게 읽었다. 긴박하고 치밀하게 이야기를 풀어가는 작가의 능력을 확인할 수 있었다. 모처럼 책 읽는 즐거움을 주는 작가를 발견한 좋은 기회였다고 생각하고, Johanne와 Adam 시리즈를 앞으로 계속 읽어보고 싶다.
2017.8.16(수)~8.20(일) [★★★☆☆] "오베라는 남자"의 작가 Fredrik Backman의 세번째 소설이다. 그의 모든 소설에는 세상과 잘 타협하지 않고 자신만의 생각과 원칙을 고집하는 주인공들이 모두 등장한다. 괴팍하고 단순한 주인공들이 주변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고 그들의 인생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데 이번 소설 역시 그렇게 전개된다. 먼저 세상을 떠난 언니 덕분에 부모에게 사랑 받지 못하고, 오랜 시간 함께 해온 남편의 외도 때문에 힘든 시간을 보내던 주인공 Britt-Marie는 한적한 시골 동네인 Borg에 새로운 일자리를 얻어 일하게 된다. 경제 불황으로 많은 사람들이 떠나고 활기를 잃은 Borg에서 동네 어린이들의 축구팀에서 코치를 얼떨결에 맡게 되는 Britt-Marie는 비로소 자신의 존재를 발견하게 된다. 새롭게 도착한 Borg에서 마을 사람들과 관계를 형성해 나가는 과정이 정말 재미있었고, 읽는 동안 마음이 훈훈하게 하는 장면들이 기억에 남는다.
2017.8.1(화)~8.15(화) [★★☆☆☆] 박찬욱 감독의 영화 "아가씨"의 원작으로 알려진 소설이다. 영화를 본적은 없지만 평이 좋았고, 평이 좋은 영화의 원작 소설이기 때문에 큰 기대를 가지고 책장을 넘기기 시작했다. 1890년대 영국을 배경으로 하고 있는 소설인데, 살인자였던 어머니 덕분에 불행한 삶을 살고 있는 주인공 Susan, 재산과 명성 높은 가문에서 태어났지만 일찍 어머니를 여의고 삼촌 밑에서 엄격하고 재미없는 삶을 살아가는 또 다른 주인공 Maud는 Maud의 재산을 노리는 Gentleman의 계략 덕분에 운명적으로 마주하게 된다. 소설의 형식이 기본적으로 Susan과 Maud의 관점에서 전개되는데 둘 사이의 시점이 교차되는 순간 반전이 일어나게 된다. 같은 사건에 대해서 서로 다른 목적을 가지고 접근하는 두 사람의 관점에 따라 완전히 다른 사건이 되는 것이 신선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너무나 장황한 묘사, 불필요한 심리 전달, 큰 사건 없이 너무 느리게 전개되는 이야기 덕분에 읽는 내내 힘이 들었던 것 같다. 둘의 운명을 마주치게 했던 근원적인 사건이 너무나 허망하게 해결이 된 점도 흥미를 반감시켰던 것 같다. 모든 것이 해결되고 운명적으로 다시 만난 Susan과 Maud가 행복하게 잘 살았으면 좋겠다는 기원을 해본다. 나중에 기회가 되면 영화 아가씨도 한번 보고 싶다.
2017.7.24(월)~7.31(월) [★★★☆☆] 죽었다고 믿었던 희대의 연쇄살인마이자 FBI 요원이었던 The Poet가 되살아나 또 다른 잔혹한 광기를 휘두르며 살인을 벌이게 된다. The Poet의 FBI 시설 제자였고, 마지막에 그를 헤치운 Rachael은 그 사건으로 한직으로 쫓겨나게 되었으나, 또 다른 살인사건들이 벌어지게 되자 Poet을 잡는 수사현장에 투입되게 된다. 한편 LA경찰에서 은퇴하고 사설탐정으로 살아가는 Harry는 과거 함께 일했던 FBI 요원의 부인으로부터 남편의 죽음에 대한 의혹을 풀어달라는 의뢰를 받게 된다. 서로 다른 사건을 해결하려는 두사람은 결국 Poet이라는 존재로 인해서 만나게 되고, 그를 잡기 위해 함께 손을 잡게 된다. 예전에 읽었던 마이클 코넬리의 해리보쉬 시리즈중 하나인 The Poet에 대한 줄거리가 가물가물해서 그런지 이번 소설이 그다지 흥미롭지는 않았던 것 같다. 다만 은퇴자 양성 프로그램으로 인해서 해리가 다시 LA 경찰로 복귀하게 되는데 앞으로의 그의 활약이 기대된다.
2017.7.12(수)~7.23(일) [★★★☆☆] 30여년 전에 출간된 스티븐 킹의 역작 The Shining의 후속작이다. Overlook 호텔의 악령에 씌인 아버지로부터 죽음의 고비를 넘긴 아들 Danny는 아버지의 전철을 밟아 알콜 중독자의 나락을 빠질 위기에 처해진다. Dan은 자신에게 닥칠 불행한 운명을 가까스로 피해 노인 요양소에서 호스피스로 살아가며 노인들이 편안하게 죽음을 맞이할 수 있도록 도와주어 Doctor Sleep이라는 애칭을 얻게 된다. 그러던 어느날 Dan은 자신보다 훨씬 더 강력한 Shining 능력을 가진 Abra의 존재를 알게 되고, Abra와 함께 또 다른 약령들인 True Knot을 물리치게 된다는 내용이다. Shining 능력을 가진 어린이들의 잔혹한 죽음에서 나오는 Steam을 흡입하며 수백년 동안 연명해온 True Knot에 맞서는 Dan과 Abra의 필사적인 노력이 흥미로왔지만, 전작에 비해서 현실성이 너무 떨어져서 재미가 반감되었던 것 같다. 여하튼 작가 스티븐 킹은 어마어마한 상상력을 가진 천재적인 이야기꾼인 것은 확실하다.
2017.6.29(목)~7.11(화) [★★★★☆] 스티븐 킹의 대표작이라고 할 수 있는 소설로 영화로도 만들어졌다. 스티븐 킹의 소설은 왠만한 마음을 먹지 않고는 펼칠 수 없어서 그동안 어려운 숙제처럼 미뤄두다가 큰 맘을 먹고 읽기 시작했다. 미래를 들여다 볼 수 있는 능력(Shining)을 가지고 있는 5살 짜리 주인공 Danny, 술로 인해 교사 직업을 잃게 된 아빠 Jack, 자식을 위해 헌신하지만 정작 본인의 엄마와 갈등을 겪었던 엄마 Wenny는 Jack이 겨울 시즌 문을 닫는 Overlook 호텔의 겨울 관리자로 취직하게 되어 고립무원의 겨울 Overlook에서의 생활을 시작하게 된다. 고립된 환경에서 점점 미쳐가는 Jack, 남편이자 아빠인 Jack을 점점 두려워하게 되는 Wendy와 Dany와 함께 무시무시한 과거를 품고 있는 Overlook 호텔의 실체가 드러나게 되면서 읽는 내내 공포와 긴장감을 놓을 수 없었던 것 같다. 650페이지에 달하는 분량 내내 이어지는 긴장감과 두려움은 작가 스티븐 킹의 뛰어난 역량 때문이라고 생각되고, 무려 30여년 후에 나온 후속편인 Sleeping Doctor에서도 이어지리라고 기대된다. 모처럼 정말 멋지고 흥미로운 소설을 읽었고, 기회가 되면 결말은 다르지만 역시 좋은 평을 받고 있는 영화도 꼭 보고 싶다.
2017.6.23(금)~6.28(수) [★★☆☆☆] 예전에 재미있게 읽었던 소설의 작가인 Linwood Barclay의 소설이다. 고등학생인 Derek은 일주일 동안 여행을 떠나는 친구 Adam의 집을 여자친구의 밀회의 장소로 이용하려는 계획을 세우고 있었다. 그러나 갑작스런 이유로 Adam의 가족이 다시 되돌아 왔고, Adam 집에 있던 Derek은 그의 가족 3명이 누군가에게 살해당하는 현장을 목격하게 된다. Derek의 자상한 아버지인 Jim은 누명을 쓴 아들을 구하기 위해서 사건의 진범을 찾아 나서기 시작한다. 이야기의 큰 줄거리인 Adam 가족 살해사건과 유능한 천재 고등학생인 Brett 소설에 대한 표절, 길거리 삶을 살았던 소녀에 대한 이야기, 시장 Randall의 의회 진출 사건 등이 얽히면서 이야기가 전개된다. 서로 상관없는 이야기들이 복잡하게 나열되다 보니 몰입감이 떨어졌고, 마지막에 밝혀진 범인이 Adam 가족을 살해한 동기도 전혀 이해할 수 없었던 것 같다. 초반에 보여주었던 강렬한 긴장감은 그나마 인상적이었다고 생각한다.
2017.6.15(목)~6.22(목) [★☆☆☆☆] 예전에 읽었던 스웨덴 작가 Stieg Larsson의 밀레니엄 시리즈의 후속작이다. 작가의 죽음으로 시리즈가 중단되었으나, 새로운 작가인 David Lagercrantz가 물려 받아 새로운 소설을 내놓았다. AI 분야의 천재 교수이자 사업가인 Franz는 홀연히 전도유망한 경력을 과감히 버리고 스웨덴으로 돌아와 자폐 아들인 August를 돌보게 된다. 그동안 몰랐던 아들의 천재성을 알아가던 어느날 Franz는 외부 침입자에게 암살을 당하게 되고, 아들 August 역시 죽음을 피해다니는 신세가 된다. Franz의 죽음 뒤에 있는 NSA와 범죄조직의 실체를 밝혀내기 위한 Mikael과 Lisabeth는 고분분투를 하게 된다. 전작들의 주인공과 그들의 이야기를 그대로 이어받아 소설이 진행되지만 Stieg Larsson의 스타일과 너무 달랐고, 불필요한 인물들과 이야기들이 중간중간 끼어들어 흥미를 반감시켰다고 생각된다. 예전의 맛이 그리워 오랜만에 식당을 찾았더니, 메뉴판은 그대로인데 주인과 주방장이 바뀌어 음식 맛이 예전 같지 않은 느낌, 음식 모양은 비슷한데 온갖 조미료를 넣어서 기대한 맛이 안나는 느낌, 별로 맛없는 반찬들이 너무 많아 뭘 먹으로 온 건지 혼동되는 느낌. 이번 새로운 밀레니엄 시리즈를 읽고나서 드는 생각이다. 뭐니뭐니 해도 역시 구관이 명관이다라는 말이 맞는 것 같다.
2017.6.6(화)~6.14(수) [★★★☆☆] 스릴러 작가 Michael Connelly의 양대 주인공 중에 하나인 변호사 Mickey Haller가 등장하는 시리즈이다. 그가 탄생시킨 또 다른 인물인 Harry Bosch 시리즈와는 차별화 되는 점이 분명하다고 생각된다. 형사사건 전문 변호사인 Mickey는 경기불황으로 사건 수임 기회가 줄자 채무불이행에 따른 경매 사건을 주로 맡으면서 근근히 변호사 생활을 이어간다. 그러던 와중 경매사건의 의뢰인인 Lisa가 살인사건의 가해자로 구속되면서 Mickey는 자신의 주특기를 발휘하여 Lisa의 무죄를 증명하기 위하여 동분서주하게 된다. John Grisham의 소설에서 자주 등장하는 치열한 검사와 변호사의 치열한 법적 공방, 혼재된 증거를 통해 실체적 진실에 접근하는 치밀한 전략, 약점을 공략하는 치열한 논리싸움 등이 생생하게 소설 속에 등장한다. 그러나 450페이지에 달하는 분량을 소화하기에는 다소 지루하고, 느슨한 감이 있어서 아쉬웠지만 마지막에 나타나는 반전은 그런대로 신선했으며, 흥미 진진했다고 생각한다. Harry Bosch 시리즈 보다는 Mickey Haller 시리즈가 좀 더 재미있고, 취향에 맞는 것 같은 느낌이다.
2017.5.29(월)~6.5(월) [★☆☆☆☆] 얼마전 정말 재미있게 읽었던 "A Man Called Ove"라는 소설의 작가 Fredrik Backman의 신작 소설이어서 기대를 가지고 읽게 되었다. 전작과 유사하게 괴팍한 노인이 나오고, 그와 주변 이웃들과의 독특한 관계 등이 소설 속에 등장한다. 그러나 이전 소설과는 달리 이번 소설에서는 괴팍한 노인에 버금가는 버릇없는 어린아이, 그리고 현실을 벗어난 상상의 세계가 추가된다. 주인공 Elsa의 유일한 친구이자 든든한 방패막이가 되어주시던 외할머니가 갑작스럽게 돌아가시게 된다. 슬픔에 잠긴 Elsa에게 외할머니는 자신과 관계가 있던 사람들에게 "미안했다"라는 내용이 담긴 편지를 전해줄 것을 부탁하게 된다. "미안했다"는 편지를 받은 사람들과 할머니와의 숨겨져왔던 과거의 일들이 하나둘씩 밝혀지게 되지만, 그다지 재미있지는 않았다. 6개의 작은 왕국으로 이루어진 상상의 나라인 Land-of-Almost-Awake의 이야기가 다소 흥미롭긴 했지만 이야기 전개와 겉도는 느낌을 주어 다소 혼란스러웠던 것 같다. 많은 등장인물들이 나오긴 하지만 왜 할머니가 미안하다라고 해야 하는지도 정확히 잘 모르겠다. 전작으로 인해 소설에 대한 기대가 너무 컸던 것은 아닌가 생각된다. 스웨덴 출신인 작가의 다른 소설을 기대해봐야겠다.
2017.5.22(월)~5.28(일) [★★★★☆] 비가 오는 오후 학교 수업을 마친 아들과 엄마가 집으로 향하고 있다. 아들이 집앞에서 길을 건너는 순간 어디선가 나타난 자동차가 아이를 치고 그대로 달아난다. 그자리에서 숨진 아들을 안고 엄마는 절규하게 된다. 강렬한 장면으로 소설은 시작하게 되고, 수사를 받게 된 Ray, Kate는 증거, 목격자 없는 사건으로부터 범인을 잡기 위해 동분서주한다. 중반부 이후 밝혀지는 충격적인 반전은 처음에 다소 지루했던 것을 충분히 만회하고도 남는 것 같다. 혼자 감당하기 어려웠을 주인공 Jenna의 과거는 읽는 내내 몸서리를 치게 만들기에 충분했다. 또한 모처럼 소설 속에서 제대로 된 싸이코패스를 만날 수 있었던 것 같다. 교통사고로 사망한 아이 Jacob의 과거와 관련해서 마지막에 또 한번의 반전이 있는데 다소 억지스럽지 않았나 생각된다. 작가는 전직 경찰관 출신이라고 하는데, 전문적인 작가에 전혀 뒤지지 않을 정도의 기량과 솜씨에 소설을 읽는 내내 감탄했다. 모처럼 정말 재미있는 소설을 읽을 수 있어서 즐거웠다.
2017.5.15(월)~5.21(일) [★★★☆☆] 남편 Dan과 20여년 결혼 생활을 하면서 미술을 전공하는 아들 Ben, 고등학교 치어리더 딸 Sally와 둔 평범한 주부이자 방사선 전문의인 Laura는 지역 작은 병원에서 근무한다. 남편 Dan의 갑작스런 실직, 그로인한 남편의 감정 기복, 혼자서 온가족의 생계를 떠맡게 된 책임감 등등 때문에 Laua의 결혼 생활은 위기에 빠지게 된다. 그러던 와중에 로라는 병원 업무 관련 세미나 참석을 위해 보스톤으로 2박3일 출장을 가게 되고 호텔 체크인 도중에 우연히 Richard를 만나게 된다. 첫사랑과의 아쉬운 이별, 어린시절 완전하지 못했던 부모님의 사랑, 내키지 않은 배우자와의 결혼 생활, 책과 문학을 좋아하는 성향 등등 로라와 리차드는 많은 공통점을 찾게 되고 급격하게 서로에게 끌리게 된다. 제목 그대로 운명적인 5일 동안 둘 사이에 일어나는 운명적인 사랑과 관계를 중심으로 내용이 전개가 된다. 현실적으로 공감할 수는 없지만 아픈 과거, 힘든 현재를 벗어나서 희망을 가지고 새로운 미래를 찾아가는 로라에게 응원을 보내고 싶다. 지나온 삶과 앞으로의 남은 인생에 대해서 생각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어준 소설이라고 생각된다.
2017.5.4(목)~5.14(일) [★★☆☆☆] 얼마전에 개봉한 영화 Nocturnal Amimals의 원작 소설이라고 해서 읽게 되었다. 주인공인 에드워드와 수잔은 오랜 결혼 생활을 하다가 이혼하게 된다. 결혼할 때부터 작가가 꿈이었던 에드워드는 어느날 자신이 쓴 소설 Nocturnal Animals를 전부인인 수잔에게 보낸다. 소설 속 주인공 Tony는 부인인 Susan과 딸 Helen과 함께 여행을 가던 중 고속도로 위헤서 흉악범들을 만나게 된다. Susan과 Helen은 이들로부터 죽임을 당하고, Tony는 범인들을 찾아 복수를 하게 된다는 내용이다. 소설 내부의 관점과 소설을 읽는 Susan의 관점 두 시점에서 소설이 전개되는 액자식 구성이 신선하긴 했지만 내용 자체가 재미있지는 않아서 쉽게 읽기가 어려웠던 것 같다. 기회가 되면 개봉한 영화를 찾아서 봐야겠다.
2017.4.26(수)~5.3(수) [★★★☆☆] 모처럼 다시 읽게 된 Douglas Kennedy의 소설이다. 서점에서 일하며 부인과 어려운 생활을 하는 작가 지망생 David는 어느날 다시 올 수 없는 엄청난 기회를 잡게 된다. 자신이 쓴 작품 Selling You가 TV 시리즈로 제작되어 큰 성공을 거두게 되어 엄청난 부와 명예를 거머쥐게 된다. 갑작스런 행운에 도취되어 조강지처를 버리게 되지만 그는 탄탄한 성공대로를 걷게 된다. 그러던 어느날 자신이 그동안 발표한 작품들에서 표절의 흔적이 발각되어 부와 명예를 한순간에 날려버리게 되면서 위기를 맞이하게 된다. 진작부터 알고 있었던 것이지만 소설을 정말 재미있게 쓰는 작가의 능력은 정말 대단한 것 같다. 불명예의 나락으로 떨어졌다가 다시 기사회생한 David를 통해서 작가는 인생에 있어서 "위기"는 삶의 의미를 풍부하게 해주는 조미료 같은 존재라는 점을 이야기하고 있다.
2017.4.19(수)~4.25(화) [★☆☆☆☆] 1979년 여름 한적한 미국의 시골마을 주유소에 괴기스런 복장을 한 남자가 매끈하고 멋진 Buick을 타고 도착해서 주유를 부탁한다. 잠시 후 남자는 홀연히 사라지고 Bucik만 남게 되고, Bucik은 경찰서에 보관된다. 주인 없이 방치된 Buick에서는 말로 설명할 수 없는 이상한 일들이 벌어지게 되고, 경찰서 소속 직원들은 Buick의 존재와 그로인해 발생하는 사건들을 철저히 비밀에 부치게 된다. Bucik에 남다른 관심을 가졌던 Curt의 아들인 Ned가 경찰서에서 일하게 되면서 Buick과 관련된 사건들의 비밀을 파헤치게 된다. 공감하기 어려운 사건들과 특별한 흥미거리 없이 진행되는 소설이라서 읽는 내내 힘들었다고 생각된다. 작가인 스티븐 킹의 소설은 크게 정말 재미있거나, 조금은 황당무개해서 공감하기 어려운 소설로 선명하게 구분되는 것 같다. 사소한 것으로부터 공포심과 긴장감을 이끌어 내는 작가의 능력은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
2017.4.13(수)~4.18(화) [★★★☆☆] 제2차 세계대전 중 프랑스에서 발생한 "벨디브 사건"을 소재로 한 소설이다. 미국출신이면서 프랑스에 정착한 주인공 Julia는 사랑스런 딸 Zoe와 든든한 남편 Bertrand와 행복한 삶을 보내게 된다. 새로운 집으로 이사를 하려고 준비하던 와중에 그 집에 대한 아픈 과거를 접하게 되고, 비극의 주인공의 삶과 힘든 과거를 찾아나서게 된다. 전쟁이 인간의 삶을 얼마나 힘들고 고단하게 하는지를 다시 한번 일깨워주는 소설이라고 생각한다. 특히 단지 유태인이라는 이유만으로 부모들과 강제로 떨어져서 죽음을 맞이했던 수많은 아이들을 생각하니 마음이 편치 않았다. 과거를 모른채 살아가는 사람에게 아픈 진실을 알려주어 그들의 삶을 바꿔 놓는 것에 대한 갈등이 소설 속에 묘사되어 있다. 어떠한 변화가 발생하든지 진실은 알려져야 될 것 같다는 것이 내 개인적인 생각이다. 동소설을 바탕으로 한 영화가 만들어졌다는데 기회가 되면 한번 꼭 찾아서 보고 싶다.
2017.4.4(화)~4.12(수) [★★★☆☆] 연방법원 판사 2명이 전문 킬러에 의해서 의문에 죽음을 맞이하게 되어 미국 사회는 큰 혼란에 빠지게 된다. 장래가 촉망받는 로스쿨 학생인 주인공 다비 쇼(Darby Shaw)는 이들의 공통점을 혼자서 찾아보다 살인에 엄청난 음모가 존재함을 직감하고 Pelican Brief라는 보고서를 작성한다. 그녀가 작성한 보고서는 백악관 CIA FBI를 거쳐 가면서 엄청난 파장을 불러일으키게 되고, 자신의 애인이자 담당교수, 그의 친구 등등 많은 사람의 죽음을 초래하게 된다. 그녀는 자신의 목숨을 지켜내기 위하여 Post 기자인 그레이 그랜텀(Gray Grantham)과 함께 석유 재벌, 대통령, 수석 참모, 대형 로펌이 두루 엮여있는 최악의 스캔들을 밝히기 위해 동분서주하게 된다는 내용이다. 탐욕스런 재력가와 자신만을 생각하는 정치가의 결탁에 따른 비위와 부정은 그 어떤 나라도 예외가 될 수 없다는 사실에 씁쓸한 생각이 든다. 차분하고 논리정연하게 진행되는 John Grisham의 다른 소설과 다르게 긴박하고 빠르게 전개되는 이번 소설은 색다른 느낌이 든다. 1994년 영화로 제작되었다고 하는데 기회가 되면 영화로도 보고 싶다.
2017.3.24(금)~4.3(월) [★★★☆☆] 오랜만에 읽은 노르웨이 작가 Jo Nesbo의 Harry Hole 시리즈 중 하나이다. 노르웨이 최초의 연쇄살인범인 Snowman을 잡기 위한 주인공 Hole의 필사의 노력이 펼쳐진다. 수년째 눈이 오는 날 눈사람이 서있는 곳에 어김없이 잔혹한 살인사건이 끊임없이 발생하게 되고, 이를 심상치 않게 여긴 Hole는 과거의 사건들까지 추적해서 범인을 잡게 된다. Snowman의 정체가 밝혀지기 전까지 두번의 반전이 일어나서 끝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못했다. 작가의 다른 소설이 항상 그러하듯이 이번에서 암울하고 음침한 분위기가 소설 내내 지배해서 읽는 내내 마음이 무거웠던 것 같다. 사소한 단서와 증거를 통해 실마리를 풀어가는 주인공 Hole의 능력은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 소설의 음울하고 답답한 분위기에 적응할 수 있을 때 쯤에 다시 한번 Nesbo의 소설을 다시 읽을 생각이다.
2017.3.14(화)~3.23(목) [★★★★☆] 판사 출신 작가 William Landay이 본인의 경험을 바탕으로 쓴 법정 스릴서 소설로 볼 수 있을 것 같다. 14살 아들 Jacob이 어느날 끔찍한 살인사건의 범인으로 몰리게 되고, 지방 검사이자 아버지인 Andy는 모든 것을 내려 놓고 아들의 무죄를 밝히기 위해 노력한다. 그러나 속속 들어나는 불리한 증거와 증언들, 그리고 그동안 감춰왔던 가족의 잔혹한 과거가 속속 밝혀지면서 Jacob은 궁지에 몰리게 된다. 이 소설은 "부모로서 자식에 대해서 얼마나 알고 있는가?"라는 섬뜩한 질문을 하게 만든다. "모두 다 알고 있다." 라고 전혀 꺼리낌 없이 답할 수 있어야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을 수 있다는 사실은 세상 모든 부모의 마음을 무겁게 할 것 같다. Ben과 Hope를 죽인 진짜 살인범이 누구인지 밝혀지지 않았고, Jacob을 끝까지 믿고 놓지 않으려는 부모의 절박함이 끔찍한 상상을 하게 만들어 소설을 읽는 내내 마음이 편하지 않았다. 전혀 기대하지 않았던 결말, 그리고 연이어 벌어지는 반전, 세세한 법정 묘사로 인해서 정말 재미있게 읽었다.
2017.3.6(월)~3.13(월) [★★★☆☆] 독일 작가 Nele Neuhaus의 이름을 우리나라에 알리게 해준 소설이다. 예전부터 꼭 읽어보고 싶었는데 마침내 읽게 되어 큰 기대를 갖고 읽기 시작했다. 한적한 시골마을에서 열린 고등학교 축제 때 여학생 2명이 잔인하게 살해된다. 시신이 발견되지 않았지만, 정황 증거만으로 두 여학생의 전 남자친구인 주인공 Tobias가 체포되어 10년 동안 감옥생활을 하게 된다. 10년이 지난 후 Tobias는 고향으로 돌아오게 되고, 우연한 기회로 인하여 10년 전 살인사건의 실체에 접근하게 된다. 마을에 사는 수많은 인물들이 등장하고, 이들 대부분이 살인사건에 연관성이 있어 이들의 관계 및 역할 등을 파악하는데 어려움이 있었고 그덕분에 몰입감도 많이 떨어졌던 것 같다. 새로운 작가의 소설을 접할 수 있어서 그래도 즐거운 시간이었다.
2017.3.1(수)~3.5(일) [★★★★★] 잘나가는 사업가이자 주인공인 테드는 우연히 아내의 불륜을 알게된다. 사랑스럽고 아름다운 아내에 대한 배신감으로 괴로워하던 주인공은 공항에서 릴리라는 여인을 처음보게 되고 함께 비행기를 대기하게 된다. 어차피 다시 만날 수 없는 사이라는 편안함으로 테드는 릴리에게 아내를 죽이고 싶다는 솔찍한 심정을 밝히게 된다. 이후 아내와 그의 남자를 죽이고 싶다는 테드의 장난스런 계획은 릴리를 통해 구체적으로 실현되게 된다. 처음 접하는 작가의 소설이라 정말 큰 기대 안하고 읽기 시작했지만, 정말 대단한 소설을 만나게 되었다라고 느끼기까지 몇 페이지 걸리지 않았던 것 같다. 독자를 빨아들이는 작가의 글솜씨와 두번에 이어지는 반전에 정말 재미있게 읽었던 것 같다. 마지막 장을 넘기면서 역시 사람의 속은 정말 아무도 모르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작가 Peter Swanson의 다른 소설도 꼭 찾아서 읽어보고 싶다.
2017.2.18(토)~2.28(화) [★★★☆☆] 마이클 코넬리의 해리 보쉬 시리즈 중에 하나이다. 트렁크에서 숨진 채 발견된 영화제작자를 살해한 범인을 찾는 해리 보쉬의 활약이 담겨 있다. 그의 과거 행적을 쫓던 보쉬는 헤어진 연인인 엘리노어 위시를 다시 만나게 되고, 동료인 에드가와 키즈의 도움으로 사건을 해결하게 된다. 그의 소설이 항상 그러하듯 무난한 사건 해결, 경찰과 FBI의 갈등 등이 상세히 나타나 있다. 마지막에 나타나는 깜짝 반전이 있지만 다소 설득력이 떨어지는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휴대폰 등 지금 당연하게 여겨지는 것들이 없던 1990년대 소설이라서 그런지 등장인물들의 시대와 동떨어진 행동 등이 몰입감을 다소 떨어뜨리지 않았나 싶다.
2017.2.12(일)~2.17(토) [★★★☆☆] 처음으로 접하는 작가 Sara Gruen의 소설이다. 코넬 대학교 수의학과 졸업을 앞둔 주인공 제이콥(Jacob)은 갑작스런 교통사고로 부모님을 잃고 그 충격에 떠돌이 인생을 시작한다. 우연한 기회에 써커스 기차에 올라타게 된 Jacob은 써커스 소속 수의사가 되어 각지를 떠돌아 다니게 된다. 이후 써커스 단원이자 유부녀인 Marlena를 운명적으로 만나게 되어 영화같은 삶을 살게 된다. 1930년대 미국의 유랑 써커스 단원들의 고되고 흥미로운 삶을 엿볼 수 있었고, 또 다른 주인공인 코끼리 Rosie의 깜짝스런 활약이 인상적이었다. 부인도 먼저 죽고, 만족스런 삶을 살지 못하는 자식들과 혼자 떨어져 살며 죽음을 기다리는 Jacob이 인생의 마지막에서 예전의 맛보았던 삶을 이어갈 수 있게된다는 결말이 마음을 따뜻하게 해주는 것 같다.
2017.2.6(월)~2.11(토) [★★★☆☆] 로스쿨 교수로 재직 중이며 이혼남인 Ray Atlee는 안정적이고 만족스런 삶을 살고 있다. 그러던 어느날 시골 판사로 오랜동안 근무해오다 은퇴한 아버지로부터 유산 정리를 위해 고향집으로 오라는 "소환장"을 받게 된다. 아버지 그리고 고향과 특별한 애정관계가 없던 Ray는 아버지의 마지막을 위해 마지못해 고향으로 향하게 된다. 어린시절을 보낸 고향집에 도착하자마자 Ray는 아버지가 이미 돌아가신 것을 발견하고 충격에 빠게되고, 아버지가 숨겨 놓은 300백만 달러를 발견하게 된다. 정체를 모른 추격자로부터 뜻밖의 유산을 지키기 위해 Ray는 고분분투를 하게 된다. 언제나 그러하듯이 John Grisham의 이번 소설 역시 흥미진진하고, 몰입감을 선사했지만 마지막에 선사한 깜짝 반전이 기대에 미치지 못했고, 이야기가 깔끔하게 끝나지 않았다는 아쉬움이 들었다.
2017.1.30(월)~2.5(일) [★★★☆☆] 처음 접하는 작가인 David Baldacci의 소설이다. 미식축구 선수로서 장래가 촉망받던 주인공 Amos Decker는 시합 도중 강력한 태클을 받고 쓰러지게 된다. 모두들 가망이 없다고 생각했으나 Amos는 다시 일어났지만 그의 인생은 완전히 바뀌게 된다. 사고 이후 보고 듣고 느끼는 모든 것들을 사진처럼 기억하게 되는 재능을 얻게 되고, 축구선수로서의 경력 대신 경찰에 입문하게 되어 승승장구를 하게 된다. 그러던 중 세상에서 가장 아끼는 부인과 딸이 무참하게 살해되어, 좌절의 나락으로 떨어져 사립탐정으로 살아가게 된다. 어느날 부인과 딸을 죽인 범인이 자수를 하게 되고, 그의 고향에 있는 고등학교에서 총기난사사건이 벌어지게 된다. Amos는 두 사건이 서로 연결되어 있음을 알고, 옛날 동료 그리고 FBI 수사관들과 범인을 잡기 위해 사투를 벌이게 된다. 특별한 능력을 가진 Amos가 매력있는 캐릭터라서 흥미진진했지만, 크게 연관성이 없어 보이는 두 사건을 하나로 묶으려는 내용 때문에 흥미가 반감되지 않았나 생각된다. 이번 소설이 Amos Decker 시리즈의 첫 작품이 될 것 같고, 앞으로도 특별한 능력을 가진 Amos의 활약이 계속 나올 것 같다. 모처럼 새로운 작가의 흥미로운 캐릭터를 만나볼 수 있었던 기회였던 것 같고, 계속 출간된 시리즈를 찾아서 읽어보고 싶다.
2017.1.25(수)~1.29(일) [★★★★☆] 새롭게 접하게된 작가 Renee Knight의 소설이다. 방송쪽에서 일하는 여성으로 그녀의 데뷔작이라고 하며, 국내에 번역본으로 출간되기도 한 소설이다. 성취감을 맛볼 수 있는 직업, 가정적이고 따뜻한 남편, 장성한 아들 등 행복한 삶을 위한 조건을 다 갖춘 주인공 캐서린에게 어느 날 소설책 한권이 배달된다. 이 소설의 주인공은 다름 아닌 캐서린, 그녀의 감추고 싶은 과거를 낱낱이 기술한 소설은 캐서린을 예전의 악몽 속으로 이끌게 되고 그녀의 삶을 송두리째 혼돈 속으로 빠져들게 만든다. 주인공 캐서린과 그녀를 파괴하려는 스티븐 두 사람의 관점에서 하나의 진실을 찾아가는 형식이 독특했고, 캐서린의 이해할 수 없는 과거 행동들 때문에 정말 재미있게 읽어 내려갈 수 있었다. 마지막에 등장하는 깜작 반전 역시 흥미로왔다. 모처럼 새로운 작가의 재미있는 소설을 접할 수 있었던 기회였고, 그녀의 다음 소설 역시 기대된다.
2017.1.18(수)~1.24(화) [★★★☆☆] 우연한 기회에 읽게된 베트남 작가의 소설이다. 프랑스 선교사인 아버지와 베트남 여자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주인공은 베트남에서 주변인으로 살아가게 된다. 이후 성장하여 베트남 경찰에서 근무하게 되다가 베트남 패망으로 가까스로 미국으로 건너오게 되지만 미국에서 역시 주변인 신세가 되어 살아가게 된다. 주변인이라는 여건에 맞게 주인공은 이중 스파이로 생활하다가 철저한 공감 없이 조국 해방을 위해 다시 베트남으로 잠입을 시도하다가 붙잡히는 신세에 처하게 된다. 스파이로서 베트남에 잠입하다가 잡혀서 그간의 행적을 기술한 내용이 이 소설의 근간이 된다. 베트남 패망의 과정, 이를 피하기 위한 필사의 탈출, 보트 피플의 괴로운 미국생활 등을 엿볼 수 있어서 재미있었지만, 대화문에 대한 구분 없이 기술되어 있어서 읽는 동안 힘이 들었던 것 같다. 모처럼 새로운 작가의 새로운 소설을 읽게 되어 좋은 경험이었던 것 같다.
2017.1.15(일)~1.17(화) [★★★★☆] 우연한 기회로 처음 접하게 된 작가 Ruth Ware의 데뷔 소설이다. 세상에 처음으로 내놓는 소설이라고 믿기 어려울 정도로 긴장감과 재미가 엄청났다. 남자친구의 뜻하지 않은 배신으로 과거와 철저히 단절된 삶을 살아가는 주인공 Nora는 어느날 어린시절 절친인 Clare의 결혼전 마지막 파티에 초대되는 이메일을 받게 된다. 자신을 초대한 이유와 가지 말아야 하는 이유에 대해 고민하던 Nora는 결국 파티에 가게되고, 거기서 끔찍한 살인 사건에 휘말리게 된다. 사건 이후 단기 기억상실증에 걸린 주인공의 현재 시점과 단편적으로 떠오르는 과거가 동시에 서술되어 몰입감이 훨씬 더 배가된 것 같다. 아울러 마지막에 드러나는 충격적인 반전 또한 대단해서 단숨에 재미있게 읽었던 것 같다. 영화로도 제작이 될 거라고 하는데 나중에 기회가 되면 꼭 한번 보고 싶다. 세상에서 제일 무서운 것은 유령도 귀신도 아닌 바로 우리와 같은 "사람"이라는 것을 다시 한번 생각해보는 기회가 된 것 같다.
2016.1.8(일)~1.14(토) [★☆☆☆☆] 마이클 코넬리 작가의 해리 보쉬 시리즈 제1편인 소설이다. 베트남에서 땅굴 탐지임무로 군복무를 하던 당시 동료의 살인현장에 출동한 해리는 단순한 살인이 아닌 거대한 사건이 뒤에 있음을 알게 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목숨을 건 사투를 벌이게 된다. 그동안 마이클 코넬리의 소설을 재미있게 읽었었는데 이번 소설은 초창기 그의 소설이라서 그런지 지금까지 읽었던 그의 소설과는 상당히 거칠고 투박했다는 느낌이 들었다. 핸드폰이 없었던 시절이어서 전화 한통화를 하기 위해 공중전화를 찾거나, 보고서를 쓰기 위해 타이프라이터를 이용하는 등등 지금의 생활과 동떨어져 있어서 책을 읽는 몰입도가 많이 떨어졌다는 생각이다. 마지막에 드러나는 반전 또한 그다지 흥미롭지는 않았던 것 같다.
2017.1.1(일)~1.7(토) [★★★★☆] 처음 접하는 작가의 소설이다. 제목과 호기심을 유발하는 표지에 이끌려 읽기 시작했으나, 좀비에 대한 소설이라 계속 읽을 것인가 말 것인가 고민을 많이 했었다. 조금씩 조금씩 읽다 보니 정말 재미있어서 중간에 포기하지 않은 것이 멋진 선택이 되었다. 미지의 바이러스에 의해서 감염된 좀비가 되어버린 Hungry, 오로지 생존을 위해서 살아남은 인간들인 Junky, 그리고 닥친 재앙에 대한 열쇠를 찾아 예전의 행복한 삶으로 돌아가고픈 인간들에 관한 내용이다. 좀비인 Hungry이긴 하지만 뛰어난 지적 능력과 인간과의 관계형성 능력을 가진 주인공 Melanie, 그녀를 인격체로 대하며 많은 것을 알려준 선생님 Justineau, 인류를 구원할 치료제에 집착하는 Caldwell, 이들을 지켜주는 Parks와 Gallagher는 희망없는 머나먼 여정을 떠나게 된다. 기대했던 것과는 다른 다소 충격적인 결말이 정말 신선하고 흥미로왔다고 생각한다. 영화로도 제작되었다고 하는데 나중에 찾아서 한번 보고싶다. 모처럼 신선하고 새롭고 맛있는 음식을 접하게 된 것 같은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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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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