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로운 상상력,젊은 우리 작가들

꼬무신
- 작성일
- 2006.2.21
기존의 우리사회가 가지고 있던 엄숙주의와,남성중심의 가부장적 문화에 반기를 들고 나온 정이현 작가.특히 여대생들에게 인기가 있다고.너무 선정적이다,혹은 신선하다..등,논쟁의 중심에 서 있기도 하다.그것이 새로운 여성문법으로,혹은 B급으로 전락할지는 진행형.
한국소설의 위기,특히나 젊은 독자들의 외면을 조금이나마 돌려놓는데 결정적 역할을 한,문단의 이단아이자 구세주인 박민규.동시대 작가란 생각이 들면서 강한 동질감을 확인할 수 있다.농담과 진담의 유쾌한 줄타기속에 들어있는 한방울의 눈물.너무 웃어서일 수도,혹은 찌릿한 무언가가 느껴져서 일 수도.
최근 주가를 올리고 있는 영화배우 김수로의 입심과 같은,이야기의 힘을 보여주는 작가 천명관.시나리오 작가 출신답게,이야기를 막힘없이 끌고가는 전달력이 일품이다.만만치 않은 쪽수임에도 흥미진진하게 읽어낼 수 있는 가독력이 있다.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작가!
윤성희의 소설은 건조하게 읽힌다.매우 진지하고 조심스럽다.영화로 비유하자면,김지수가 열연했던 ‘여자,정혜’의 분위기와 흡사하다.지독한 현실을 가감없이 드러내지만,마지막 보루인 유머를 잃진 않고 있다.그것이 더 슬픈 느낌을 주는 건지도.
유쾌,통쾌,상쾌한 소설.이기호의 소설은 일단 재밌다.그리고 파격적인 형식의 변주가 뒤따른다.랩형식의 소설,성경을 빌려온다거나 하는 시도는..소설의 경계를 허물고 다양한 문화적인 요소들과의 긍정적 크로스오버,의 가능성을 무한하게 보여준다.
단편에서 보여주었던 리듬감이 장편에서도 여전히 살아있다.개인적으론 천운영의 단편들이 더 마음에 들지만 장편이 주는 느낌은 또한 다른 것이다.여성미학이라 이름붙일 수 있을만한 그 독특함이 앞으로 어떻게 변주될 것인지,사뭇 궁금해진다.
문학평론가 김미현은 작가 이만교를 가리켜 ‘세상과 싸우기 위해서가 아니라 세상을 넘어서기 위해서 농담과 웃음이 필요하다는 것을 아는 발랄한 작가’라고 말한다.그가 보여주는 세상을 넘다보면 우리시대 보통 사람들의 이야기가 잔잔하게 펼쳐진다.
음습하고 우울하며,무섭다.글을 읽어 나가는 것이 때론 불편할 정도로.그러나 새로운 분위기의 소설이었기에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다양한 장르의 영화가 존재하듯 소설도 보다 다양화될 필요가 있다.그것이 작가 ‘김숨‘ 만의 경쟁력이다.
휴대전화 액정에 프로 소설가 김종광,이라는 문구를 입력해놓고 다닌다는 재미있는 작가.그렇지만 그것은 자기 이름을 걸고 투철한 프로정신으로 임하겠다는 자기의지로도 읽힌다.소외된 지방과 소시민들의 삶을 따뜻하게,유머러스하게 그려내는 건강하고 참한 작가.
여자 박민규,80년생 작가 등으로 회자되고 있는 시쳇말로 요즘 상종가인 작가 김애란.재미있게 쓰면서도,따뜻하고,또한 노련하기까지 하니..타고난 글쟁이의 풍모를 갖춘 것 같다.무엇보다 그녀의 장점은 솔직하다,라는 것이다.그것이 최대 강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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