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리뷰

ggussy
- 작성일
- 2019.8.28
책 읽기가 만만해지는 이과식 독서법
- 글쓴이
- 가마타 히로키 저
리더스북
이과식 독서법
이과식이든 문과식이든 여튼 재밌고 멋진 독서법에 대한 책이다^^
왜 이게 이과식이지 하는 의문도 들지만 어떻게 해야 에너지를 덜 쓰고 원하는 결과를 얻어낼지 늘 궁리하는 것이 이과 사람들의 사고방식이라 책 읽기에 이런 사고 방식을 적용한다는 설명이고 저자 역시 현직 이과 대학교수이다.
서른가지 독서법에 대한 조언이 실려있는 책인데 , 책이 어렵다면 저자를 탓하라
3가지 정보만 얻고 덮는다, 이미 알고 있는 90퍼센트를 강화하는 일
책은 당신의 세계를 확장시킨다, 저자의 관심에 관심을 가져본다
속독법은 배울 필요 없다 , 방식을 바꿔가며 세 번 읽는다 , 지적 소비와 지적 생산을 구분하라
서평만 읽어도 좋다, 아웃풋을 위한 필기 : 목적별로 다른 곳에 적는다, 스톡에서 플로우로, 책을 포기하는 용기
등의 조금은 파격적이고 괴짜스럽지만 읽어보면 수긍이 가고 내 독서에도 적용하고 싶은 방법들이다.
인상적이었던 대목은 소비하는 독서와 생산하는 독서를 또렷하게 구분하고, 아웃풋을 향해 나아가는 독서법과, 책이 어렵다면 저자 탓, 작심삼일은 의지가 아니라 시스템 탓이라는 대목이었다.
책은 착실하게 읽지 않아도 괜찮다. 독서란 책을 읽고 어떻게든 '의미'를 깨달으면 족한 것으로, 그 의미가 남들과 달라도 상관없다. 책을 읽는다는 행위는 그다지 딱딱한 게 아니다. 적당히 해도 좋으니 자신과 가장 어울리는 책 읽기를 하면 된다.
독서는 오래 참기 대회가 아니다. 세상에는 근성을 시험하기 위해 쓰였다고 볼 수밖에 없는 난해한 책이 있다. 그럴 때 자기 머리가 나빠서라고 탓하는 사람이 많은데, 오히려 저자의 설명 방식이 잘못되었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대부분 저자의 머리가 나빠서이지 독자의 머리가 나빠서가 아니다.
백 보 양보해서 훌륭한 내용이 적힌 책이라 해도 글쓰기 방식이 나쁘고 초심자에 대한 배려가 없다면 저자의 책임감 부족이다. 그런 책을 만났다면 읽기를 당장 그만두는 게 좋다. 더욱 알기 쉽게 쓰인 책을 분명 찾아낼 수 있다.
내가 추천하는 자기계발서 독서법은 책에서 머릿속에 넣고 싶은 지식을 세 가지로 한정한 후 그 목표를 달성하면 읽기를 그만두는 방식이다. 과도한 정보 입력을 막기 위해 자동 브레이크를 작동시키는 것이다. 모조리 읽으려 하는 시도 자체가 이 분야에는 맞지 않는다.
책 읽기란 원래 90퍼센트가 이미 알고 있는 사실을 다듬는 행위다. 지금까지 가지고 있던 가치관이나 판단에 자신이 없었는데 그것이 틀리지 않았음을 저자에게 입증받는 작업이라고도 할 수 있다. 그런 다음에야 새롭게 접하는 정보가 비로소 머릿속에 들어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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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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