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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관자 효과
글쓴이
캐서린 샌더슨 저
쌤앤파커스
평균
별점9.4 (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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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관자 효과 



 



이 책을 읽으며 나 역시도 방관자적 태도로 일상과 사회문제를 대했다는 점을 반성하며 불의와 혼돈의 시대에서 용감하게 침묵을 깨고 더 나은 내일을 만들기 위한 실천을 다짐하기도 했다. 





 



저자는 방관자 효과를 정의하길 도움이 필요한 누군가를 목격하더라도 ‘누군가 나서겠지…’라고 생각하면서 굳이 자신이 개입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는 책임의 분산으로 인해 나타나는 현상이라고 말한다. 



 



이 책은 그런 방관자 효과에 대해 설명하고 우리가 행동하지 못하게 막는 힘에 대한 통찰력을 제공한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우리 삶에 가해지는 압박에 저항하는 실용적 방법 또한 제안한다. 



 



또한 사람들이 좋지 않은 행동 앞에서 침묵하려는 인간의 본성 이면에 깔린 심리적 요인을 날카롭게 지적하며 다른 사람의 나쁜 행동을 보고도 침묵하는 이유도 생각해본다. 그런면에서 여느 사회학 서적과는 다른 심리학적 분석이 흥미로웠다. 



 



개인적으로는 책의 후반부에 학교에서의 따돌림부터 대학에서의 성폭력, 직장에서의 비윤리적 행위에 대한 사례분석이 인상적이었고 타인에게 맞서는 방법과 도덕적 저항행위에서 우리는 무엇을 얻을 수 있고 전략적 제안들까지 읽을 수 있는 명쾌한 책이었다. 



 



이 책의 저자는 마틴 루터 킹이 남긴 연설을 인용하기도 하는데 “이 사회적 전환기에 벌어진 가장 큰 비극은 악한 사람들의 격렬한 외침이 아니라 선한 사람들의 소름 끼치는 침묵이었음을 역사는 기록할 것이다.” 는 대목에서 큰 울림과 죄책감도 느꼈다. 



 



인간은 본성적으로 사회적 무리에 속하길 바란다. 하지만 남들에게 모가 나 보이지 않도록 침묵하는 경향은 집단 내 구성원 대부분이 반대하는 행동을 찬성하고 있다는 잘못된 허상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사람은 개인적으로 친구나 동료의 행동에 동의하지 않더라도 타인의 인정이나 대응을 보고 있는 그대로 받아들인다. 생각과 행동의 괴리는 실질적으로 존재하지 않는 기준에 순응하게 만든다.



 



침묵은 출발점이다. 다음으로 점차 묵인되고, 결국에는 기존의 강한 비판론자들이 정책과 사람에 여전히 문제가 있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이들을 지지한다. 우리의 일상 속에서도 도덕 저항가를 찾을 수 있다. 숙제를 베끼려는 학급 친구를 말리고, 사무실에서 성차별적 발언을 제지하며, 스포츠팀에서의 괴롭힘을 알리는 일도 도덕 저항이다. 도덕 저항가의 시작은 용기 있는 첫걸음을 떼는 것에서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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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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