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채화 기법이 많지만, 이 책에는 번지기와 겹치기 두 가지 기법만으로 수채화를 표현 할 수 있도록 안내하고 있다.

번지기 기법은  물감이 마르기 전에 색을 섞는 기법이다.

번지기 기법은  물감이 마르기 전에 색을 섞는 기법으로, 이 책에서는 꽃잎, 잎, 열매를 그릴 때는 번지기 기법을 사용했다.
(꽃잎에 붉은 색을 칠하고, 물감이 마르기 전에 위쪽에 노란색을 찍어주고, 다시, 물감이 마르기 전에 아래쪽에 진한 붉은 색을 찍어주면 된다. )

겹치기 기법은 물감이 다 마르면 그 위에 겹쳐서 그리는 기법을 말한다. 이 책에서는 꽃잎의 결, 잎맥, 줄기를 그리거나 음영을 줄 때는 겹치기 기법을 사용했다. (번지기 기법으로 꽃잎을 그리고, 그 위에 꾳잎의 결을 겹치기 기법으로 그렸다.)

이제 연습을 해보았으니, 수선화, 프리지아, 보리수, 코스모스, 히비스커스, 오접란, 목화, 클레마티스, 헬레보루스, 포인세티아, 벚꽃, 크로커스, 핑그 장미, 옥시페탈룸, 모란, 극락조,  스카비오사, 복숭아색 동백꽃, 소국, 커피나무 꽃, 카네이션, 히아신스, 플루메리아, 파란 수국, 들장미, 달리아의 26개의 꽃 그림 중 제일 쉬워보이는 "코스모스"로 도전을 해 보았다. (나는 초보니까~)

코스모스는 내 사랑은 소녀의 사랑만큼이나 순수해요~ 라는 꽃말을 갖고 있고,
컬러칩이 있어서, 집에 갖고 있는 다양한 수채물감 중 비슷한 색을 골라서 채색을 하면 된다.

꽃마다 색을 칠하는 순서와 설명이 있어서 초보자도 쉽게 따라 할 수 있다.

수채화는 물감이 마르는 시간이 필요한 그림이고, 한 가지를 색칠한 후에 옆에 있는 그림을 바로 색칠하면 색이 섞일 수 있어서 물감이 마를 때까지 잠시 기다리며 여유로운 마음으로 색을 칠해야 한다. 그림을 보면 성격이 나오는 것 같다. 성격이 급해서, 마를 때까지 지 기다리지 못하고 겹치기를 하거나, 꽃잎도 섞이지 않도록 하나 그리고, 하나를 건너 뛰며 그리지 않는 것들이 그림에 나타난다.

수채화 전용지를 사용해서, 물을 많이 쓰는 수채화를 그렀음에도 뒷장이 전혀 축축하거나 눅눅해지지 않고, 채색 과정은 유튜브 "러블리 플라워"에서 볼 수 있다. 180도 펼쳐지는 특수 제본을 하는 등 책의 출판에 신경을 많이 셨음을 알 수 있다.

다만, 아쉬운건 초보자가 할 수 있는 수채화 기법을 몇가지라도 더 수록해줬으면 하는 점이다. 한번도 써보진 않았지만, 소금기법, 알코올로 찍어내기 기법, 휴지로 찍어내기 기법, 물방울 떨어트리기 기법 등 초보자들도 따라 할 수 있는 기법이 다양한 걸로 알고 있는데, 좀 더 다양한 기법을 알 수 없는 점은 살짝 아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