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비, 괴물, 요정이랑 문해력과 너무 어울리지 않는 제목이라 한참을 생각해보았다. 00남매에 등장할법한 소재인데 '문해력'책으로 나타냈다는게 궁금했다. 좀비, 늑대인간, 뱀파이어, 메두사 등 어린이 독자들이 무서워하면서도 궁금해하는 소재로 글이 쓰여져있다.  한가지 소재로 다양한 주제의 글이 표현되어있고 그 글들이 짜임새 있어서 잘 쓰여진 글을 볼 수 있는 책이다. 기원과 역사, 비교하는 글, 추론하는 글 등 다양한 시각으로 소재를 접근하는 것이 신선하였으며 글에 나타난 단어들도 정선해서 쓴 것이 느껴졌다. 

 한 글을 읽고 나면 관련 문제가 나오는데 그런 것이 오히려 글을 읽는데 방해가 되지 않을까 우려되었다. 하지만 우리집 어린이 독자는 그 중에 한문제를 골라서 풀면서 암호를 푸는 느낌이라했다. 국어 교과서와는 다르게 느껴지나보다. 그 차이는 독자들이 좋아하고 관심있는 글로 풀어났기 때문이라 보인다. 2편도 기대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