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지부터 반가운 국민지 작가님의 그림이다! 외치며 초등학교 2학년 딸과 함께 읽었다. '마녀' 이야기를 좋아하고, '국민지'작가님을 좋아하는 초등학교 2학년 아이는 금세 이 이야기에 빠지고 말았다. 등장인물을 보면서 자신과 또래인 나채율과 동일시 하며 책을 읽어나갔다. 아이가 먼저 읽고, 내가 읽고 나서 재미있는 부분에 대해 이야기 나누었다. 
 마녀소녀 나채율은 재혼가정의 나채율이 새로운 환경으로 이사를 가서 겪는 마법같은 이야기다. 그 이야기는  한 아이의 인생이 새롭게 받아들여지는 과정을 다루고 있다. 기존의 채율이의 삶에서 아예 모든 것이 다 새로 바뀐다. 사는 곳도 새로운 사람들과의 가족관계도 장소도 학교도 친구도 그렇게 급격한 변화에서 까마귀와 고양이의 말까지 알아듣게 된다. 외롭고 낯선 환경속에서 마음의 이야기로 해석해도 좋고, 정말로 동물의 이야기가 들리는 것으로 해석해도 좋을 것 같다.
 할머니가 절대 열지말라는 싱크대 문을 열고 약탕기로 들어가 마법 세계에서 엄마를 낫게 하는 약초를 구해 다시 현실로 돌아오고 그러면서 자신의 존재에 대해 의문을 가지게 된다. 
 1편은 나채율이 새로운 환경에서 무언가 낯선것들과의 조우를 표현한다면 2편에서는 더 비밀들이 밝혀질 것 같다. 뒷 책날개에 2편의 예고편이 담겨있어서 얼른 나오기만을 기다린다. 작가의 말까지 읽어본다면 이야기에 대해 더 깊게 이해할 수 있을것이다.

#예스24에서 제공받아 쓴 도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