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평

반디초롱
- 작성일
- 2009.7.12
노서아 가비
- 글쓴이
- 김탁환 저
살림출판사
김탁환의 책은 [천녀의 습작]에 이어 두번째다. 그의 전작 천년의 습작에 무수히 등장했던 잔다크의 노동이 이번 노서아 가비에서 글쓰는 노동으로 이어진거 같다.
책 띠지에 출간 즉시 영화화 결정이란 문구는 이 책에 대한 관심을 더욱더 증폭시키는 역할을 했다.
노서아 가비가 러시아 커피를 말하는것임은 이번에 알게되었다. 고종이 커피를 즐겨마셨던 일은 알고있으나 그리고 거기에 등장하는 인물또한 과거 존재하던 인물이기에 인물들이 어떤 허구적 사실에 더해서 픽션화되지는 궁금증을 자아냈다.
책은 [커피는 .........이다]라는 소제목과 함께 커피를 내려마시는 기계의 변천사같은 일러스트가 그려져있다. 처음에는 무심코 넘겼는데 자세히 살펴보니 재미있게 느껴져 다시 앞 페이지를 넘겨가며 집중해서 살펴보기도 했다.
빼재르부르그 사람들은 특별히 주장한다. 사상보다도 예술보다도 돈보다도 사랑보다도 더 지독한 액체,그것이 커피라고.(p.14)
저 한줄의 문장에 모든것이 함축되어져 있는거 같다. 커피의 카페인 성분에 중독되어 때로는 자기와 의지와 상관없이 마시지 않고는 못 견뎌하기도 한다. 그 달콤함에 때로는 그 쓰디쓴 검은 액체의 향과 맛에 매료된다.
'안나'라고 불렸던 그녀의 아버지는 역관이었다. 아버지는 청나라 연행길에 수행력관으로 뽑혀 떠났으나 천자의 하사품을 빼돌려 달아나다 절벽에서 즉사했다. 그 비보에 어머니는 딸의 미래를 위해 도망보내지만 아버지의 아는 사람이었던 복코아저씨와 만두 장수 왕씨의 나쁜 의도를 알아차리고 화약 한덩이를 던져버린다. 이런 일을 계기로 그녀는 "따냐"라는 인물로 사람들에게 사기를 치며 살아가게된다.
그러다 유럽귀족들에게 숲을 파는 사기를 치는 곳에서 이반이라는 남자와 만나게되어 사랑을 하게된다.
이들은 조선의 사신들에게 잘 보여 같이 조선으로 들어오게 되고 따냐는 고종황제의 커피를 끓여 올리는 일을 맡게된다. 서로의 과거를 숨긴채 사랑하지만 100% 다 마음을 주지 않고 믿지 못하는 마음과 의심하는 마음이 존재하는 이들은 곡예같이 위태롭게만 느껴졌다.
뿌쉬낀의 시와 그리고 아버지와 그녀만이 알고 있는 "안나"라는 이름이 새겨진 아버지의 펜을 보고 그녀는 이반이 자신의 아버지의 죽음과 연관되어졌음을 알아차린다.
그녀에게 사랑한다 사랑한다 하지만 고종의 커피에 치사량의 아편을 넣어 뒤집어 씌울 계획을 갖고있던 이반은 따냐에게 그 죄를 뒤집어 씌우려했고 따냐는 사랑하는 남자를 배반하고 고종을 살려낸다. 자신의 아이를 갖고 있던 여자에게, 자신의 아이 아버지 그에게........목숨을 건 그들의 속고 속임에 마음의 아프기도 했다.
고종이 따냐를 많이 신뢰하고 그들 사이의 약간의 로맨스도 흥미로웠다. 마지막 그녀는 뉴욕에서의 새로운 삶이 소개된다.
얼마전 무한도전에서 덕수궁 "정관헌"이 고종이 커피를 즐겨마셨던 곳이라 소개된 바있다. 그곳에서 고종과 따냐의 모습이 겹쳐져 그려졌다. 평소보다 쓴 커피의 맛에 따냐에게 무슨 고민이 있냐며 다정하게 물었을 고종의 모습이 ........
밥 한끼 값의 별다방, 콩다방의 커피보다 자판기의 커피에 더 애착이 갔고 그보다 집에서 타 먹는 인스턴트의 커피를 난 더 좋아한다. 시원하게 얼음을 잔뜩 넣어 마시는 커피를 마실때면 그 무엇이 부러울거 없는 행복감을 맛본다. 하지만 그 커피를 조금씩 멀리하게 되면서 한잔 마시게 된 커피는 나에게 가슴이 벌렁벌렁하고 불면증이라는 독을 만들어버렸다. 그 달콤과 쓴 맛이 공존하는 그 커피가 간절한 때도 나는 힘들게 참아낸다. 사랑하지만 목숨을 담보로 한 속고 속이는 처절한 싸움은 달콤함도 쓴맛도 있는 커피의 맛과 비슷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사랑보다 지독한 커피같은.........
영화로 만들어진다는 이 책은 영화는 이 이야기를 어떻게 그려낼까 벌써부터 궁금해진다
책 띠지에 출간 즉시 영화화 결정이란 문구는 이 책에 대한 관심을 더욱더 증폭시키는 역할을 했다.
노서아 가비가 러시아 커피를 말하는것임은 이번에 알게되었다. 고종이 커피를 즐겨마셨던 일은 알고있으나 그리고 거기에 등장하는 인물또한 과거 존재하던 인물이기에 인물들이 어떤 허구적 사실에 더해서 픽션화되지는 궁금증을 자아냈다.
책은 [커피는 .........이다]라는 소제목과 함께 커피를 내려마시는 기계의 변천사같은 일러스트가 그려져있다. 처음에는 무심코 넘겼는데 자세히 살펴보니 재미있게 느껴져 다시 앞 페이지를 넘겨가며 집중해서 살펴보기도 했다.
빼재르부르그 사람들은 특별히 주장한다. 사상보다도 예술보다도 돈보다도 사랑보다도 더 지독한 액체,그것이 커피라고.(p.14)
저 한줄의 문장에 모든것이 함축되어져 있는거 같다. 커피의 카페인 성분에 중독되어 때로는 자기와 의지와 상관없이 마시지 않고는 못 견뎌하기도 한다. 그 달콤함에 때로는 그 쓰디쓴 검은 액체의 향과 맛에 매료된다.
'안나'라고 불렸던 그녀의 아버지는 역관이었다. 아버지는 청나라 연행길에 수행력관으로 뽑혀 떠났으나 천자의 하사품을 빼돌려 달아나다 절벽에서 즉사했다. 그 비보에 어머니는 딸의 미래를 위해 도망보내지만 아버지의 아는 사람이었던 복코아저씨와 만두 장수 왕씨의 나쁜 의도를 알아차리고 화약 한덩이를 던져버린다. 이런 일을 계기로 그녀는 "따냐"라는 인물로 사람들에게 사기를 치며 살아가게된다.
그러다 유럽귀족들에게 숲을 파는 사기를 치는 곳에서 이반이라는 남자와 만나게되어 사랑을 하게된다.
이들은 조선의 사신들에게 잘 보여 같이 조선으로 들어오게 되고 따냐는 고종황제의 커피를 끓여 올리는 일을 맡게된다. 서로의 과거를 숨긴채 사랑하지만 100% 다 마음을 주지 않고 믿지 못하는 마음과 의심하는 마음이 존재하는 이들은 곡예같이 위태롭게만 느껴졌다.
뿌쉬낀의 시와 그리고 아버지와 그녀만이 알고 있는 "안나"라는 이름이 새겨진 아버지의 펜을 보고 그녀는 이반이 자신의 아버지의 죽음과 연관되어졌음을 알아차린다.
그녀에게 사랑한다 사랑한다 하지만 고종의 커피에 치사량의 아편을 넣어 뒤집어 씌울 계획을 갖고있던 이반은 따냐에게 그 죄를 뒤집어 씌우려했고 따냐는 사랑하는 남자를 배반하고 고종을 살려낸다. 자신의 아이를 갖고 있던 여자에게, 자신의 아이 아버지 그에게........목숨을 건 그들의 속고 속임에 마음의 아프기도 했다.
고종이 따냐를 많이 신뢰하고 그들 사이의 약간의 로맨스도 흥미로웠다. 마지막 그녀는 뉴욕에서의 새로운 삶이 소개된다.
얼마전 무한도전에서 덕수궁 "정관헌"이 고종이 커피를 즐겨마셨던 곳이라 소개된 바있다. 그곳에서 고종과 따냐의 모습이 겹쳐져 그려졌다. 평소보다 쓴 커피의 맛에 따냐에게 무슨 고민이 있냐며 다정하게 물었을 고종의 모습이 ........
밥 한끼 값의 별다방, 콩다방의 커피보다 자판기의 커피에 더 애착이 갔고 그보다 집에서 타 먹는 인스턴트의 커피를 난 더 좋아한다. 시원하게 얼음을 잔뜩 넣어 마시는 커피를 마실때면 그 무엇이 부러울거 없는 행복감을 맛본다. 하지만 그 커피를 조금씩 멀리하게 되면서 한잔 마시게 된 커피는 나에게 가슴이 벌렁벌렁하고 불면증이라는 독을 만들어버렸다. 그 달콤과 쓴 맛이 공존하는 그 커피가 간절한 때도 나는 힘들게 참아낸다. 사랑하지만 목숨을 담보로 한 속고 속이는 처절한 싸움은 달콤함도 쓴맛도 있는 커피의 맛과 비슷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사랑보다 지독한 커피같은.........
영화로 만들어진다는 이 책은 영화는 이 이야기를 어떻게 그려낼까 벌써부터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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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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