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설

모모
- 작성일
- 2020.1.22
심리죄 : 교화장
- 글쓴이
- 레이미 저
한스미디어
책을 읽고나서 느낀 것은 '인과응보' 딱 이거다. 시리즈로 1권을 읽지 않는 상태에서 2번째 책을 읽었는데 내용면에서 딱히 막히지는 않는거 같았다. 소설의 시작은 한 방송국에서 스승의 날로 리포터와 한 남성이 스승을 찾아가고 그 자리에서 남성은 살인을 한다. 그리고 인질극이 시작된다. 주인공 팡무는 범죄 심리연구시 소속 직원이다. 1편에서 스승을 잃은 후 경찰로 들어섰다. 팡무가 하는 것은 협상. 이렇게 첫 인질 용의자와 맞서게 되는데 어쩐지 용의자는 뭔가 사연을 숨긴듯 했다. 그자리에서 사살까지 될 수 있었지만 팡무는 자신의 몸으로 용의자인 뤄자하이를 구하고 왜 살인하고 인질까지 벌이게 되는지 사연을 말하게 된다. 그리고 여기서 동정을 하게 되는 팡무.
그런데 뤄자하이를 변호하겠다는 장데션 변호사가 나타난다. 아무리 봐도 살인을 했기에 사형을 피할 수 없을 텐데 오히려 발벗고 나서는 변호사. 그리고 얼마후 뤄자하이는 변호사를 인질로 삼고 탈옥을 하게 된다. 화면은 바뀌어 한 남성이 묶인채로 어둠속에 갇혀있다. 누군가의 목소리가 질문을 하고 답변을 제대로 못하면 전기충격을 가하고 있다. 하지만, 이 남성의 운명은 곧 끝이 보이고 있었다. 탈옥한 뤄자하이일 역시 골치아픈데 시체가 발견되었다. 어떤 흔적을 찾을 수 없어 미궁속으로 빠져 있는 사이에 또 다른 살인이 일어났다. 이번에는 인형 탈을 쓴 남자 그리고 이어 학교 화단에서 전라의 상태로 발견 된 한 남자의 시체...
사건은 팡무가 뤄자하이를 쫓아가고 동시에 다른 무리들이 살인 계획을 짜고 실행하고 있다. 왜 살인을 하고 있을까? 궁금했는데 알고보니 이들은 과거 자신들이 겪었던 어떤 사건으로 인해 트라우마 생겨 고통속에 살고 있었고, 자신에 그 원인을 제공한 자를 찾아내 살인(솔직히 자신의 고통을 끊는 것이라고 생각한다)을 하고 있었다. 사연을 읽으면 한 인간에게 닥친 한 순간의 경험은 미래를 완전히 바꿔 놓았다. 처음 뤄자하이가 스승이라고 했던 사람을 살인하고 딸을 인질로 삼았던 것은 여자 친구인 션샹이 과거 강간을 겪었고 이를 담임 선생이 침묵했다는 점이다. 이로 인해 션샹은 고통 속에 살았고 결국 자살까지 하게 되었다. 변호사인 장데션과 탈옥을 하고 뤄자하이는 낯선 이들과 합류 하면서 서서히 션샹에 고통을 준 남자를 찾아 복수하려고 준비한다.
한편, 팡무는 고아원을 운영하는 저우 선생님을 찾는다. 어떤 이유에서인지 지원금이나 보조금을 전혀 받지 않고 있는데 이유는 아이들을 이용해 자신의 높이 사려는 이들에게서 아이들을 보호하려는 이유다. 그리고 그곳엔 팡무의 목숨을 구해줬던 한 여성의 딸도 있었다. 다만, 비밀로 있었기에 팡무는 자신의 월급에서 순수하게 지원을 하고 있었다. 여기서 또 다른 인물이 등장한다. 심리학자인 양진청은 성공의 눈이 먼 자다. 외상 후 스트레스를 받은 한 경찰의 심리치료를 도와주지만 이를 이용해 자신의 명성에 한 줄을 더 그었을 뿐이다. 하지만, 정작 자신의 하나 밖에 없는 아들에게는 폭력으로 대하고 있다.
여러 인물이 등장하고 살인사건이 일어난 것에 갈핍을 못잡는 와중에 팡무는 서서히 진실에 다가서고 있다. 그리고 생각지도 못한 저우 선생님의 과거를 알게 되는데....이 살인사건의 시작의 원인은 저우 선생님일 것이다. 순수한 연구였다지만 과정은 그렇지 못했고 당시 실험에 참가했던 아니, 실험 대상자는 무작위였고, 실험 대상자들에게 충격을 주는 사람들을 뽑았는데 발견되는 시체는 과거 이 사람들이었다.
내용은 어렵지 않게 술술 읽혀나갔다. 다만, 과거 피해자들이 안타까웠고 앞서 적었듯이 인과응보 죄를 지은 자는 모두 벌을 받았지만 기분이 찜찜하다. 아마 이건 연민과 안타까움이 깃들어서 그런거 같다.
다음 편 시리즈도 나온다는데 우선 못본 1편을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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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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