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독서습관 _ 오늘 읽은 책

사랑님
- 공개여부
- 작성일
- 2020.11.3
2020.11.3. 수
김이나 작사가의 [보통의 언어들]
읽기 시작한지는 한달이 넘었으나 짧은 글들이여서 사실 하루 이틀이면 읽을 수 있을테지만 이책은 일부러 천천히 하루에 한가지 언어들만 읽고 있었다. 안읽은 날도 있지만...
11월에 독서습관 캠페인 참여 해보려고 현재 읽고 있는 책 중에서 나누고 싶은 것 한두권은 매일 조금씩 간단히 작성해보려한다.
아.. 나는 책을 사면 항상 포장을 합니다. 깨끗이 읽는걸 좋아해서요~~
요 책은 이면지로 포장하고 나름... 소녀 감성 뿜뿜 하며 책 제목도 쓰고 스티커도 붙였더니.. 나름.. 예쁜것 같다... 자기 만족~~ㅋ
P.90
소중하다 우린 매일 이별에 가까워지는 중
소중한 것은 글자가 뜻하는 것처럼 힘을 들여 지켜야 하는 것임에도, 우리는 종종 말로만 그것을 소중하다 칭한 채, 방치한다. 그래서인지 가사 속에서 '소중하다'는 말은 주로 과거형으로 쓰이는 경우가 많다.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말 같기도 하지만, 세상의 모든 소중한 것들은 그것이 유한하기에 그렇다.
꽃을 보고 드는 반가운 마음은 이것이 곧 시들것을 알기 때문이고, 청춘을 예찬하는 이유도 쏜살처럼 빨리 사라져보림을 알기 때문이다. 그러나 인간은 망각과 적응의 동물이기에 이 유한성을 잊는다.
우리는 모두 언젠가 떠나기에, 하루하루는 소중하다. 이처럼 우리는 매일같이 이별에 가까워지고 있다.
P.93
수년이 지났음에도 여전히 아픈 이별로 힘들다면, 그건 상처가 아니라 차라리 별이다. 시간과 중력에서 자유로워 언제나 우리가 올려다본 곳에 떠 있는 별. 그러나 우리는, 대부분을 잊어갈 것이다. 그래서 슬프고, 그래서 살아간다.
대부분 잊어가고 잊혀진다는 말이 오늘따라 참 슬프게 다가온다. 우리 모두 언젠가 떠나기에 하루하루 소중하고 매일 같이 이별에 가까워지고 있는 삶...
잊혀진다는게 참 서글프고 무섭기도 했는데... 잊어가고 잊혀지기에 그래서 슬프지만, 또 그렇기에 산 사람은 살아가는 것이지 않을까?
어제 오늘 슬프고 아픈일들이 주변에 있다보니 더 이런 내용들이 가슴에 다가 오는 것 같다. 매일 보고 만나고 항상 그자리에 있기에 소중한지 몰랐던 것들.. 내일은 그 소중한 것들을 하나라도, 한번이라도 더 바라보고, 더 불러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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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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