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님
  1. 독서습관 _ 오늘 읽은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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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1.6. 금

 

11월에는 예스블로그 독서습관이벤트를 해야지 하고 맘먹었는데.. 딱 3일 했나부네..

작심삼일이였나..

어제는 올해  부서 첫 회식이였는데 참여하지 않고 퇴근했다. 너. 무. 피. 곤.

피곤해도 이것저것 챌린지는 다 하고(내돈내고 하는 챌린지.. 안하면 돈이 까이니~~) 그런데 독서습관은 패스~~ 돈 안내는거라 덜 아까워서 그랬나.. 암튼.. 어젠 그랬었다.

 

오늘은 기분이 젤 좋은 금요일이니까..

책도 읽고, 블로그도 쓰고.. 챌린지하고(시, 책 필사하고, 글씨연습, 만보걷기등), 오늘 독서습관은

 

김이나 작사가의 [보통의 언어들] 

오늘의 감성(설레는 불금~~)하고는 반대의 단어가 들어왔다.

 

P. 104~107

슬프다. 서럽다. 서글프다  아프고, 괴롭고, 외로운

 

아프고 괴롭고 외로운 말들. 서러움과 서글픔은 내게 슬픔의 하위감정이다. 즉 슬픔이 집이라면 서러움과 서글픔은 그 안에 있는 작은 방 같은 거다. 슬프다는 말로 담을 수 있는 감정의 폭은 크다.

 

물기 없이는 말맛이 덜한 '슬픔'의 발음은 이 감정이 눈물에서 비롯된다는 태생과도 닮았다.

 

'서럽다'는 말은 슬프다는 말이 담는 아픈 마음을 조금 더 구체화한다. 아이가 우는 모습을 묘사할 때 '슬피 운다'는 말보다 '서럽게 운다'는 말이 더 어울리는 것을 보면 차이다 분명해진다.

 

'서글픔'은 슬픔과 서러움에 비해 어쩐지 시각을 자극하는 효과를 가진 것 같다. '슬픈 별'은 별의 인격화된 감정이 느껴진다면 '서글픈 별'은 홀로 외로이 떠 있는 별을 보며 내가 느끼는 감정이 드러난다.

 

중학생 시절, 집으로 가는 할아버지의 뒷모습을 본 장면이 이상하게 잊히질 않는데 바로 그 장면의 제목이 내겐 '서글픔'이다.

 

금요일 퇴근길은 아무리 바쁘고 힘들었어도 참 가볍다.

주말에 쉴수 있어 그런거지...

오늘은 날이 흐려서 단풍색이 이상하게 슬퍼보였다. 의자는 외로워보였고...

그냥 내 감정인가? 근데 기분이 썩 나쁘지 않고 가벼운 발걸음으로 퇴근하지만 내게 저 단풍과 의자는 왠지 모를 감정을 올라오게 했다...

엄마와 통화... 늘 듣는 엄마의 속상한 언어들~~

엄마아빠 싸우지 마세요.. 제발~~

아빠 술드시면 항상 그렇잖아요... 술주정이다~~ 생각하세요 제발~ 

 

 

보통의 언어들

김이나 저
위즈덤하우스 | 2020년 0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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