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독서습관 _ 오늘 읽은 책

사랑님
- 공개여부
- 작성일
- 2021.1.31
2021.01.31. 일
1. 도서명: 시선으로부터
2. 읽은내용: p. 298~
"나랑은?"
중요한 물음이 너무 유치하게 나온 거 같아 상헌은 부끄러웠다.
화수가 그 부끄러움을 모른 척해주며 대답해왔다.
"상헌씨랑은 할머니가 인용한 글을 나도 인용해서 말할 수 있을 것 같네. 사랑은 돌멩이처럼 꼼짝 않고 그대로 있는게 아니라 빵처럼 매일 다시, 새롭게 만들어야 하는 거래. 여전히 그러고 싶어?"
"질문을 질문으로 받는게 어딨어?"
"나는 원하지만...... 살면서 얻길 바라는게 달라질 것 같아. 다른 모양의 빵을 만들고 싶을 것 같아. 계획했던 모양이 아니라. 그래도 나랑 빵을 만들길 원해?"
"왜 그전까지와 달라져야 해? 우리 인생을 바꾸는게 왜 그 새끼 때문인데?"
외부의 충격에 영향을 받지 않는 인생이 어딨겠어? 라고 담담하게 말하는 화수의 목소리가 들린다.
인생의 큰 변곡점이 될 사건을 겪고 그 사건이 내 인생에서 없었던것 처럼 살수 있을까? 내가 아닌 다른 사람이 그만하면 괜찮은 거라고 말할 수 있을까? 우리 인생을 바꾸는게 왜 그 새끼때문에 그래야 하냐고 당사자가 아닌 사람이 말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을 해봤다.
본인도 주변인들도 힘들 수 밖에 없는 인생의 여정을.... 어찌 이렇다 저렇다 말할 수 없는것을 생각해본 대화였다..
책을 읽지 않으면 어떤 사건인지 모르시니.. 그저 상상하시는 것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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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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