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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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표기
역사의 쓸모
글쓴이
최태성 저
다산초당
평균
별점9.3 (586)
사랑님

2021_018





읽은날: 2021.02.02~2021.02.19

지은이: 최태성

출판사: 다산초당




 





 



들어가며~



 



나는 반성한다. 역알못이라는 말 조차 당당하게 했던 그 시절의 나를~~



역사를 잘 모른다고 말하던 지난 시간의 나를 되돌아보는 시간을 갖게 해주었습니다.



 



진심 역사를 잘 모르고, 학생때는 외워도 외워도 점수(?)도 잘 나오지 않았던 국사, 세계사는 제겐 넘기 힘든 벽이었습니다.



그래서 역사를 모른다고 말해와도 부끄러운줄 몰랐습니다.



 



그런 제가 올해 서평단 책을 통해 [최태성의 만화 한국사]를 읽고 [매국노 고종]을 읽으며 우리나라 역사에 대해 공부하고 생각이라는것을 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번 [역사의 쓸모]를 통해서는 역사안의 다양한 인물들의 삶과 고뇌와 삶의 지혜와 통찰력을 배우게 되었습니다.



 



그런점에서 또 서평단 활동이 제겐 하나의 역사와 같은 계기를 마련해 준듯 합니다.



서평단 아니었으면 사실 관심을 갖고 구입하거나 하지 않았을 책인데 말이죠...



 



아직 역사의 개괄만, 흐름만 머릿속에 넣은 상태이고, 학생때 배우면서 어려워 손 놓았던 수많은 사건과, 인물들을 다시금 만나고 바라보며 그들의 인생을 들여다 볼수 있는 소중한 기회였습니다.



 



한편, 저처럼 역사가 어렵고 힘들다는 분은 [최태성의 만화 한국사]와 같이 한국사 전반을 만화로 쉽게 접하고 이해하고 난 후 본 책인 [역사의 쓸모]를 읽는다면 좀더 역사를 바라보는 눈과 마음의 넓이가 넓어지고 좀더 깊어질것 같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책속으로~



 




역사를 연구하는 일은 역사학자에게 맡기고 저는 학자들이 잠을 줄여가며 연구한 소중한 역사 속의 '사람'에게 집중하려합니다. 대중 강연에서 인물 이야기를 주로 하는 것도 저에게 감동을 선사해준 그들의 삶을 더 많은 사람이 알았으면 하는 마음에서입니다. 이 책에서도 우리의 가슴을 뜨겁게 만들고 삶의 방향을 바로잡게 하는 인물을 여럿 다루었어요. 그들과 만나면서 재미와 감동이 있는 그들의 삶을 내 삶에 어떻게 적용할까 고민해보는 시간을 갖기를 권합니다. 역사 속 인물들에게 '왜'라고 묻고, 가슴으로 대화해 보세요.



(들어가는 글 중에서, p.8)

 




 



저자인 최태성 선생님은 역사는 삶의 해설서와 같다고 말해주고 있습니다.



문제집을 풀다가 도저히 풀리지 않는 문제가 있으면 해설을 찾아보는것 처럼 인생을 사는 동안 우리는 늘 선택의 기로에 놓이게 되죠. 우리보다 앞서 살아간 역사 속 인물들은 이미 그런 경험을 했고 그 수많은 사람의 선택을 들여다보면 어떤 길이 나의 삶을 더욱 의미 있게 할 것인지 예측할 수 있는데 도움이 될것이라 말해주고 있습니다.



 



역사는 과거를 통해 미래를 본다는 말은 결코 거짓이나 과장이 아니라고 합니다.



 



역사의 쓸모를 발견하고 역사의 도움을 받으며 자신이 원하는 삶을 살아가길 바라는 마음을 전해주고 있습니다.



 



1장 쓸데없어 보이는 것의 쓸모



 







#숨겨진 보물을 찾아 떠나는 탐험



#기록이 아닌 사람을 만나는 일



#새날을 꿈꾸게 만드는 실체 있는 희망



#품위 있는 삶을 만드는 선택의 힘



#역사의 구경꾼으로 남지 않기 위하여



 



제목이 참 많은것을 말해주는 듯 합니다.



 



어려서도 그렇고 성인이 된 저도 어린 친구들을 보면서 '쓸데 없는 짓 하지 마라고, 쓸데 없이 뭘 그렇게 알려고 해, 쓸데 없이 왜 시간낭비하고 그래'라는 생각과 말을 참 많이 해온듯 합니다.



 



역사의 인물들과 그들의 고민, 선택, 행동을 쓸데 없다고 말할 수 있는 것이 있을까요?



잘못된 선택 안에서, 무모한 선택 안에서, 옳은 선택 안에서 배우게 되는것입니다. 그분들의 인생을(선택을) 통해 배우는것이지요.



역사의 인물이 잘못된 선택을 했다면 후손인 저희는(나는) 그런 똑같은 상황이 놓여 진다면 어떤 선택을 해야 할까? 어떤 선택을 했을까? 생각하고 끊임없이 질문을 하게 된다면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쓸데 있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역사는 연도나 사건, 사람 이름을 외워야 하는 학문이 아닙니다. 그렇게 하면 참 고통스럽죠. 재미없는 것은 당연하고요. 그 시대에 나랑 비슷한 나이의 사람들은 어떤 삶을 살았을까? 어떤 절망이 있고 어떤 희망이 있었을까? 한번 생각해 보는 거에요. 과거의 인물에게 감정이입을 해보는 거죠(p.31-32)




 



최근에 tvN에서 방영한 [철인왕후]라는 드라마를 재미있게 봤습니다. 과거의 저는 워낙 역사의 관심이 없었기에 사실 드라마를 봐도 사극이나 시대극은 보지 않았거든요. 이번에 역사 책을 읽고 공부하면서 철인왕후도 보게 되었는데.. 물론 시대배경은 조선후기 왕권이 약해지고, 세도정치와 부패한 권력가들에 의해 백성들의 고통은 극심해져있는 상황을 그리고 있었구요. 저는 이 드라마안에서 나오는 동학(동비라고 불러요)농민운동의 내용도 대사안에서 나옵니다.



재미있게 봤던 드라마여서 이 책을 읽으면서 1장에서 설명해주고 있는 동학농민운동부분이 맘에 많이 닿았습니다.



 




동학농민운동은 그야말로 아무개들의 이야기입니다. 전봉준, 김개남, 손병희 등 지도자는 있었지만, 그런 대표 인물 몇몇을 제외하고는 이름을 모르잖아요. 동학농민운동에 가담했던 대부분은 이름이 남아 있지 않습니다. 그러나 새로운 세상을 꿈꾸는 그들의 힘은 강력했습니다(p.45). 




 



농민군들은 총이 없었습니다. 오로지 죽창하나만 들고 싸운 사람들인데 총을 들고 있는 관군, 일본군앞에서 얼마나 두려웠을까요? 그런 농민군들 옷속에 부적을 붙였답니다. 왜냐면요... 부적을 붙이면 총알이 피해간다고 믿었다네요.



 




정말로 그렇게 믿었을까요? 아니요. 당연히 믿지 않았을 겁니다. 너무 무서우니까, 무서워서 한 발짝 떼기도 힘드니까 붙였던 거에요. 종잇조각 하나지만, 아무 소용도 없는 걸 알지만, 그거라도 붙여야 한 발짝이라도 뗄 수 있을 것 같으니까 그래서 붙인 것 아닐까요? 부적 이야기를 들으니 마음이 참 짠해지더라고요. 이 아무개들은 용감하게 싸운게 아니에요. 두려워하면서 싸웠어요.(p.47)




 




더 나은 세상을 만들수 있다는 희망, 양반, 상놈 할 것 없이 함께 어울릴 수 있는 세상을 자식에게 물려주겠다는 희망, 그 희망 하나로 죽창을 들고 언덕위로 뛰어올랐습니다(p.47-48)




 



저도 정말 부적을 붙이고 싸웠던 농민들이 떠올랐습니다. 근데... 드라마를 봐서 도움이 된것도 있어요그 시대의 인물, 동학농민들을 떠올리고 상상하는데 도움이 되긴 하더라구요).



그렇게 그들이 목숨을 걸고 싸워던 새로운 세상, 희망찬 내일을 살고 있는 우리들은 과연 농민들을 어떻게 바라보고 있었을까요?



 



부끄럽지만... 저는 (과거의 저) 고등학교 시절에 동학농민운동은 외워야 할 글자와 숫자에 불과했었답니다. 그래서 기억에 남거나 마음에 남아있지 않았던것이구요.



 



이렇게 저는 과거의 저를 반성하고 역사안에서 살아 움직이는 인물들을 만나고 있습니다.



 



저도 막.. 죽창을 들고, 부적을 붙이고 뛰어나가야 할것 같은 상상을 하는데... 자꾸 [철인왕후]의 장면이 떠오르면서... 너무나 익숙한 궁궐... 아마도 저는 전생에 왕비였을거라는 ㅋㅋㅋ 농담...



 



아.. 좋은 내용이 너무 많아 다 적고 싶을만큼... 이지만 1장은 여기까지



 



 



2장 역사가 내게 가르쳐준 것들



 







#혁신: 약소국인 신라가 삼국통일의 주인공이 되기까지



#성찰: 태양의 나라 잉카제국은 왜 멸망했는가



#창조: 세상을 바꾸는 생각의 조건



#협상: 하나를 내어주고 둘을 얻는 협상의 달인들



#공감: 왜 할머니, 할아버지는 태극기를 들고 광장으로 나왔을까



#합리: 체면과 실속 중 무엇을 챙겨야 할까



#소통: 메시지를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법



 



2장의 키워드 혁신, 성찰, 창조, 협상, 공감, 합리, 소통은 인생을 살아가는 과정에서 중요한 요소가 아닌가 한다.



 



정말 하나하나 다 소개하고 싶은 마음을 굴뚝같이 너무~~~ 재밌고, 감동이고, 통괘하고, 생각하게 해주고 있는데...



 




앞이 보이지 않는 위기에 부딪힌다면 642년의 신라를 떠올려봅시다. 그리고 그들의 생각과 결정의 흐름을 따라가는 거예요. 가장 먼저 비전을 세워야겠죠? 위기를 극복하는 것뿐 아니라 최종적으로 자신이 무엇을 바라보고 나아가야 할지 그 목표를 정해보는 겁니다. 선덕여왕이 황룡사 9층 목탑을 세웠듯이 말이죠. 어쩌면 지금이 혁신의 적기일지 모릅니다. 새로운 시선으로 나와 내 주위를 바라보고, 새로운 첫걸음을 떼야 하는 때가 온 것이죠.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발상의 전환이 우리가 써 내려가는 인생 드라마에 최고의 반전이 되어 줄 것입니다(p.92).




 



위기상황에서 기회를 만들수 있는 판단력을 가진 지도자가 얼마나 중요한지는 역사안에서 볼수있지요.



 



나의 삶안에서도 내가 처한 상황이 앞이 안보일 만큼 깜깜하고 어떠한 선택도, 판단도 하지 못할 때가 올 때도 있지요. 



 



목표를 정하는것, 그 첫걸음을 뗄 수있는 힘이, 용기가 필요합니다. 그런 힘과 용기를 역사속 인물들의 삶을 통해 전달되는 느낌이었습니다. 참 감사한 시간입니다.



 



 



3장 한번의 인생, 어떻게 살 것인가



 







#정도전: 억압으로부터 자유로워지려면



#김육: 삶을 던진다는 것의 의미



#장보고: 바다 너머를 상상하는 힘



#박상진: 꿈은 명사가 아니라 동사여야 한다



#이회영: 시대의 과제를 마주하는 자세



 



동시대 인물이 아니라 역사에서 롤모델을 찾아보라는 저자 최태성 선생님의 마음이 전해지는 그런 장이었습니다.



이분들의 삶 전체를 통해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나에게 어떤 조언을 해주고 있는 걸까요?



아마 각자가 처해 있는 상황에 따라 더 크게 다가오고, 머리를, 가슴을 쿵하고 건드리는 부분이 다 다를거라 생각합니다.



 



평생을 대동법에 인생을 걸었던 김육이라는 분은 죽기 전까지 백성들을 생각하고 있습니다.



 




호서대동법이 시행되고 김육이 어떤 말을 했는지가 기록에 남아 있습니다. 쉽게 말해 인터뷰 같은 건데요. 기분이 어떠냐고 묻는 말에 김육은 이렇게 답합니다. "나는 학문에 대해서는 잘 모른다. 그저 백성들에게 부과되는 세금이 줄어서 너무 기분이 좋다." 백성이 배고픈데 무슨 학문이 필요하냐는 거에요. 성리학이며 양명학이 무슨 소용인가, 백성이 잘살면 최고지. 이것이 바로 그의 사상이었습니다(p.189).




 



죽는 순간까지도 호남에도 빨리 대동법을 시행해달라고 상소를 올리며, 백성을 구제하는 일에 평생을 바치며 자신의 길을 걸었던 김육의 인생을 통해 '한 번의 인생을 어떻게 살 것인가?'라는 질문에 대한 답을 자신의 일생을 통해 답했던, 삶을 던진다는 것에 대해 저 또한 삶의 목표와 내 삶의 방향은 어디로 향해 있는지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편히 살수 있는 신분을 버리고, 재산을 바치고, 인생을 내던지며 오로지 독립 하나만을 바라보았던 이회영은 30대 청춘의 나이에 스스로에게 이렇게 물었습니다. '한 번의 젊음을 어찌할 것인가?' 그는 죽음을 맞이한 순간에야 그 질문에 답을 할 수 있었습니다. 말이 아니라 예순여섯 해의 '일생'으로 답했던 것입니다(p.225)




 



온 가족이 독립운동가였던 이회영 일가의 이야기 또한 감동이었습니다. 사실 독립운동과 관련한 내용은 학생때 배웠던 내용으로 기억에 남는것은 없습니다.



책이나 매스컴을 통해 들어왔던 독립운동, 독립운동가의 다큐를 통해서 더 많이 접했던것 같습니다.



 



온 재산을 팔아 독립을 위해 일생을 살아온 독립운동가들의 삶이 현재를 살고 있는 나의 안위와 나의 자유민주주의와 나의 주권과, 나의 경제적 기반에 어떠한 영향을 주지 않았다고 말할 수 있는 사람이 있을까요?  너무나 오랜 시간 저는 이 소중한 유산을 잊고 살아왔습니다.



 



태어났더니 일제시대, 전쟁, 빈곤의 시대를 살았던 우리 부모님들의 세대와는 전혀 다른 삶을 살아왔으니까요. 내게 주어진 너무나 당연한 것들이 당연한 것이 아니었음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제 4장 인생의 답을 찾으려는 사람들에게



 







#각자의 삶에는 자신만의 궤적이 필요하다



#역사의 흐름 속에서 현재를 바라본다면



#지금 나의 온도는 적정한가



#시민이라는 말의 무게



#오늘을 잘 살기 위해 필요한 것



 




제국에서 민국으로, 백성에서 시민으로의 변화를 이끌어던 사람들이 일제의 폭압에 항일운동으로 맞섰다면, 우리는 우리의 자유와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여러 위험에 무엇으로 맞설 수 있을까요? 여러 형태가 있겠지만 무엇보다도 선거 참여겠죠. 시민의식이 다른게 아닙니다. 불의에 저항하고 합리적인 사고를 추구하는 정신, 법과 도덕을 준수하며 민주주의를 지지하는 태도를 이릅니다. 될 대로 되라고 포기한다면, 권리만 찾고 의무는 나 몰라라 한다면, 어떤 방식으로도 정치에 참여하지 않는다면 과연 우리에게 시민의 자격이 있는 것일까요? 시민사회가 탄생한지 100년, 이제 시민으로서 우리의 자세를 돌아볼 시간입니다(p.282).




 



아.. 사실 나는 이부분을 읽으면서 너무나 부끄럽고 많이 찔렸다. 내가 그동안 행사한 권리, 부끄럽지만 투표를 할때 어떤 기준과 어떤 눈으로 후보자를, 정당을  지지하고, 평가했었는가? 누군가 나에게 물어본다면 난... 단 한마디도 못할 것 같다.  



 



대통령 선거, 국회의원 선거.... 지방자치 선거... 선거는 내게 있어 그저 빨간날, 하루 쉬는 날인가? 해도 그만 안해도 그만, 후보들이 다 그사람이 그사람이고, 누가 되고 똑같이 말아먹을텐데.. 나라가 이꼴인데 뭐 누구라도 다르겠어... 하는 마음은 없었던가 반성해봅니다.



 




불확실성의 시대에서 우리는 늘 불안해합니다. 이 시대는 어디로 가고 있는 것일까? 그 속에서 나는 어떻게 살아야 할까? 역사를 공부한 사람은 이 질문에 긍정적으로 답할 것입니다. 과거 보다 현재가 나아졌듯이 미래는 더 밝을 거라고, '나'보다 '우리'의 힘을 믿으며 서로 의지하며 살아가야 된다고, 역사를 통해 혼란속에서도 세상과 사람을 믿고 나아갈 수 있는 힘을 얻었기 때문입니다. 역사를 다시 공부하려는 사람들에게 저는 이렇게 말하고 싶습니다. 우리가 공부하는 건 역사지만 결국은 사람을, 인생을 공부하는 것이라고(p.292).




 





 



나가며~~



 



제게 역사는 외워야 할게 많은 과목으로 존재했었습니다.



 



역사를 모른다고 말하는 제 자신이 얼마나 부끄러운지도 알게 되었습니다.



 



그렇기에 이제서야 시작하는, 역사를 공부하려는 저의 작은 발걸음이 부끄럽지 않으려면, 제 스스로도 대한민국의 당당한 한 시민임을 생각하고, 나에게 국가를, 자유를, 민주주의를, 경제적 기반을, 공부할 수 있는 이런 환경을 만들어준 생명을 다 바쳐 투쟁하고 지켜온 역사의 인물들의 그 일생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살아가겠습니다.



 



이제는 내가 내 후손(비록 진짜 후손은 없지만 ㅠ.ㅠ)들에게 더 좋은 미래를 전해야 하는 사명으로 역사의 한 장을 살아가야 할것을 다짐해 봅니다.



 





 



독서습관캠페인 참여 포스트



 



역사의 쓸모 1



역사의 쓸모 2



역사의 쓸모 3



역사의 쓸모 4



역사의 쓸모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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