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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pdus72
- 작성일
- 2022.6.8
힘들어도 사람한테 너무 기대지 마세요
- 글쓴이
- 정우열 저
동양북스(동양books)
세상이 빠르게 변하고 있어서일까?
언제부터인가 인관관계라는 것이
예전처럼 진득이 오랜 시간 공을 들여가며 무르익으면서 만들어 지는 것이 아니라
패스트푸드처럼, 너무나 가볍게 만나고 빠르게 친해지고 또 쉽게 헤어지고...
정말 공기처럼 가볍게 맺고 끊어지는 게 요즘의 인간관계인가 싶기도 하다.
그래서 사람들이 더 외로움을 타고 힘들어 하는 건 아닌지...
이 책은 그동안 읽어온 심리학 서적과는 접근방법이 좀 달랐다.
그동안 심리학 서적들이 사람들에게 상처받고 힘들어하는 이들에게
힘을 내어 다시 사람들과 함께 어울려 지내는 법(?)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에 중점을 둔 것이라면
이 책은 사람들은 일단 다들 이기적이고 못됐다고 전제하고
그런 사람들에게서 상처받는 것에 대해 너무 연연하지 않기를
그저그런 사람들 때문에 내 감정을 소모하지 말것을 요구한다. ㅎㅎㅎ
좀 신선했다.
우스개 소리처럼 들리지만 "또라이 질량보존의 법칙"이라는
설정에서는 나도 모르게 빵 터졌다.
정말 내 주변에는 그렇게 또라이(?)라고까지
표현할 만한 사람들이 없다고 생각했기에
내 주변에는 참 좋은 사람들만 있나 보다 했는데
내주변에 또라이가 없다면 내가 그 또라이일 수 있다니...^^
(윽...찔려...)
겉으로 보여지는 모습과 진실한 모습.
인간관계를 맺으면서 항상 나를 괴롭히던 문제 중 하나가 바로
이 부분이었던 듯하다.
나 자신의 모습에서도 진실되지 못한 만남을 하는 건 아닌지 고민이 되지만
이자리에선 이런 모습을 보이다가 다른 자리에선 다른모습을 보이고
왠지 겉과 속이 다른 것 같은 사람들을 만날때 마다 힘들고 괴로워서
회피하고 싶고 가까이 하기 싫었던 느낌...
하지만 인간은 누구나 가면을 쓰고 있고,
그 가면을 쓰고 있어야만이 사회생활을 영위할 수 있다는 말.
내가 원하는 페르소나를 내가 만들어가듯이
타인들도 그들의 역할에 맞는 페르소나를 보여주고
그에 충실하며 살고 있을 거라는...
그래서 어쩌면 나말고도 누구나 그런 괴리로 인해
힘들어 할 수 있다는 말이 조금은 위로가 되어 주는 듯 했다.
물론 그 페르소나를 자유자재로 바꿔가면서
능숙하게 이용(?)하는 이들이 여전히 이해되거나 좋아지지는 않지만...ㅜ.ㅜ
결국 내 감정을 내가 잘 다스리고 인간관게로 인해 더 이상 피곤해지지 않으려면
내 멘탈을 잘 관리하고 유지 할 수 밖에 없는 것 같다.
내 감정의 기복을 잘 파악하고 그 원인을 이해하며
장소에 때라 상황에 따라 조절 하는 능력을 키워가는 것.
물론 그게 힘들기에 정신과 의사를 찾기도 하고 우울해지기도 하는 것이지만...
건강한 신체에 건강한 정신이 깃든다는 옛어른들의 말이 구태연한 말이 아니라는 거.
매일 규칙적으로 잘 자고, 잘 먹고, 잘 운동하면
인간관계에서 오는 스트레스도, 무기력감과 우울감도,
불안한 마음까지 조금씩 상태가 더 나아질 수 있다는 말.
정신과 의사의 처방이니 믿고 실천해보는 건 어떨까.
매일 30분씩 빠르게 걷기.
지금 당장 실천해야할 굿 처방인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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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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