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차차일기

휘연
- 공개여부
- 작성일
- 2018.12.22
1. 돼지는 꿀꿀해야 하니까 코 막히면 안 되. (31개월)
(본인 감기 걸려서 코 막혀서 흥 못한다고 이야기 하다가 갑지기 -_-)
2. 야야, 까까 좀 주렴. (31개월)
(경상도 아이, 할머니 만나고 난 후 아빠에게 과자 달라고 할 때 -_-)
3. 타조가 그렇게 읽고 싶었어. (31개월)
(내가 맨날 **가 그렇게 ** 하고 싶었어~ 했더니.. 본인이 저렇게 말하심 -_-)
4. 차차는 집이 아니잖아~ (33개월)
(내가 장난 친다고 머리카락에 바람 불었더니, 아기돼지 삼형제 생각났는지,
자기는 집이 아니라서 안 날아간다고;; ㅋㅋㅋㅋ)
5. 차차 : 눈오리 만들어서 이 막대기로 푹푹 쑤시자. (42개월)
나 : 그럼 눈오리가 아파하지 않을까?
차차 : 눈오리는 말 못하니까 괜찮아.
나 : 헉. 정말? 말 못하면 괴롭혀도 되? 그럼 아기는?
차차: 아기는 안 돼.
나 : 왜?
차차 : 아기는 사람이잖아.
나 : 아, 사람은 괴롭히면 안 되는 구나. 그럼 개미는?
차차 : 안돼. 개미는 아파하잖아. 눈오리는 괜찮아. 눈이라서 안 아파.
6. (딸기 잘라주는 엄마가 그릇을 삐딱하게 뒀다가 딸기를 쏟을 뻔 함) (42개월)
차차 : (딸기 그릇을 옆으로 옮겨두면서) 이렇게 하면 되지? 안 떨어지겠지?
나 : 오 맞네!
차차 : 내가 방법 잘 생각해냈지?
나 : 와, 그렇네! 이렇게 문제가 생기면 방법을 찾으면 되는 구나!
차차 : 내가 방법을 못 찾으면 엄마가, 엄마가 방법을 못 찾으면 내가 생각해서 도와주면 되지!
나 : 와~ 그렇게 서로 서로 도와서 문제를 해결 하면 되겠구나.
차차 : (씨익)
어제 이렇게 컸니 ㅎㅎㅎ
7. (차에서 신호대기하면서 3호선 보고 있었음) (43개월)
차차 : 엄마, **이가 지상철 보고 자꾸 기차래.
나 : **? 형아?
차차 : 응 **형아. 근데 자꾸 지상철보고 기차라고 해.
나 : 아, 그렇구나. 지상철이 기차랑 비슷해서 그런가?
차차 : 응 그런가봐. 형안데 아직 덜 컸나봐. 자꾸 기차라고 하는 거 보니까.
8. (현재 어린이집은 4세까지라 5세 되서 옮겨야 함. 종종 그 이야기를 해줌) (43개월)
차차 : 근데 선생님들이 나 자꾸 보고 싶다 해서, 유치원 갔다가 어린이집에 잠깐 들렀다가 집에 가야 할 것 같아.
9. (우유 먹다 남기는 상황) (44개월)
차차 : 우유는 꼭 다 먹어야 되. 남기면 안 되.
나 : 응? 우유 다 안 먹고 싶으면 남겨도 되~ 먹기 싫으면 억지로 먹지마.
차차 : 우유 남기면 혼나서 다 마셔야되. 집에선 되지만 어린이집에선 안 되.
(ㅜㅜ)
10. (내 팔뚝을 조물 조물 하면서) (44개월)
차차 : 엄마 팔뚝에서 물감 쭉- 나오겠다.
(.... 아들...? 응..?)
11. (어린이집에서 받아온 세뱃돈이 든 복주머니를 흔들며) (44개월)
차차 : 엄마 세뱃돈 많이 받고 싶어. 많이 받아야 되는데..
나 : 음? 세뱃돈 많이 받아서 뭐하고 싶은데?
차차 : 세뱃돈 많이 받아야 엄마도 사줄 수 있지
나 : 우왕! 엄마 뭐 사줄건데?
차차 : 엄마 그 컴퓨터 할 때 위 아래로 왔다 갔다 하는 것도 고장났잖아. 그거 사줘야지.
나 : 마우스? 우와! 맞아. 엄마 그거 필요해. 와.. 그걸 기억하고 있었어? 고마워 ㅠㅠ
차차 : 엄마 일할려면 그거 있어야 되잖아. 그러니까 세뱃돈 많이 많이 있어야 되.
(뭉클 ㅠㅠ)
12. (집에 와서 요즘에 나쁜 세균이 유행이니 깨끗하게 손 잘 씻어야 한다고 강조함) (44개월)
차차 : 엄마, 그럼 세균이 우리 손 타고 다니니까, 손비행기네 손비행기?
(으잌ㅋ 졸귘ㅋ)
13. 나 : 여기에 차차 동생 있나? (내 배 들여다보면서)
차차 : (눈을 반짝 반짝)
나 : 동생 있으면 좋겠어?
차차 : 응
나 : 아기 동생 있으면 엄마가 아기만 밥 먹여주고, 잠도 아기랑만 자야 되는데?
차차 : 그럼 내가 아기 먹을 밥을 준비하면 되겠네.
응...?
14. 나 : 와, 목련 꽃봉오리가 올라왔네. 차차야, 벌써 봄이 왔나봐.
차차 : 그럼 겨울은 어디로 가?
나 : .. 응...?
(떡 먹고 싶다고 떡 사러 가기로 했음)
차차 : 봄도 떡 사러 간데. 근데 겨울도 떡 먹고 싶을 건데.
나 : 푸하하하하하 그럼 봄 떡도 사다줄까?
차차 : 그래. 겨울도 봄도 떡 먹고 싶을 거야.
(잠시 후)
차차 : 해가 왜 자꾸 따라와. 아닌데. 해는 계속 저기 있는데? 해가 없어졌네?
15. 차차 : 엄마 왜 응가할 때 방구가 나오는 지 알아? (47개월)
나 : 응? 모르겠는데?
(본인 감기 걸려서 코 막혀서 흥 못한다고 이야기 하다가 갑지기 -_-)
2. 야야, 까까 좀 주렴. (31개월)
(경상도 아이, 할머니 만나고 난 후 아빠에게 과자 달라고 할 때 -_-)
3. 타조가 그렇게 읽고 싶었어. (31개월)
(내가 맨날 **가 그렇게 ** 하고 싶었어~ 했더니.. 본인이 저렇게 말하심 -_-)
4. 차차는 집이 아니잖아~ (33개월)
(내가 장난 친다고 머리카락에 바람 불었더니, 아기돼지 삼형제 생각났는지,
자기는 집이 아니라서 안 날아간다고;; ㅋㅋㅋㅋ)
5. 차차 : 눈오리 만들어서 이 막대기로 푹푹 쑤시자. (42개월)
나 : 그럼 눈오리가 아파하지 않을까?
차차 : 눈오리는 말 못하니까 괜찮아.
나 : 헉. 정말? 말 못하면 괴롭혀도 되? 그럼 아기는?
차차: 아기는 안 돼.
나 : 왜?
차차 : 아기는 사람이잖아.
나 : 아, 사람은 괴롭히면 안 되는 구나. 그럼 개미는?
차차 : 안돼. 개미는 아파하잖아. 눈오리는 괜찮아. 눈이라서 안 아파.
6. (딸기 잘라주는 엄마가 그릇을 삐딱하게 뒀다가 딸기를 쏟을 뻔 함) (42개월)
차차 : (딸기 그릇을 옆으로 옮겨두면서) 이렇게 하면 되지? 안 떨어지겠지?
나 : 오 맞네!
차차 : 내가 방법 잘 생각해냈지?
나 : 와, 그렇네! 이렇게 문제가 생기면 방법을 찾으면 되는 구나!
차차 : 내가 방법을 못 찾으면 엄마가, 엄마가 방법을 못 찾으면 내가 생각해서 도와주면 되지!
나 : 와~ 그렇게 서로 서로 도와서 문제를 해결 하면 되겠구나.
차차 : (씨익)
어제 이렇게 컸니 ㅎㅎㅎ
7. (차에서 신호대기하면서 3호선 보고 있었음) (43개월)
차차 : 엄마, **이가 지상철 보고 자꾸 기차래.
나 : **? 형아?
차차 : 응 **형아. 근데 자꾸 지상철보고 기차라고 해.
나 : 아, 그렇구나. 지상철이 기차랑 비슷해서 그런가?
차차 : 응 그런가봐. 형안데 아직 덜 컸나봐. 자꾸 기차라고 하는 거 보니까.
8. (현재 어린이집은 4세까지라 5세 되서 옮겨야 함. 종종 그 이야기를 해줌) (43개월)
차차 : 근데 선생님들이 나 자꾸 보고 싶다 해서, 유치원 갔다가 어린이집에 잠깐 들렀다가 집에 가야 할 것 같아.
9. (우유 먹다 남기는 상황) (44개월)
차차 : 우유는 꼭 다 먹어야 되. 남기면 안 되.
나 : 응? 우유 다 안 먹고 싶으면 남겨도 되~ 먹기 싫으면 억지로 먹지마.
차차 : 우유 남기면 혼나서 다 마셔야되. 집에선 되지만 어린이집에선 안 되.
(ㅜㅜ)
10. (내 팔뚝을 조물 조물 하면서) (44개월)
차차 : 엄마 팔뚝에서 물감 쭉- 나오겠다.
(.... 아들...? 응..?)
11. (어린이집에서 받아온 세뱃돈이 든 복주머니를 흔들며) (44개월)
차차 : 엄마 세뱃돈 많이 받고 싶어. 많이 받아야 되는데..
나 : 음? 세뱃돈 많이 받아서 뭐하고 싶은데?
차차 : 세뱃돈 많이 받아야 엄마도 사줄 수 있지
나 : 우왕! 엄마 뭐 사줄건데?
차차 : 엄마 그 컴퓨터 할 때 위 아래로 왔다 갔다 하는 것도 고장났잖아. 그거 사줘야지.
나 : 마우스? 우와! 맞아. 엄마 그거 필요해. 와.. 그걸 기억하고 있었어? 고마워 ㅠㅠ
차차 : 엄마 일할려면 그거 있어야 되잖아. 그러니까 세뱃돈 많이 많이 있어야 되.
(뭉클 ㅠㅠ)
12. (집에 와서 요즘에 나쁜 세균이 유행이니 깨끗하게 손 잘 씻어야 한다고 강조함) (44개월)
차차 : 엄마, 그럼 세균이 우리 손 타고 다니니까, 손비행기네 손비행기?
(으잌ㅋ 졸귘ㅋ)
13. 나 : 여기에 차차 동생 있나? (내 배 들여다보면서)
차차 : (눈을 반짝 반짝)
나 : 동생 있으면 좋겠어?
차차 : 응
나 : 아기 동생 있으면 엄마가 아기만 밥 먹여주고, 잠도 아기랑만 자야 되는데?
차차 : 그럼 내가 아기 먹을 밥을 준비하면 되겠네.
응...?
14. 나 : 와, 목련 꽃봉오리가 올라왔네. 차차야, 벌써 봄이 왔나봐.
차차 : 그럼 겨울은 어디로 가?
나 : .. 응...?
(떡 먹고 싶다고 떡 사러 가기로 했음)
차차 : 봄도 떡 사러 간데. 근데 겨울도 떡 먹고 싶을 건데.
나 : 푸하하하하하 그럼 봄 떡도 사다줄까?
차차 : 그래. 겨울도 봄도 떡 먹고 싶을 거야.
(잠시 후)
차차 : 해가 왜 자꾸 따라와. 아닌데. 해는 계속 저기 있는데? 해가 없어졌네?
15. 차차 : 엄마 왜 응가할 때 방구가 나오는 지 알아? (47개월)
나 : 응? 모르겠는데?
차차 : 응가가 나오는 길을 방구가 알려주는 거야. 이쪽이야 하고~
16. (포카혼타스 책을 처음 봄. 요즘 한글을 알려주려고 제목에 한 글자 한 글자 짚으면서 읽어줌, 53개월)
차차 : 포카혼타스? 포도 할 때 포랑 똑같네.
나 : 그렇네, 포 포네.
차차 : 아, 포도를 좋아해서 그런가보다.
17. 차차랑 아빠랑 밥 먹고 있는데, 차차가 네모난 거 두개 갖고 와서 갑자기 전화 놀이. (55개월)
그래서 신랑이 넌 뭐하니 하니까
차차가 밥 먹고 있어 하니까
신랑이 밥 먹고 있다고? (논다고 밥 안 먹고 있었음) 하니까
차차가 "뚝! 삐삐삐"
(엄마 웃겨 죽음..) 신랑이 다시 전화 거는 척 하면서 띠띠띠 해서 따르릉 하니까
"연결이 되지 않아 삐 소리 후 ~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8. 신랑이랑 차차 레고 사주려고 11번가 보고 있었음. 레고 크기 이야기 하면서 알라딘 레고(집에 원래 있던 거) 만한 거냐 이런 이야기 하다가, (55개월)
차차가 알라딘이 뭐야 이래서
신랑이 지니 나오는 거 있잖아. 하니까
"응? 나는 서화가무 황진이 밖에 모르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한국을 빛낸 100명의 위인들 노래를 배운 아이는 이렇게 답할 수 있구나.
- 좋아요
- 6
- 댓글
- 8
- 작성일
- 2023.04.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