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연찮게 <Habit>신간을 읽고 바로 이 책을 읽게 되었다. 비슷한 맥락의 책을 나란히 읽었더니 내용이 섞이는 것 같으면서도 서로 보완해주는 관계에 있는 것 같다. <Habit> 책이 좋은 습관을 잡기 위한, 내 하루의
43%를 좋은 습관으로 자동화 시키기 위한 책이라면 이 <미라클
이퀘이션>은 나머지 57%의 의식적인 생활을 어디에
어떻게 집중할지를 이야기 해준다고 할 수 있다. 물론 이 책도 해야 할 것들을 잘 정리해서 습관화 시킬
수 있어야 함을 강조하긴 하지만, 뭔가 비슷하면서도 다른 듯한 느낌이 드는 두 권의 책이다.

일단 예전의 <꿈꾸는
다락방>과 내용이 많이 비슷하다. 아주 오래전에 읽어서
정확히 기억은 안 나지만, 마찬가지로 우리를 ‘노오력’과 ‘의지력’의 함정에
빠트리는 책이다. (<Habit>과 몹시 다른 점이 이 부분. <Habit>은 의지력을 믿을 수 없으니 좋은 습관 만들기에 집중하라는 의도가 더 강하다.) 이런 책을 종종 읽는 이유는 ‘나도 뭔가 할 수 있다!!’라는 긍정 에너지를 얻기 위해서이다.

저자를 <아침
글쓰기의 힘>으로 처음 만났었는데, 당시 실제로 저자에게
연락을 해본 적이 있다. 늦긴 했지만 답변을 받았던지라, 저자에게
호감이 상당히 높은 상황. 그래서인지 아니면 정말 내용이 체계적으로 잘 잡혀 있어서인지 자꾸 고개를
끄덕이며 세뇌되고 있었다. (진짜 세뇌임. 저자는 끊임없이
세뇌시킴. 자기계발서의 특징이긴 하지만.) 나 또한 기적을
만들어 낼 수 있는 기적 전문가가 될 수 있다고. 심지어 나 스스로 기적 전문가가 되기로 ‘선택’할 수 있다고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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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적 전문가는 기적을 일으키는 데 필요한 비밀을 풀고 기적의 공식에 맞춰 살아가는 사람이다.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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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가능해 보이는 생각을 가시적인 현실로 탈바꿈 시킨 것이다. 온 힘을 다해 꿈을 좇았고, 그 결과 아주 특별한 현실을 창조했다. 그들은 자신의 능력을 활용해서 기적 전문가가 될 수 있었다. (중략) 확고한 신념을 지니고 살면서 남다른 노력을 기울이면 당신도 기적 전문가가 된다. (25)

기적 전문가는 기적의 공식을 따라 목표를 실현하며 사는 사람을
이야기 한다. 책 전반에 걸쳐 설명하는 기적 공식을 잘 따라갈 수 있는 사람. 기본 바탕으로 확고한 신념을 가지고 노오력 하면 기적 전문가라는 의미이다. 이상향을
현실로 만들어 낼 수 있는 능력이다. 혹하지 않는가? 내가
선택해서, 내가 원하는 삶을 그려낼 수 있음을 강조한다.

어렵지 않다. 자신이
믿는 신념, 그냥 믿는 게 아니라, 확고히 믿는 신념, 흔들리지 않는 그 신념을 갖고 열심히 노력하면 이루어진다. 일단
그 신념이 문제인데, 막연히 그러면 좋겠다 가 아니라 진정 내가 가능함을 이야기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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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표 수립의 진정한 목표는 계속해서 중요한 목표를 세우고 달성할 수 있는 사람이 되는데
있다. 다르게 말하면 목표의 목적은 목표를 달성할 수 있는 사람의 자질과 특성을 발전시키는 데 있다. (중략) 우리는 개별 목표를 기적 전문가의 사고방식과 행동 양식을
개발하는 데 활용해야 한다. (134-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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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모든 일에는 이유가 있다고 생각하고, 그
이유가 뭔지 결정할 책임은 저한테 있다고 생각해요. 그러니 이제 이 일로 제가 뭘 배울 수 있을지, 이 교훈으로 어떻게 긍정적인 일을 해낼지 알아내야 해요. (115)

내가 할 수 있는 목표를 세워야 한다. 이 목표에 대해서 설명하는 부분이 감동적이었다. 목표는 단순히 내가
성취하겠다는 그 목표가 아니라, 나 자신의 발달에 있었다. 내가
성장하고 발달하기 위해서 필요하다는 것. 어떤 목표는 그 목표를 추구하기 위해 열심히 한다면 내가 성장하지
않을 리가 없으니, 어떤 목표도 결코 실패할 리가 없다는 논리. 요즘
부쩍 이런 저런 실패(?)를 경험하고 있는 나로서는 이러한 상황이 나에게 피가 되고 살이 될 거라고
생각한다. 분명 내가 이제껏 했던 것들이 다 무의미해진 것이 아니다.
그걸 생각하며 내 마음을 다스릴 수 있었다.

이 흔들리지 않는 신념을 위해 저자는 만트라와 확언의 말을 아주
상세하게 설명한다. 저자는 이 ‘확언의 말(affirmation)’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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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적의 만트라는 당신을 인도하는 나침반과 같다. 말하자면
북극성인 셈이다. 그리고 알람이라고 할 수 있다. 결심한
바에 계속 집중하고, 고집 세게 반복되는 의심의 목소리를 무시할 수 있게 해준다. 당신의 의지를 크게 공언하는 확성기라고 생각하라. 이 만트라는 사명을
최우선으로 내세우고 당신에게 끊임없이 상기시켜준다. 무슨 일이 있어도 온 힘을 다해 노력할 것이다. 다른 선택은 없다. (213)

사실 만트라와 관련된 내용에서 이전에는 난 언제나 코웃음을 쳤다. 저런
게 될리가 있는가, 말도 안 된다 등과 같은. 그래서 만트라며, 감사의 말이며, 나를 긍정하게 해주는 말을 반복적으로 되새기는 일과
같은 걸 해본 적이 없다. 어쩌면 해보지도 않고 마냥 비난했던 건지도 모르겠다. 확언의 말이 받을 수 있는 비난에 대한 설명과 제대로 하기 위해서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구체적으로 잘 설명해준다. 덕분에 나 또한 나에게 맞는 만트라와 확언의 말을 생각해보고 반복적으로 나에게 말해 주는 시간을 가져볼까 한다.

  나의
가장 큰 문제는 ‘사명’이었다. 사명이, 그러니까 내 인생을 통틀어서 가장 큰 틀을 잡아야 하는데
그게 없던지, 아니면 있어도 뭔가 막연한 어설픈 느낌이다. 그래서
저자가 이야기 하는 과정을 제대로 진행해나가지 못하고 있다. 물론 저자는 사명을 어떻게 정해야 하는지도
설명해줬다. 책을 읽는 동안은 그저 읽어 나가느라 할 시간이 없었는데,
리뷰를 정리하고 다시 한 번 도전해볼까 한다. 난 내 인생 전체에서 뭘 이루고 싶은 걸까? 막연히 이로운 사람? 선한 영향력을 퍼트리는 사람? 돈 많은 사람?

저자에게서 배운 삶의 태도 2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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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분의 법칙 ‘어떤
일이 계획대로 되지 않았을 때 속상해해도 괜찮지만, 5분을 넘기면 안 된다’는 원칙 (105)

분노는 언제나 내 것이라고 생각해야 한다. 이는 이 책에서만 이야기
하는 것이 아니다. 저자의 경우 분노를 폭발시킬 수 있는 5분이라는
시간을 준다. 그 동안 욕을 하든, 폭력적인 행동을 하든(물론 타인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방향으로) 할 수 있다. 딱 5분만. 그렇게 날려
버리고 나서도 남아 있는 화는 내가 자초한 화라고 생각해야 한다. 그런 화는 내가 아니면 다스릴 수
없다. 그러니 최대한 5분만. 그리고는 수용하자. 모든 걸 다 받아들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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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최우선 순위를 실행할 시간이 부족하다고 생각한 적이 있다면, 시간이 없다기보다는 우선순위가 낮은 일에 시간을 쏟고 있을 확률이 높다.
(161)

  두
번째는 언제나 바쁘다고 투덜거리는 나의 태도. 내가 정말 바쁜 걸까?
난 뭘 하며 살고 있을까? 지금도 틈틈히 폰을 만지작거리면서 바쁘다는 핑계를 댈 수 있을까? 글 쓰는데 시간이 너무 많이 걸린다고 할 수 있을까? 내가 해야
할 일을 명확히 하고, 그 일들에 집중한다면 허투루 시간을 쓸 일이 없을 것이다. 그래 나쁜 습관은 좋은 습관으로 대체시켜야 한다. 내 시간을 알차게
잘 쓸 수 있도록 신경 써야겠다.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