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림책

휘연
- 작성일
- 2020.2.27
이게 정말 사과일까?
- 글쓴이
- 요시타케 신스케 글그림/고향옥 역
주니어김영사

말해 뭐해, 요시타케 신스케인데.
예스 매장에서 <이게 정말 나일까>를 사왔다.
초등 저학년 대상이라 4세 아이가 이해하거나 받아들이기 어려울 거라 예상했는데,
왠걸 그림에서부터 마음에 들었는지 읽어 달라며 한동안 쥐고 살았다.
그래서 요시타케 신스케 책을 들일 수 있는 만큼 들였다.
그 중 하나인 <이게 정말 사과일까?>
내용을 제대로 이해하고 즐길만큼의 발달은 아닐지라도,
자신이 보는 걸 충분히 즐길만큼 자랐나 보다.
흐믓.
그 와중에 엄마는 내용에 계속 감탄.
크으~ 이것이 요시타케 신스케구만.
실망시키지 않는다.

속표지부터 상큼하다.
사과로 할 수 있는 많은 것들이 나와 있다.
진귀하다 진귀해 ㅋㅋ
아이스크림에 사과 전체 정도는 올려줘야지.
사과 권투, 사과 볼링, 사과 햄버거 ㅋㅋ
너무 귀엽다.
아이와 하나 하나 짚으면서 보면 무척 즐겁다.
볼 때마다 즐거워한다.

그저 사과 하나를 발견했을 뿐인데, 이렇게까지 상상할 수 있단 말인가.
그저 우연히 식탁 위에 놓여 있는 사과로 자신의 상상력을 펼친다.
정말 신기한 것도 많고,
우리 아이가 사과를 심어 만든 집과 같이 실제로 이루어지길 바라는 것들도 많다.
어찌나 신기하고 재밌는지.
각 페이지를 볼 때 아이의 눈이 얼마나 초롱초롱한지.
이런 기발함을 보고 아이도 자신만의 생각 능력을 키울 수 있길 바란다.
요시타케 신스케는 정말 차고 넘친다 > _<

사과 나라다!!
사과 나라에 살고 있는 사람 중 자신만 일반사람인 것을 상상하는 아이.
그런데 이 장면은 사실 좀 징그럽다 ㅋㅋㅋ
빨간 사람들.
머리에 꼭지도 그렇고.
좀 무섭 ㅋㅋㅋ

어차피 보통 사과일텐데 이걸 이렇게까지 고민하다니 ㅋㅋㅋㅋ
마무리도 너무 귀엽다.
ㅋㅋㅋㅋㅋㅋ
어떻게 어른임에도 불구하고,
아이의 마음을 잃지 않고 있을까?
아이의 생각을, 상상력을 어떻게 유지하고 있을까?
궁금하다. 그 사람의 생각과 삶이.
게다가 이렇게 사랑스러운 그림체도 좋다.
무척 사람 마음을 편하고, 친근하게 만드는 그림체.
아이와 다양한 이야기도 나눌 수 있고,
그림을 보는 것도 즐겁고,
기발한 사고를 해볼 수 있는 것도 무척 좋은 책.
물건 하나를 보고 그냥 받아들이는 것이 아니라,
모든 것에서 새로이 질문할 수 있는 능력.
그것이 앞으로의 삶에서 가장 필요한 능력이 아닐까한다.
주는 대로, 보여지는 대로 받아들이는 것이 아니라
모든 걸 의심해서 나만의 방식을 만드는 것,
나의 관점에서 새로 쓸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하다.
이래나 저래나 요시타케 신스케인데 뭐.
말해 뭐해 >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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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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