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림산방

 

운림(雲林) .. 멋진 말입니다 .. 전라남도 진도에는 운림산방이 있습니다 ..  운림산방의 분위기가 아주 기가 막힙니다 .. 아름다움의 극치라고 할 수 있는 곳입니다 ..

 

 

운림산방 곳곳을 살펴보겠습니다 .. 먼저 아름다운 연못부터 만나보시지요 .. 핑크빛 베롱나무가 있고, 하이얀 연꽃도 피어 있습니다 .. 진짜 절경입니다 .. 뭐 긴 설명이 필요없습니다 .. 이 연못은 시간의 흐름 속에서 원형이 조금 변형되었다고는 하지만, 아름다움은 그대로인듯 합니다 ..

 

연못 주변으로 돌아볼 수 있습니다 .. 나중에 이런 집 짓고 살아보고 싶어집니다 .. ㅎㅎ

 

 

 

 

 

연꽃도 피었어요 ..

 

 

 

 

 

영화 '스캔들-조선남녀상렬지사'의 촬영지이기도 했습니다 .. 배용준, 이미숙, 전도연 주연의 영화입니다 .. 스토리가 파격적이었지요 .. 2003년 작품입니다 .. 마지막 장면이 잊혀지지가 않습니다 .. 뛰어난 영상미속에 운림산방의 연못이 등장하였습니다 ..

 

 

 

 

 

운림산방은 조선 후기 남종화의 대가인 소치 허련이 머물던 곳입니다 .. 소치는 진도가 고향입니다 .. 어려서부터 그림에 재주가 많았고, 추사 김정희를 만나면서 본격적으로 서화 수업을 받게 됩니다 .. 김정희가 세상을 떠나자 고향으로 내려와 운림산방을 만들게 됩니다 ..

 

 

 

 

 

소치 선생이 머물던 초가집

 

 

 

 

 

사진 속에 있는 나무는 매화나무입니다 .. 일지매라는 이름이 붙어 있습니다 .. 의적 일지매 아니구요 .. ㅎㅎ .. 운림산방에는 소치 선생이 직접 가꾼 나무가 세 그루 있다고 합니다 .. 일지매는 그중 하나구요 .. 그런데 원래의 일지매가 아니고 아들나무라고 합니다 .. 왼쪽에 보이는 건물은 소치선생 기념관입니다 ..

 

 

 

 

 

소치기념관에는 허련 선생과 그의 자손들의 작품이 있습니다 .. 허련 선생의 자손들도 그림에 뛰어난 소질을 보였습니다 .. 이름있는 화가가 되었습니다 ..

 

 

 

 

위에 사진은 허련이 그린 송죽매국입니다 .. 다양한 작품을 보면서 아름다움에 빠져 듭니다 .. 동양화는 은은한 매력이 있어서, 보면 볼수록 그림에 집중하고 감탄하게 됩니다 ..

 

운림산방 내에는 진도역사관이 있습니다 .. 진도에 관한 것을 알 수 있는 곳입니다 .. 고인돌, 강강술래, 명량해전, 진도만가 등등 .. 진도하면 진돗개만 생각했는데, 진도에는 숨겨진 보물이 가득 담겨 있었습니다 .. 진도 사람들의 애절한 감성도 느낄 수 있었구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