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자갈치시장

 

부산에는 유명한 시장이 많습니다 .. 영화로 더욱 유명해진 국제시장도 있고요 .. 한 때 없는 물건 없다던 깡통시장도 있고요 .. 그래도 부산을 대표하는 시장이라고 한다면 자갈치시장을 꼽는데 주저함이 없습니다 .. 우리나라 제1의 항구도시 부산 .. 싱싱한 수산물이 가득인 자갈치시장입니다 ..

 

 

 

오이소 보이소 사이소 .. Come See Buy

간단하면서도 확실히 각인되는 이 문구 .. 자갈치시장은 그렇게 사람들을 불러 모으고 있고, 사람들이 찾아오고 있습니다 ..

 

자갈치라는 것은 삼치, 갈치 같은 생선이름은 아니고요 .. ㅋㅋ .. 시장 일대에 자갈이 많아서 자갈처(處)라고 불리던것이 자갈치가 되었습니다 ..

 

 

 

 

 

자갈치시장하면 자갈치 아지매가 생각납니다 .. 6.25 전쟁이 일어나고 피난민들이 부산으로 몰려듭니다 .. 전쟁통에 먹고 살기 힘든 시기 .. 우리의 어머니들이 생활전선에 직접 나서게 됩니다 .. 억척스럽게 고생고생 일하면서, 가정을 이끌어가는 부산의 어머니들이 자갈치 아지매입니다...

 

 

 

 

 

자갈치 시장 앞 바다에는 어선들이 정박해 있습니다 ..

 

 

 

 

 

자갈치시장을 돌아다니다가 재밌는 조형물을 만납니다 .. 보리밭 사잇길로 걸어가면 .. 으로 시작되는 보리밭 노래가 자갈치시장에서 시작되었다는군요 .. 보리밭을 작곡한 윤용하 선생은 6.25 전쟁 때 종군작곡가로 활동했습니다 .. 이 때 보리밭 작사한 박화목 선생과 자갈치에서 만난 이후 .. 보리밭을 작곡했다는군요 ..

 

 

 

 

 

수산시장에서 생선 말리는 모습이 정겹습니다 ..

 

 

 

 

 

갈치도 싱싱하고요 .. 서울 시내 어지간한 백화점에 있는 갈치보다 더 좋아보입니다 .. 그러면서 가격은 훨씬 저렴해요 ... ㅎㅎ .. 그나저나 요즘 갈치가 너무 비싸요 ..

 

 

 

 

 

수산시장에서는 칼이 중요하지요 .. 전국에 오래 된 수산시장을 가면 칼 만드는 대장간이 있더군요 .. 지금은 대장간이 많이 사라졌지만, 생선칼 파는 모습은 쉽게 볼 수 있습니다 .. 요즘 신식칼도 많지만, 그래도 뭉뚝해 보이는 이런 칼이 왠지 더 어울리네요 .. ^^

 

 

 

 

 

같은 붕어빵이라고 해도 .. 자갈치 시장에서 파는 붕어빵은 뭔가 특별해 보입니다 .. .ㅎㅎ

 

 

 

 

 

자갈치시장에는 생선구이골목이 있어요 ..

 

부산을 부산답게 느끼고 싶다면 자갈치시장을 거닐어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 싱싱한 해산물과 북적이는 사람들 속에서 돌아가는 활기 .. 아 이게 부산의 역사일 수 있겠구나를 생각하게 하는 것이지요 .. 여러가지 맛있는 먹거리는 덤이고요 ...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