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실히 반응이 좋은 작품인 것 같군요. 작년 성탄절 즈음에 맞춰 특별한 사양으로 발매된 <구룡 제네릭 로맨스> 3권입니다! 특별히 작가 마유즈키 준 님의 한글과 메시지를 담은 보드와 즉석복권처럼 긁어서 참여하는 쿠폰이 들어 있네요(선물의 정체가 뭔지 몰라서 더 기대됩니다).
3권에 담긴 스토리 역시 기대 이상이었고 재미있었습니다. 지난 2권에서처럼 ‘원래’의 쿠지라이가 등장해 그녀의 집에 들른 쿠도와의 일상을 그리고 있습니다. 쿨하고 장난기 많은 쿠지라이의 본래 성격이 굉장히 매력적이네요. 그래서 아직까지 쿠도가 그녀를 잊지 못하는 거겠죠.
‘지금’ 쿠지라이의 집을 방문하게 된 쿠도는 그때와는 조금 다른 집안 분위기를 감지합니다. 다시는 자신이 알던 쿠지라이를 만나지 못함을 아는 그의 공허함이 느껴지는 듯.
금붕어의 어항 배달에 대한 답례로 쿠도의 책상 위에 해바라기를 놓은 쿠지라이. 비록 꽃말을 뒤늦게 알게 된 바람에 혼자 민망해진 건 그뒤의 이야기였습니다.
금어다관에서 웨이터로 일했던 남자 타오 구엔이라는 남자는 쿠지라이와 쿠도의 사진을 찍은 인물. 어느 날, 그와 똑같이 생긴 낯선 가면 쓴 남자가 나타나 ‘자신이었던’ 그에 대해 묻습니다. 쿠지라이 앞에 등장해 가면을 벗은 구엔은 싸늘한 얼굴로 자신이 알고 있는 쿠지라이 레이코는 더는 이 세상에 없다고 말하는데…
그리움을 부르는 로맨스 이면에 숨은 알쏭달쏭한 전개가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는 <구룡 제네릭 로맨스> 3권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