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요즘 제가 다섯살 큰 아이 훈육문제로 고민이 참 많거든요.

다섯살 아들을 키우시는 엄마라면 비슷하게 공감하시겠지만 스리슬쩍 시작된 일춘기-

꼬박꼬박 시작된 말대꾸는 기본이고 아들의 <뇌없음>행동은
보는 엄마의 멘탈을 탈탈 털어버릴만큼 붕괴시키기에 최적화되어 있습니다.

게다가 엄마인 저는 여자라 남자인 아들이 하는 행동들이 전혀 이해가 되질 않아요.

저희 아이는 100% 완벽한 아들성향의 남아도 아니라 더 어렵습니다.
굉장히 센서티브하고 여성적인 성향이 있으면서 내성적이고-
그러면서도 FM이라 무조건신념과 소신대로 행동해야만 하며 그 소신을 굽히지 않는,
뭐 하나에 꽃히면 정말 그거 하나 제대로 파고들어 완전히 마스터해 버려야 직성이 풀리는 특이한 아들.

좋게 말하면 집중력있지만

반대로 생각하면 타이밍에 맞지 않을때 엉뚱한 것에 꽃힐 가능성이 농후한 아들이에요.

화가났을때 화르르 타오르는 다혈질인 성격이 저와 비슷해 엄마인 저와 많이 부딪히기도 하고,
해서 훈육을 하다 서로 감정을 건드려 싸움으로 변질되는 경우도 많아요.

기본적인 성향 자체는 조용하고, 낯가리고, 착하고, FM이고, 결벽있고- 아빠를 닮았는데
포인트가 되는 성향인 다혈질, 욱하는거, 예민함- 이 엄마를 닮아
제 성격으로 훈육하기 최고난이도의 성격을 가지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랍니다.

덕분에 요즘 훈육의 끝에 싸우고나서 후회하고, 막말해놓고 후회하고를 반복하다 안되겠어서,
사과하고 반성하고 후회하고 참고 누르고 노력하고 노력하고 또 노력하고
정말 누군가를 위해 이렇게 노력해본적이 있나 싶을만큼 스스로의 행동을 조심해가며 컨트롤중이랍니다.

그 노력의 일환으로 읽어보기 위해 구입한 책이 바로 이 책이에요.
아들때문에 미쳐버릴 것 같아서(정말루!)
미쳐버릴 것 같은 엄마들에게 주는 책이라길래 저도 한번 구입해봤죠.

큰 소리 내지 않고 아들을 크게 키우는 법-
어떻게 해야 하들과 소통할 수 있을까-

저는 주로 엄하고 혼내는 스타일의 엄마라 공감부분이 늘 부족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안그래도 조용하고 규범화된 아이를 더 위축시는 것 같았거든요.
이 부분을 개선하고 싶었고, 아이를 좀 더 자신감 있는 모습으로 키우고 싶은 마음에 읽기 시작했는데
읽으면서 반성되는 부분들이 많이 생겨서 제 모습에 반영해야겠다 싶었어요.

늘 생각하는거지만 책을 읽으면서 느끼는만큼 내 몸에 반영되면 얼마나 좋을까요.
알고있는 것들이 실천으로 금방 나올 수 있다면 뭐가 고민이겠냐며!

앞으로 아이의 바른 성장과 올바른 훈육을 위해 제가 꾸준히 노력해야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