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 키우면서 육아가 막 어렵다. 혼란스럽다는 감정을 느껴본 적은 거의 없지만,

오히려 아이들이 자라면서 시행착오는 더욱 많이 하고 있는 것 같아요.

정서와 관련된 육아에 '학습'이라는 항목이 보태지면서 이런 고통(?)을 겪고 있는 것 같은데...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 육아에 대한 원칙을 바로 세우고

육아를 함에 있어서 엄마가 어떤 제스쳐를 취해야 좋을지 조언이 절실한 상황-

게다가 요즘은 아는게 병이라고..

너무 많은 정보들이 범람하며 아이에게나 부모에게나 '완벽'한 모습이 요구된다는 느낌이 들어요.

이런 정보들을 캐치해 내 상황에 적절하게 적용하면 문제가 없지만,

너무 완벽한 부모의 모습을 추구하다 보면 어느 순간 현타... 번아웃이 오기도 합니다.

(제가 그랬었거든요. 따흑ㅠㅠ)

멋진 엄마가 되고 싶은 엄마들에게,

넌 이미 멋진 엄마라고,

이미 난 멋진 엄마라고 위로를 건네주는 책이 있어 읽어보았어요.

우리가 육아를 어렵다고 느끼는 이유는 육아에 대해 착각하는 부분이 있기 때문이라는 저자

이 책의 저자는 <깜빡하는 찰나, 아이는 자란다>의 강문정씨로

본인을 유아교육 활동가라고 자처하는 영유아 교육에 힘쓰고 계신 분이에요.

이미 <깜빡하는 찰나, 아이는 자란다>가 워낙 많은 사랑을 받은 육아서였기 때문에

이번 신간이 나왔을때 저자이름을 보고 아묻따 읽어보실 분들도 계실 것 같습니다.

저는 <깜빡하는 찰나, 아이는 자란다>를 아직 읽어보지 않아서인지

이 책도 한 번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제목 또한 요즘 제가 아이들에게 느끼는 감정과 흡사하기도 하구요ㅎㅎ)

우리가 엄마의 역할을 착각하고,

육아의 목적과 방법을 착각하며 육아를 하기 때문에

육아가 어렵게 느껴진다는 이야기-

이렇게 줏대없는 육아를 하다 보면 엄마들은 '돌봄'이 아닌 '성장'에 집중하여

지금 내 아이의 모습을 인정하고 지지해 주는 모습 대신

남의 아이와 비교하고 늘 초조한 마음을 바꾸어야 아이도 엄마도 편할 수 있겠죠.

엄마가 단단해져야 한다는데 참 그게 쉽지 않네요 :)

언제쯤 애들 키우기가 수월해지는지-

한글 공부는 언제부터 시키면 좋을지-

애 말대꾸를 못견디겠다던지-

부모가 흔히 가질 수 있는 고민들에 대해 속 시원하게 이야기 하고 있어 더욱 공감되는 이 책은

아이들의 모습이 그려질 만큼 생생한 현장감까지 동반합니다.

낳기만 하면 모성이 생길 거라는 믿음 때문에

아이에게 미안한 마음과 죄책감과 불안감에 사로잡혀 있는 엄마라면,

혹은 '잘' 키워야 한다는 생각에 기대치를 높게 잡아 강박감에 시달리고 있다면,

수없이 많은 육아 정보를 꿰뚫고 남의 육아를 탐하는데 빠져 있어

정작 본인은 갈 길을 잃고 헤매고 있는 상태라면 꼭 한 번 읽어보는 것을 추천드리고 싶은 책 :)

이번 기회에 부모의 시선을 아이에게 중심 이동시키고,

엄마의 시선을 아이에게로 향하게 하여 멋진 엄마가 되어보는 것은 어떨까요?

더메이커 출판사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