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
서평] The Goal, 당신의 목표는
무엇인가? - 한국과 일본에 이 책을 소개할 수 없었던 이유...

1984년 미국에 첫 출간된 이후 한국과 일본에 출판되기까지 17년이 넘게 걸린 책이라는 소개가
마음에 들어 읽게된 책이다. 저자가 이 책을 한국과 일본에 번역 출간되는 것을 꺼려한 이유는 당 국가 기업들이 엄청난 성장세를 보였기 때문이다.
혁신에 매달리고 있는 기업들에게 제대로 된 방향성을 알려주는 이 책은 기업이 혁신을 하려는 이유가 왜곡되고 있음을 지적하고
있다. 

이 책에 깔린 개념은 TOC(Theoly of Constraints, 제약이론)라고 하는
것이다. 

TOC는 약 25년전 이스라엘의 물리학자 Eliyahu M.
Goldratt 박사가 창안한 공장의 생산개선기법에 그 유래를 두고 있지만, 그 영역을 점차 확대해 현재는 조직의 경영전반을 다루는 경영철학으로
확고하게 인정되고 있는 개념이다. TOC는
눈에 보이는 물리적 제약 및 눈에 보이지 않는 정책적 제약을 찾아 집중적으로 개선해서, 단기적으로는 가시적인 경영개선 성과를, 장기적으로는
시스템의 전체적 최적화를 달성하는 프로세스 중심의 경영혁신 철학이다. 

이러한 개념을 독자들에게 쉽게 전달하기 위해 이 책은 소설의 형식을
빌려 전개하고 있다. 

위기에 빠진 공장을 살리기 위해 불철주야 노력하던 알렉스 공장장은
가정의 위기까지 겹치면서 사면초가에 빠지게 된다. 그러던 중 우연히 만난 대학시절 은사인 요나교수로부터 자신이 취하려던 공장혁신이 잘못된
전제에서 시작되었음을 깨닫는다. 결국 새로운 혁신방법을 찾게 되고 아내와도 화해하면서 해피엔딩으로 끝나는 이야기로
구성되어있다. 

이 책은 이러한 위기를 극복하는 과정에서 현금창출이라는 목표를 가지고
혁신하라와 병목지점을 중심으로 개선하라는 내용을 말하고 있다. 바로 이 내용이 TOC의 핵심이론이다. 

많은 기업들이 효율성을 중심으로 조직 혁신을 시도한다. 그러나 실상은
쓸데없는 데이터만 양산하면서 비효율을 초래하고 있다고 지적한다. 기업의 목표가 무엇인지 정확히 파악하는 것과 문제를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 문제를 이론적으로는 제약점이라고 말하고, 여기에서는 병목점이라 부른다. 이러한 병목점을 통해 시장을 제어하는 기업이 성공한다고
말한다. 

개인적으로 이 책을 읽으면서 한국 사회와 개인들의 문제에도 이러한
개념을 적용시키는게 가능하다는 생각을 해본다. 잘못된 전제에서 시작된 개혁이나 개선이 나쁜 결과를 가지듯, 정확한 전제에서 시작된 개혁이 성과를
만들기 때문이다. 

저자가 왜 한국과 일본에 이 책이 알려지기를 두려워했는지 느낄 수
있었다. 모든 혁신이 필요한 곳에 좋은 방향을 알려줄 수 있는 좋은 책이라는 생각을 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