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의 사극

건쥬스
- 공개여부
- 작성일
- 2016.3.31
2011년 10월부터 방영한 SBS드라마 ‘뿌리 깊은 나무’는 24부작으로 조선 세종시대
훈민정음 반포 7일간 경복궁에서 벌어지는 집현전 학사 연쇄살인 사건을 다룬 드라마이다.
‘육룡이 나르샤‘는 얼마전 종영한 ‘뿌리 깊은 나무’의 프리퀄 드라마로 유명하다. 두 드라마는 보면 볼수록 서로 비슷한 점이 많으며 출연 배우들도 많이 겹친다.
두 드라마 모두 연출이 신경수 극본이 김영현, 박상연으로 뿌리 깊은 나무의 제작진이 세종 이전 조선을 세우기 위해 들고 일어난 여섯 인물에 대한 이야기인 ‘육룡이 나르샤’를 제작했다.
우선. 뿌리 깊은 나무의 출연자와 육룡이 나르샤의 출연자들은 서로 비슷한 성격을 띠고 출연하고 있다.
이방원과 이도, 정도전과 정기준

먼저, 육룡이 나르샤의 주역 이방원은 목적 지향적이고 칼 같은 인물이었으며, 왕자의 난을 일으켜 정도전 등 반대세력을 제거하고 세자였던 이방석과 형인 이방번까지 살해했다. 2차에 거쳐서 왕자의 난을 일으킨 후 이방원은 결국 조선의 3번째 왕이 된다. 다섯 째 아들이었던 이방원은 자신의 정치적 입지를 위해 정종을 먼저 왕위에 앉힌 후 자신의 사상과 반대되는 정도전을 제거한다.
형제를 죽이고 왕이 된 그는 그의 세력을 확정시키기 위한 국왕중심의 정책을 펼쳤다. 그가 힘들게 만들어 놓은 왕권을 지키기 위해 이도를 억압했고, 어릴 때부터 그의 아버지가 저지른 피의 학살을 보고 자라난 이도는 치명적인 콤플렉스와 트라우마를 가지게 되었다.

정도전은 육룡이 나르샤에서 신진사대부로서 왕권을 견제하고 신하 중심의 왕조를 만들려고 했으며 밀본의 1대 본원이었다. 그의 조카 정기준은 뿌리 깊은 나무의 가장 중요한 상징인 ‘밀본’의 본원이었으며 과거 시험때 쓴 글로 이방원을 노하게 하였고, 이도에게 평생 잊지 못할 충격을 주었다.
육룡이 나르샤와 뿌리 깊은 나무에서 대립구도는 크게 두가지이다.
1. 왕권과 재상의 대립
-육룡이 나르샤 속 정도전과 이방원의 대립구도는 뿌리 깊은 나무에서 정기준과 이도의 대립구도로 이어졌다고 할 수 있다.
왕이 되기 위해 이방원은 정도전과 끊임없는 이념 차이에 대립하다 정도전을 죽이게 되며, 왕이 된 이도 또한 자신의 업적과 왕실 업무에 방해를하는 정기준과 계속해서 대립한다.
2. 부자간 대립
-육룡이 나르샤에서 이성계와 이방원 부자간의 대립은 뿌리 깊은 나무의 이방원와 이도의 대립구도까지 형성하면서 두 드라마 모두 가장 큰 갈등구조가 동일하다고 할 수 있다.
이성계와 이방원은 왕위 계승 문제로 다투었다. 다섯째 아들이었던 이방원은 왕위 계승권이 없었으며, 자신이 왕이 되기 위해 왕자시절부터 정권에서 일을 하며 왕이 되길 윈했지만, 결국 받아들여지지 않아 왕자의 난을 일으킨다. 이도 또한 셋째아들이라는 콤플렉스 속에서 두 형이 왕이 되길 포기해 자신이 왕이 되었다. 이때부터 이방원의 간섭은 극에 달한다. 아버지처럼 되지 않겠다는 이도와 자신을 이어 왕권을 이어가길 바라는 이방원의 대립은 이도에게 트라우마로 남는다.
분이와 소이
두 드라마 모두 시청한 사람들이라면 가장 닮은 점을 배우 신세경을 꼽을 것이다. 신세경은 육룡이 나르샤에서 분이 역을, 뿌리 깊은 나무에서는 소이 역을 맡으면서 두 드라마의 세계관에서 가장 큰 연결고리가 된다.
‘육룡이 나르샤’의 분이는 삼한제일검 이방지의 여동생으로 후에 이방원과 사랑에 빠지는 여성 영웅을 보이고 있다. 불의를 보면 참지 못하며 절망하지 않고 어떤 상황이든지 주눅 들지 않는 사람이다. 이방원의 큰 조력자가 되면서 그가 의지할 수 있는 버팀목이 된다.
‘뿌리 깊은 나무’에서 소이는 이도의 아들인 광평대군의 궁녀로 이도의 훈민정음 창제 프로젝트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다. 한번 본 것은 무엇이든 기억하는 재능을 가지고 있어 이도가 크게 믿고 모든 비밀 프로젝트의 진행을 그녀에게 맡긴다.
분이와 소이는 모두 이방원과 이도의 안식처, 기둥의 역할을 하고 있으며 각각 이방지와 채윤과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어 세 사람 사이의 미묘한 삼각관계를 만들어낸다. 대립되는 두 쌍 사이에 서있는 고리가 된다는 것이다.
그 외 등장인물의 세계관
이방지와 무휼은 두 드라마 모두 등장하는 인물이다. 정도전의 호위무사로 삼한 제일검이었으며 뿌리깊은 나무에 나오는 채윤가 윤평의 스승이다. 뿌리 깊은 나무에서 채윤에게 전수했던 출상술은 육룡이 나르샤의 이방지(변요한)가 백윤과 이만조를 죽일때 등장했다.

또한 이방원은 낙향했던 무휼(윤균상)을 찾아 이도의 호위무사를 부탁하면서 뿌리 깊은 나무까지 이어져 무휼(조진웅)이 이도의 가장 큰 의지 상대로 재등장한다.
또한 늙은 분이는 정도전의 묘를 찾았다가 뿌리 깊은 나무의 궁녀 목야를 마주쳤으며 이어 한글을 전파하던 근지, 모든 소리를 입으로 내던 옥떨이, 채윤의 동료였던 박표와 초탁도 재등장한다.
[출처] 구글 이미지, SBS 드라마 '육룡이 나르샤', '뿌리 깊은 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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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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