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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wiyeon86
- 작성일
- 2021.6.13
그림 속 별자리 신화
- 글쓴이
- 김선지 저
아날로그(글담)
*글담에서 책을 지원받아 읽고 쓴 서평입니다.
어떻게 책을 읽기 시작했는지는 모르겠지만
‘이야기’를 찾아서 책을 계속 읽었다.
아주 어려서 티비에서 나온 ‘아라비안나이트’도, 책으로 알게 된 ‘그리스신화’도 ‘이야기’여서 만났고, 이야기여서 좋아했다.
(한 때 난 신화가 진짜 있었던 일이라고 믿었다;;)
그리고 어여쁜 그림이 좋아서 에세이를 읽기 시작했다. 미술 에세이라는 장르도 모르는 채 , 우연히(어쩜 이것도 운명이겠지만, 정작 나는 정말 우연이었다.) 그림을 소개하는 글을 만났고, 그것이 에세이였고, 그 재미를 들였고, 그래서 지금까지 에세이를 찾아 읽고 있다.
한편, 눈이 좋지 않아 안경을 오래 썼지만 밤하늘의 별과 달 보기도 좋아한다.
가끔 늦은 밤, 평지에 서게 되면 옆에 아무리 분주한 사람들이 있어도 꼭 고개를 들어 별을 찾는다. 그래봤자 북극성, 카시오페이아, 오리온자리가 전부지만 별은 보기만 해도 마음을 설렌다. 별이 쏟아질거 같다는 여름밤이나, 은하수를 직접 보는 일이 일생의 소망일만큼:-)
좋은 기회가 되어 내가 좋아하는 이야기와, 별자리와 그림이 함께 어우러진 책을 만났다.
제목만으로도 벅차다.
“그림속별자리신화”
내용은 별자리가 큰 줄기가 된다. 어릴 때 만화잡지를 뒤적이며 이달의 별자리 운세를 장난삼아 봤는데. 그때는 내가 태어날 달의 별자리만 쳐다봤는데 여기서는 무려 황도 12궁을 다 다룬다. 거기에 계절별로 잘 보이는 별자리까지 더해 16가지!
별자리를 먼저 소개하고, 그에 얽힌 신화를 읊어준다. 그리스로마신화가 재밌어서 중학교 때 신화를 찾아 헤맸는데, 이건 구전이라서 정리한 사람에 따라 내용이 조금씩 달랐다. (토마스 불핀치라는 사람 책도 읽고 우리나라에 한창 유행하던 이윤기의 책도 읽고 신화를 소재로 한 만화책도 읽었는데 서로 상충되는 부분이 있었다;)
그래도 ‘대충 이런 일이 있었답니다’ 로 끝나지않고 제법 자세하게 설명해준다. 그리고 그 신화 속 한 장면을 그린 그림을 소개한다. 근데 하나만이 아니라 그림이 두 세 장이다! 더구나 유~우명한 화가의 그림 많이 아니라 그 장면을 잘 포착했다 싶은 화가의 그림도 볼 수 있다!
신화를 그린 그림은 대부분 사람들이 옷을 벗은 모습이라 살색의 향연이 가득하지만, 야하다는 생각보다는 같은 내용이라도 화가에 따라 이렇게 다르게 표현할 수 있음을 볼 수 있어 좋았다.
별자리 신화 그림 까지 연이어 살펴보고 ‘그냥 그렇습니다’ 로 끝나지 않고 신화에서 문제점은 없는지, 신화의 내용을 오늘날에도 그대로 받아들여야 하는지 살짝 물음표를 던지는 글도 신선했다.
다만 엄청난 천문학 지식이나 심오한 그리스 신화, 깊이있는 미술사를 다 다루지는 않는다. 다루는 소재가 많은 만큼 어디 하나에 치우치지 않고 살짝 맛보는 느낌이랄까..!
그림과 신화, 별자리
나처럼 이야기와 아름다운 걸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분명 한번 떠들러 보고 싶고
떠들러 보면 읽고 싶어지리라
책을 덮고 올려다 본 하늘이 좀 더 아름다워 보이리라.
어떻게 책을 읽기 시작했는지는 모르겠지만
‘이야기’를 찾아서 책을 계속 읽었다.
아주 어려서 티비에서 나온 ‘아라비안나이트’도, 책으로 알게 된 ‘그리스신화’도 ‘이야기’여서 만났고, 이야기여서 좋아했다.
(한 때 난 신화가 진짜 있었던 일이라고 믿었다;;)
그리고 어여쁜 그림이 좋아서 에세이를 읽기 시작했다. 미술 에세이라는 장르도 모르는 채 , 우연히(어쩜 이것도 운명이겠지만, 정작 나는 정말 우연이었다.) 그림을 소개하는 글을 만났고, 그것이 에세이였고, 그 재미를 들였고, 그래서 지금까지 에세이를 찾아 읽고 있다.
한편, 눈이 좋지 않아 안경을 오래 썼지만 밤하늘의 별과 달 보기도 좋아한다.
가끔 늦은 밤, 평지에 서게 되면 옆에 아무리 분주한 사람들이 있어도 꼭 고개를 들어 별을 찾는다. 그래봤자 북극성, 카시오페이아, 오리온자리가 전부지만 별은 보기만 해도 마음을 설렌다. 별이 쏟아질거 같다는 여름밤이나, 은하수를 직접 보는 일이 일생의 소망일만큼:-)
좋은 기회가 되어 내가 좋아하는 이야기와, 별자리와 그림이 함께 어우러진 책을 만났다.
제목만으로도 벅차다.
“그림속별자리신화”
내용은 별자리가 큰 줄기가 된다. 어릴 때 만화잡지를 뒤적이며 이달의 별자리 운세를 장난삼아 봤는데. 그때는 내가 태어날 달의 별자리만 쳐다봤는데 여기서는 무려 황도 12궁을 다 다룬다. 거기에 계절별로 잘 보이는 별자리까지 더해 16가지!
별자리를 먼저 소개하고, 그에 얽힌 신화를 읊어준다. 그리스로마신화가 재밌어서 중학교 때 신화를 찾아 헤맸는데, 이건 구전이라서 정리한 사람에 따라 내용이 조금씩 달랐다. (토마스 불핀치라는 사람 책도 읽고 우리나라에 한창 유행하던 이윤기의 책도 읽고 신화를 소재로 한 만화책도 읽었는데 서로 상충되는 부분이 있었다;)
그래도 ‘대충 이런 일이 있었답니다’ 로 끝나지않고 제법 자세하게 설명해준다. 그리고 그 신화 속 한 장면을 그린 그림을 소개한다. 근데 하나만이 아니라 그림이 두 세 장이다! 더구나 유~우명한 화가의 그림 많이 아니라 그 장면을 잘 포착했다 싶은 화가의 그림도 볼 수 있다!
신화를 그린 그림은 대부분 사람들이 옷을 벗은 모습이라 살색의 향연이 가득하지만, 야하다는 생각보다는 같은 내용이라도 화가에 따라 이렇게 다르게 표현할 수 있음을 볼 수 있어 좋았다.
별자리 신화 그림 까지 연이어 살펴보고 ‘그냥 그렇습니다’ 로 끝나지 않고 신화에서 문제점은 없는지, 신화의 내용을 오늘날에도 그대로 받아들여야 하는지 살짝 물음표를 던지는 글도 신선했다.
다만 엄청난 천문학 지식이나 심오한 그리스 신화, 깊이있는 미술사를 다 다루지는 않는다. 다루는 소재가 많은 만큼 어디 하나에 치우치지 않고 살짝 맛보는 느낌이랄까..!
그림과 신화, 별자리
나처럼 이야기와 아름다운 걸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분명 한번 떠들러 보고 싶고
떠들러 보면 읽고 싶어지리라
책을 덮고 올려다 본 하늘이 좀 더 아름다워 보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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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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