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 삶의 고운 향기들

오피러샤
- 공개여부
- 작성일
- 2009.10.1
사랑, 결혼, 바람..(4-1)
유부남과 사귀는 처녀들…….
바람피우는 남wk의 상대여자들에 대해서 언젠가 제가 아는 선에서 정리를 하려고 했었는데….
지금 유부남을 만나고 있는 처녀 아가씨들에게 드리는 글입니다.
그 아가씨들이 제 글같은걸 볼리는 없을거 같기도 하지만…..그냥 씁니다.
지금 유부남을 만나고 있는 분들 중에서 자기가 유부남을 사귀게 될거라고 예상했던 사람은 한명도 없을겁니다.
어쩌다 보니……유부남의 애인이 되어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된거지요.
대부분의 남자들… 부담스러워서 처녀 잘 안만납니다.
마누라가 알게됐을 때 잘 안떨어질지도 모르고, 이혼하라고 괴롭힐까봐 무섭고, 책임지라고 할까봐 걱정되니까요.
돈 많이 들고 말도 안통하고 신경 많이 써야 해서 안만나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저 젊다는 이유로 다른건 다 감수해야하고, 돈은 내가 다 써야하고, 세대도 다르니 말도 안통하고, 이벤트 해주고 기념일같은거 꼭 챙겨야하는데, 생각만해도 시집살이 아니냐고 하는 남자도 있더군요.
처녀 꼬시는 유부남들…..그런 생각같은거 하나도 안하는 사람들입니다.
참으로 대책없는 성격의 소유자들인거지요.
상대에 대한 책임이나 이런 것들에 대해서는 개념이 전혀 없습니다. 그저 자기 자신의 감정만 중요하지요. 참으로 이기적인 남자들이 처녀들과 연애합니다.
풋풋한 처녀를 보면 저도 보기 좋습니다. 다들 너무 예쁘구요. 남자들 당연하겠지요.
젊고 싱싱하고, 내 지나간 청춘이 생각나고…..그들의 젊음에 나도 편승해서 갈 수 있을듯한 착각도 들구요.
처음에는 아주 사소하게 시작하지요.
책을 선물하거나 술을 마시자고 하거나 관심을 보이면서 이것저것 개인적인 멘트를 하거나……
처음에는 이성적인 관심이 아닌척 헷갈리게 옆에서 알짱거립니다. 일에 도움을 주거나 뭐 그럴것처럼 개인적인 자리를 계속 만듭니다.
그러다가 어느날 고백을 합니다.
내마음 너 때문에 흔들리고 있고 불행한 결혼생활에 질렸다.
내맘가는대로 하고 싶고, 내 인생에 처음 찾아온 이 봄날을 그냥 보내면 평생을 후회할거 같다. 나도 이젠 사랑이라는 걸 해보고 싶다…….
유부남들……60년대 이후로 지금까지 절대로 발전하지 않는 사람들입니다.
창의성도 제로지요.
그들은 모두 다들 불행한 결혼생활을 하고 있고,
전부다 애정없는 결혼을 했으며,
한결같이 부인과 잠자리도 거의 없는 사람들이며,
하나같이 부인은 그저 아이들의 엄마일 뿐이고,
그들은 죄다 아이들이 크면 이혼할 생각들이었습니다.
거기에 가끔 부인이 식물인간인 독특한 경우도 있습니다.
그들이 남발하는 멘트들 뭐 쓰자고 생각하면 한도 끝도 없지요.암튼…..
여자들 결혼하면서 상대에 대해서 많이 재보고 고민하는 것처럼 …..
남자들도 만만치 않습니다. 그들도 정말 고르고 골라 결혼하는거지요.
감정만 가지고 결혼하기는 힘듭니다.
성격도 맞아야하고 집안도 좀 맞아야하고 여자한테 존경할만하거나 인정할 수 있는 면이 있어야하고….
데리고 갔을 때, 친구들에게도 부끄럽지 않고 부모님의 커트라인도 통과해야합니다.
앞으로 내 부인이라고 불리울 사람인데……그
냥 한두달의 쏠리는 감정으로 결혼할 수는 없지요.
그런데……..
결혼하고 나서의 연애는 그게 아니지요.
그냥 좋으면 됩니다. 아무것도 필요없지요.
그들은 어떻게 보면 처녀들을 만나 진정한(?) 사랑을 하고 있는 겁니다.
결혼 안해도 되고 책임지는 부담 같은 거 없이 순수한 감정만의 사랑이요.
사랑을 퇴색시키는 모든 절차와 규범으로부터 자유로운거지요.
감정만으로 시작해서 감정이 끝나면 관계도 끝나는 정말 프리함 그 자체, 순수감정 그 자체입니다.
뒤집어서 얘기하면 한마디로 상대가 누구여도 상관없다는 것과 같은 얘기입니다.
제 아는 후배는(남자입니다.) 이혼해서 혼자인데…여자애를 사귈 때 하나만 본답니다.
결혼할거 아니니까…..그냥 하나만 좋으면 된대요. 심지어는 그 여자가 화장을 잘한다는 그이유 하나만으로 사귀기도 했다고 하더군요.
다른건 다 참는답니다.
머리가 정말 텅~~~~비어서 입 열때마다 천박이 줄줄 흘러도 화장 하나 잘하는걸로 다 용서해준적도 있다고 하더군요.
유부남들이 이 심정입니다.
썩 나쁘지 않으면 됩니다. 조금 괜찮아보이면 더 좋구요. 꽤 괜찮으면 그저 고마울 따름이지요.
더 이상 따질 게 뭐 있습니까? 데리고 살것도 아닌데요.
내가 열심히 대쉬해서 사귀게 되면 좋고 잠까지 자면….뭐 더말할 나위가 없지요.
그런데 참으로 미스테리어스한게 하나 있습니다.
유부남과 사귀는거 정상 아니고…..절대로 그러면 안되는데……의외로 그런 사람들 많지요?
다음에는 그런 사람들 모인 카페도 있다고 하더군요.
그 처녀들은 어쩌다가 다들 유부남을 사귀게 됐을까요?
다들 바보일까요?
유부남들…..처녀에게 강합니다. 다 이유가 있지요.
총각들, 여자들에게 많이 대쉬합니다. 여자들 잘 안넘어가지요.
미숙하기가 이를데가 없고 다들 2% 부족합니다.
도대체 여자맘을 왜 그렇게도 모르는지 단체로 삼청교육대라도 처박아서 공부좀 시키고 싶습니다.
거기에 비해 유부남들은 마누라한테 빡센 개인과외 몇 년씩 받은 사람들입니다.
여자 심리에 도통했습니다. 기념일 챙겨야한다는 것도 배우고, 선물같은것도 할줄 알고, 여자가 토라졌을 때 이벤트를 만들어서 감동시킬줄도 알고, 아무리 지진아라도, 이렇게 하면 기분나빠하고 저렇게 하면 좋아하더라…..그 정도는 알고 있습니다.
야단맞아가면서 마누라한테 배운거, 밖에 나와서 처녀들에게 복습합니다.
감동이지요.
미숙한 총각들 보다가 이렇게 능숙한 남자들 보면 놀랩니다.
가랑비에 옷 젖는줄 모르고 깜박 넘어갈만합니다.
대부분의 유부남들, 직장에서 상사이거나 암튼 지위가 있습니다.
처녀들, 말단이거나 신입이거나 그렇지요.
지위가 주는 무게와 권위가 주는 압력...그들의 자상함과 합쳐져서 환상적인 인간형이 만들어지는 것이지요.
너무 길어서 (4-2) 로 갑니다.
- 좋아요
- 6
- 댓글
- 0
- 작성일
- 2023.04.26
댓글 0

댓글이 없습니다.
첫 번째 댓글을 남겨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