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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na09
- 작성일
- 2021.5.3
14살부터 시작하는 나의 첫 진로 수업
- 글쓴이
- 학연플러스 편집부 저
뜨인돌
초등학교 입학한 지가 엊그제 같은 데 벌써 최고 학년이 되었다.
아직도 1학년 공개 수업 날의 기억이 새록새록 하다.
"어머! 지우는 피겨 레슨받는 거예요? 장래 희망이 피겨스케이트 선수네요."
"와우! 제2의 김연아 탄생하는 거 아니에요?"
음.. 살짝 당황했었다.
tv에 나오는 연아 언니의 영상을 보며 넋 나간 표정을 짓긴 했지만, 장래희망에 당당히
피겨스케이트 선수라고 적을 줄이야...
엉뚱하게도 3년간 그 꿈은 변함없었다.
꿈을 이루기 위해 엄청난 노력을 했어야 했지만 고작 한 거라곤
아이스 링크장에서 신나게 놀기.. ㅎㅎ
4학년 학기 초 공개수업에 학교에 갔었는데, 이번엔 꿈이 달라졌다.
의사, 변호사, 선생님, 아나운서 등 다양한 꿈이 적혀 있던 친구들과는 달리 지우의 꿈은
소박했다. "용돈을 10만 원 모아서 엄마 생일 선물 사주기"
단순했지만 사랑스러웠고, 덕분에 많은 엄마들의 부러움을 한 몸에 받았다.
집에 돌아온 지우에게 물어보았다.
"엄마, 피겨스케이트 선수는 현실상 불가능한 것 같았어. 이제 내가 실현할 수 있는 꿈이 뭘까
고민하다 이렇게 적었어."
6학년인 지우의 현재 꿈은 선생님이다. 정확히는 과학 선생님이다.
좋아하는 과학을 학생들에게 친절하게 설명해 주고 싶다고 한다.
밀린 숙제가 많음에도 불구하고, 느긋하게 내일은 실험왕을 읽으며 실험 보고서를 적는 지우.
이걸 혼내야 하는 건지, 잘했다고 칭찬해야 하는 건지.
부모의 희망 칸은 언제나 " 지우가 원하는 것 "이라고 적고 있다.
지금의 꿈도 언제 변할지 모르니 말이다.
올해 2월 17일 교육부에서는 2025년부터 고교학점제를 전면 실시한다고 발표했다.
현 초6학년(2009년)부터 적용된다.
고등학생도 대학생처럼 학생이 진로에 따라 다양한 과목을 선택*이수하고 누적 학점이
기준에 도달할 경우 졸업을 인정받을 수 있다.
솔직히 멘붕이다.
'왜 우리 때부터 시작하는 거야?'
'고등학생이 벌써 진로를 결정해서 수업을 챙겨 듣는다? 이게 가능해?'
여러 가지 생각에 걱정이 앞선다.
하지만...
지금부터 천천히 아이의 진로, 흥미, 적성 등을 탐색하고 충분한 대화를 통해 준비해야 할
것이다. "준비된 자만이 살아남는다"
이런 고민에 빠져있을 때 한 권의 책을 추천받았다.
< 14살부터 시작하는 나의 첫 진로 수업 >
타이밍이 기가 막히네~ ^^*
진로를 소개하는 책을 떠올리면, 으레 '딱딱하고 지루할 것 같다'라는 선입견을 가진다.
하지만 읽다 보면 소설처럼 술술 읽히는 재미가 있다.
1. 매 챕터 도입부에 나오는 만화가 몰입에 한몫을 한다.
2. 핵심 내용은 글로, 다양한 예시는 그림으로 설명해서 부담스럽지 않다. 눈에 확 들어온다.
3. 생생한 현장의 목소리를 독자들에게 전달하고 있다.
차근차근 원론적인 설명부터 시작해 현실적인 조언과 충고를 아끼지 않는
< 14살부터 시작하는 나의 첫 진로 수업 >
우리가 알고 싶었고 듣고 싶었던 내용들이 빠짐없이 다 있다.
청소년 책이지만, 성인이 읽어도 충분히 손색없다.
기억해야 할 중요 문구가 많기에, 형광펜으로 줄 그은 것만 수두룩.. ㅎㅎ
미래를 생각하면 불안해서 좀처럼 잠이 오질 않는 중학교 2학년 하야토.
'누구나 그 시절에 그런 생각을 할까?'
No! 난 아니라고 본다. 그런 생각을 할 수 있는 하야토를 칭찬해 주고 싶다.
불안감을 날려버리고, 현명하게 극복해나가는 하야토의 활약상을 책에서 만나보세요. ^^
에필로그
코 끝이 찡해지는 감동의 편지
아빠가 아들에게...
존재 자체만으로도 사랑스러운 딸에게 이런 말을 해주고 싶다.
실패해도 괜찮아
넘어지면 도와줄게
언제나 너의 뒤엔 엄마 아빠가 있으니 걱정 마
책 문구 하나 어디 버릴 것이 없다.
진로를 고민하는 모든 사람에게 필요한 귀한 책이다.
곁에 두고 수시로 읽어볼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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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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