쥬쥬
  1. 서평

이미지

도서명 표기
엄마의 하브루타 대화법
글쓴이
김금선 저
위즈덤하우스
평균
별점9.5 (41)
쥬쥬

하브루타 대화법이 지역 도서관에서 계속적으로 특강으로 열리고 있어서 관심이 가던 차였어요. 그런데 이 책이 나와서 서평단에 신청하게 되었답니다.  이 책의 저자 소개를 먼저 해드릴께요.

 

김금선 : 하브루타부모교육연구소 소장.

20여 년간 교육현장에서 학생과 학부모를 만나며 ‘자녀교육보다 부모교육이 우선’이라고 생각해왔다. 하브루타부모교육연구소를 설립해 부모교육을 진행하면서, 질문과 토론의 하브루타 수업을 통해 학생들과 함께하고 있다.

하브루타란 서로 짝을 지어 질문하고 대답하면서 생각을 나누는 유대인의 전통 토론법이다. 지금은 성년이 된 세 남매를 하브루타를 적용해 키웠다. 식탁에서, 거실에서 수시로 아이들과 눈을 맞추며 여러 이야기를 가지고 서로의 생각을 나누고 질문을 던졌다. 누구든 자신의 의견을 말하는 데 스스럼이 없어졌고 자기 표현력, 자신감, 자존감이 올라가는 것이 보였다. 일방적인 지식 전달 교육에 익숙한 우리에게는 다소 낯선 하브루타를 더 많은 부모와 나누고 싶었다. 엄마도 아이도 행복해지는 길이기 때문이다.

하브루타힐링프로그램-하브루타독서토론, 하브루타부모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했으며, 하브루타교육협회 부이사장과 하브루타교육 전문강사로 활동하고 있다. 아이들의 인성과 창의사고하는 습관을 키워주는 하브루타를 가정문화로 정착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저자는 본격적으로 하브루타를 시작하기 전에  저자는  부모와 자녀사이를 재정립할 것을 요청합니다. 어떠한 관계여야 하는 걸까요? 물론 좋은 관계여야 하겠죠~ 1장에서는 하브루타에서 따로 설명을 하고 있지 않아요. 이 역시 하브루타식일까요? 하지만 하브루타를 모른다고 해서 이 책을 이해하는 데 어려움을 겪지는 않아요. 오히려 흥미롭게 읽어갈 수 있을 것 같아요. 마치 퍼즐조각을 맞추듯이 말이요. 저자는 하브루타대화법을 하기 위해서는 먼저 집에서 할 수 있는 분위기를 형성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어요. 그것은 바로 다음과 같아요. 즐거운 집은 가장 좋은 학교이며 아이는 나와 다른 인격체임을 인지하기, 넘침보다는 부족함이 낫다. 질문은 아이를 성장시키고 스스로 직접 경험하게 만든다. 세상의 모든 아이에게는 스스로 일어설 힘이 있기 때문이다.

    

질문은 아이를 성장시킨다.

 

친구랑 잘 지내려면 어떤 방법들이 있을까?”

왜 그런 행동을 했니?”

그렇게 할 수 밖에 없었던 이유는 뭐니?”

네 마음은 충분히 이해하겠는데, 좀 더 부드럽게 표현하기가 힘들었니?”

 

잔소리하고 질책하기 전에 차분하게 질문하면서 아이에게 충분히 설명한 기회를 주면 아이는 자신이 존중받고 있다고 느끼고 스스로 답을 찾아낸다. 또한 옳고 그름을 판단하지 않고 경청해 주면 자신의 감정과 생각을 표현하는 데 주저함이 없어진다.

유대인 부모나 교사가 가장 많이 하는 말이 두 가지 있다. 하나가 네 생각은 어때?” 이고 또 한가지가 왜 그렇게 생각하니?”. 이런 질문은 자연스럽게 생각하게 만든다. 생각은 말이 되고, 말은 행동으로 바뀐다. 이러한 생각과 말, 행동이 쌓여 습관이 된다.

-46~47- 

 

 

 

2장 질문하고 토론하는 하브루타 기적

결과가 중요한 이에게 실패는 공포다. 실패가 무서우면 아무것도 할 수 없다. 호기심을 갖고 모험에 나서고 실패할지 몰라도 도전할 때 성공은 선물처럼 우리를 찾아온다.

 

3장 아이와 어떻게 대화해야 할까

유대인은 매 순간 뇌가 격동하는 토론과 논쟁을 한다. 이것이 하브루타이며 질문은 하브루타의 고갱이다. 질문은 사랑이고 관심이다. 좋은 질문이 인생을 바꾼다.

 

아들이 어릴 때 어린이집에 가지 않겠다고 문고리를 잡고 버티며 며칠을 울었다. 적응하면 나아지겠지하고 별생각없이 아이를 강제로 차에 태워 보내기를 일주일, 결국, 어린이집에 보내지 않기로 했다. 그렇게 한 달 정도가 흐른 어느 날 아들이 뜬금없이 말했다.

엄마, 내가 어린이집에서 눈 감고 있는 게 얼마나 힘들었는지 알아?”

그게 무슨소리야?”

점심을 먹고 나면 무조건 낮잠을 자야하는데, 잠을 자지 않으면 선생님에게 혼나기 때문에 억지로 눈을 감고 한 시간이나 누워 있어야 했던 것이다. 그때 왜 어린이집에 가기 싫은지 묻고 아이의 말을 차분히 들어주지 않았는지 후회가 된다.

 

아이가 힘든 일이 있을 때 직접적으로 도와주세요라고 할 수 있으면 좋겠지만, 그렇게 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아이가 평소와 다를 때 애정을 갖고 던지는 한마디 질문이 아이의 무거운 고민을 깃털같이 가볍게 만들 수 있다. 우리는 질문을 해주어야 한다.

 

 

저는 하브루타가 독서에서만 이루어지는 줄 알았는데, 일상생활이 더 유용하것 같아요. 아이를 키워보니 아이 스스로가 자신의 감정을 잘 모를때도 있고, 어떻게 표현해야하는지도 모를 때가 더 많다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이전엔 질문을 한다는 것은 사람을 귀찮게 한다고 생각했었는데, 좋은 질문은 이렇게 아이와 생활면에서도 관계를 돈독하게 해주는 것 같아요. 질문하는 이유가 아는 것과 모르는 것을 구별하려는 것이 아니라 관심과 애정을 표현하는 것임을 알게 되었어요. 그리고 저자는 좋은 질문은 구체적이고 생산적이고 창의적으로 해야한다고 말하고 있어요. 이것은 호기심을 기반으로 하는 것이죠. 엄마 역시 아이의 세상에 호기심 즉 관심을 가지고 들어간다면 질문할 것들이 정말 많을 것 같아요.

 

저자가 유대인의 대화법을 소개해놓고 있어요. 이 질문법을 참고하면 좋을 것 같아요.

 

반영 : 아이는 부모와 대화할 때 엄마 아빠의 반응을 살피며 더 이야기를 할지 말지 고민한다. 이 순간 아이의 감정을 과장해서 해석하거나 반대로 외면하지 말고 아이의 감정 그대로를 직접 느껴본다. 바로 반응하지 않고, 아이가 겪고 있을 감정을 자신의 마음속에 불러일으키고 충분한 공감을 보여주는 것이다.

 

격려: 두 번째 단계에서는 아이에게 집중하는 모습을 보이며 좀 더 자세한 이야기를 듣고 싶다고 표현한다. 섣불리 아이의 감정을 단정하지 말고 아이의 감정을 존중해주어야 한다.

 

인정: 세 번째 단계는 아이의 감정을 인정하는 것이다. 잘잘못을 떠나 잘못을 따지거나 비난하지 않는다. 아이가 지지받고 싶어 하는 마지막 보루는 부모다.

 

선택과 변화: 아이가 도움을 받고자 말을 꺼냈다면 감정을 공유하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문제 해결을 위한 방법을 찾도록 격려해 주어야 한다. 해결책을 제시하지 말고 어떻게 해결하는 방법이 없을까?”

 

수용과 포용: 마지막 단계는 고민이나 감정을 부모와 공유했다는 감정을 함께 나눈 점을 칭찬해준다. “털어놓고 이야기해줘서 고마워

 

 

 

그리고 저자는 아이들의 기질에 따라 하브루타도 달라짐을 말하고 있어요. 크게 행동형, 규범형, 탐구형, 이상형으로 나누고 있어요. 이 부분은 꼭 한번 읽어보셨으면 좋겠어요. 물론 세 가지 유형 안에 우리 아이들을 규정할 수는 없지만, 상당히 많은 부분 고개가 끄덕거려지는 부분들이 있었어요. 저도 두명을 키우면서 성별의 차이보다 기질의 차이에 놀라곤 하거든요. 이러한 기질에 맞는 하브루타를 해야겠다고 생각했어요.

 

이렇게 1부가 끝나고 본격적으로 2부는 매일아이와 함께하는 엄마의 하브루타대화법을 소개하고 있어요. 책임감을 기르는 하브루타 대화법, 배려심을 기르는 하브루타 대화법, 도전정신을 기르는 하브루타 대화법, 감사의 마음을 기르는 하브루타 대화법이에요. 큰 주제 아래에도 숙제를 안 하는 아이, 툭하면 친구와 싸우는 아이, 소극적인 아이, 짜증내는 아이 등과 같이 정말 부모라면 경험해봤을 아이들에게 맞는 하브루타를 소개해주고 있어요.

 

저자가 에필로그에도 밝혔듯이 하브루타 대화법은 상처주지 않고 야단치지 않고 아이를 바르게 키우는 방법인  것 같아요. 하브루타 하면 공부법을 먼저 떠올랐는데, 이 책을 읽고 내가 사랑하는 우리의 아이를 바르게 알아가고 이해할 수 있는 방법임을 깨닫게 되었어요. 이야기를 통해 아이의 마음도 알고 좋은 질문을 통해 아이와 생각을 공유할 수 있기 때문이지요. 그렇지만 더 좋은 건.. 바로 아이 역시 엄마인 내 마음을 알 수 있다는 거죠. 그래서 잔소리가 필요하지 않는 것 같아요. 그 첫 걸음이 바로 밥을 함께 먹으며 대화를 나누는 거라니!! 한 번 해보고 싶어집니다. 내가 대신 살아줄 수 없는 아이의 세상을 스스로 헤쳐갈 수 있는 힘을 키워주고 싶기도 해서.

 

 

-위즈덤하우스 출판사의 책을 지원받아 서평을 작성했어요-

 

좋아요
댓글
4
작성일
2023.04.26

댓글 4

  1. 대표사진

    책찾사

    작성일
    2019. 11. 4.

  2. 대표사진

    쥬쥬

    작성일
    2019. 11. 4.

    @책찾사

  3. 대표사진

    추억책방

    작성일
    2019. 11. 5.

  4. 대표사진

    쥬쥬

    작성일
    2019. 11. 6.

    @추억책방

쥬쥬님의 최신글

  1. 작성일
    2025.5.6

    좋아요
    댓글
    0
    작성일
    2025.5.6
    첨부된 사진
    첨부된 사진
    20
  2. 작성일
    2025.4.30

    좋아요
    댓글
    0
    작성일
    2025.4.30
    첨부된 사진
    첨부된 사진
    20
  3. 작성일
    2025.4.30

    좋아요
    댓글
    0
    작성일
    2025.4.30
    첨부된 사진
    첨부된 사진
    20

사락 인기글

  1. 별명
    리뷰어클럽공식계정
    작성일
    2025.5.7
    좋아요
    댓글
    105
    작성일
    2025.5.7
    첨부된 사진
    첨부된 사진
    20
  2. 별명
    리뷰어클럽공식계정
    작성일
    2025.5.8
    좋아요
    댓글
    64
    작성일
    2025.5.8
    첨부된 사진
    첨부된 사진
    20
  3. 별명
    리뷰어클럽공식계정
    작성일
    2025.5.7
    좋아요
    댓글
    123
    작성일
    2025.5.7
    첨부된 사진
    첨부된 사진
    20
예스이십사 ㈜
사업자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