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어로 읽는 즐거음

일년이면
- 작성일
- 2006.3.20
번역된 책 읽기가 최근에 끝났다. 사실 내용이 넘 궁금해 번역본을 사서 먼저 봐버린게다. 이제 원서를 읽는 일만 남았다. ^^;; 언뜻 봐서는 글자 크기와 페이지 당 글자수가 읽기 편하게 편집돼 있다는 것만 알겠다. ㅋㅋ
어느 소녀가 잔인하게 살해당하는 장면으로 시작돼 심하게 움찔했다. 잠시 읽기를 중단하고 한국소설을 읽고 있긴 하지만 꼭 끝까지 읽고 싶은 소설. 천국으로 간 소녀는 자신을 살해한 이웃집 아저씨와 자신의 실종(토막내 버려졌다 ㅡㅡ;)로 인해 무너져가는 가족을 지켜볼 수 밖에 없다. 한 소녀의 죽음으로 인해 달라지는 주변 사람들의 모습이 더해져 더욱 내러티브가 풍성해진다. 죽은 이가 살인자의 생활을 담담히 지켜보는 장면들이 슬프면서도 인상적이다.
영어를 공부하는데 에세이가 도움이 될거다...라는게 나의 생각이었다. ^^;; 그렇게 해서 고른 빌 브라이슨의 책은 '대 만 족'이었다. 짧게 짧게 이어지는 에피소드들은 풋~하는 웃음을 유발할 만큼 재치있고 유머러스하다. 단어를 몰라도 저자의 유머감각은 쵝오 ><. 한편으론 미국문화를 이해하는데도 조금은 도움이 되지 않을까...하는 생각도 해본다.
우선 어렵다 ㅠㅠ 제목은 넘 멋지나 해석불가의 문장들이 읽기를 방해한다. 한국어 번역책을 읽으면서 느낀 것은.... 원서를 먼저 읽는 것이 내 수준으로는 절대 불가능했다는 것을 내가 미처 몰랐다는 사실뿐. 아... 외면하기엔 알랭 아저씨가 좋다. 날카로운 통찰력과 위트로 번뜩이는 알랭 아저씨의 문장들은 단연 으뜸이다.
작년 단관으로 개봉해 소리없는 뜨거운 반응을 일구었던 영화. 원래 소설이 무지 유명하지만 아직 못 읽어봤다는...(시리즈물인 관계로). 매스마켓 페이퍼북으로 산게 후회(종이질이 넘 떨어지더라)가 돼 몇장 읽지 않고 던져놨다. (현재 별로 안친한 조카에게 슬며시 인심쓰는척 양도한지라 마음도 편하다)
자폐증 소년이 탐정으로 나서 이웃집 개의 죽음을 파헤치면서 시작되는 이야기. 자폐증을 가진 소년의 심리와 행동을 놀랄 정도로 섬세하게 이해시켜 준다. 아이의 탐정놀이는 엄마를 찾아 떠나는 여행으로 이어지고... 종국에는 가슴이 따뜻해져 오는 엔딩을 맞는다.
개인적으로 로알드 달의 소설을 무척 좋아한다. 영화로 선보여 큰 인기를 끌기도 했던 '찰리와 초컬릿 공장'...은 로알드 달의 소설 가운데 유일하게 원서로 도전한 책이다. 하지만 실패.. --;; 영화의 화려한 비쥬얼과 자꾸 책의 내용이 비교되면서 독서의 흥미를 반감시키는 결과가.... 하지만 책은 영어실력과 상관없이 추천할만 하다.
원서를 읽겠다고 마음먹고 처음으로 산 책! 모르는 단어도 많았지만 줄거리를 이해하고 즐기는데는 전혀 지정이 없었다. 주인공 베키가 쇼핑(중독)으로 인해 겪는 좌충우돌 에피소드들이 웃음이 날만큼 흥미진진하다. 개인적으로 남자들보단 여자들이 훨씬 공감할만한 내용이 많을 듯.. 쇼핑중독으로 인해 발생(?)하는 어려움을 극복해 나가는 베키의 긍정적이고 용기있는 모습은 보는 이로 하여금 따뜻한 응원의 박수를 보내게 만든다 ^^
부담없이 슬슬 읽어도 즐거운 책~ ^^
왜 계속 품절인게냐!!!!! 버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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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6.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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