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서리뷰

handyup
- 작성일
- 2021.3.30
박쥐 각본
- 글쓴이
- 박찬욱 외 1명
그책
내 얼굴은 비록 냉담하고 둔감할 것이나 내 심장은 항상 당신을, 오직 당신만을 생각하며 뛰겠나이다. 그리하여 우리가 다시 만나는 그날, 우리가 끝내 행복해질 것임을 굳게 믿사옵니다.
개인적으로 제일 좋아하는 감독 중 하나인 박찬욱의 또한 개인적으로 아직까지는 감독의 최곡작이라고 생각하는 영화 <박쥐>의 시나리오다. 내 예상보다 굉장히 건조하게 쓰여져 있었다. 아마도 찍을 장면/화면의 구성은 아직 구체화되기 전 단계니까 혹은 이미 감독 머리 속에 다 있으니까 굳이 주저리주저리 적을 필요는 없었던게 아닌가 싶다.
글로 영화를 한 편 다시 보면서 문득 깨달은 사실이 있다. 박찬욱 영화에는 항상 악인과 광인들 틈바구니 사이에 낀 만만치 않은 돌아이 여자사람이 하나 등장해서 극을 이끌어가는 것 같다. 그리고 지금까지 대부분의 박찬욱 영화는 그 돌아이 여자캐릭터의 수많은 변주였을 뿐이구나 나도 박찬욱의 영화를 많이 본 거 보면 그런 캐릭터를 좋아하는 구나 라는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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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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