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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nmunhwa0
- 공개여부
- 작성일
- 2018.5.11
황궁채는 중국 황실에서 먹던 채소라 해서 붙여진 이름으로 인디언시금치, 말라바시금치로도 불린다. 덩굴형으로 자라며 잎자루와 줄기는 진한 자줏빛이고, 잎맥에 자색이 깃든 진녹색 잎은 도톰하고 반질거린다.
황궁채는 초여름에서 늦가을까지 잎을 먹는다. 생채소만 놓고 보면 우리에게 친숙한 시금치나 근대와 비슷한 맛이 난다. 시금치나 근대는 익혀서 먹지만 황궁채는 날것으로 먹는 것이 더 맛있고, 곁들이는 채소와 양념에 따라 다양한 맛과 분위기를 내 시금치나 근대보다 조리하기 쉽고 활용 범위도 더 넓다.
잎에 점액 성분이 많아 칼로 썰면 진득하게 묻어나고, 열을 가하면 농도가 더 진해지면서 아삭한 식감이 떨어지고 색도 탁해진다. 주로 쌈, 생채, 겉절이, 샐러드 등 생으로 먹고 여름철 무침요리, 비빔밥, 비빔면에 단골로 넣는다.
김밥을 쌀 때 황궁채 둥근 잎을 펼쳐놓고 부재료를 넣어서 말면 썰었을 때 색이 화려하고 소화도 잘 된다.
점액 성분이 많아 장을 부드럽게 하고, 피를 맑게 하며, 비타민A의 전구체가 되는 카로틴과 비타민 C, 칼슘 등이 풍부하다. 해열, 해독작용을 하며 골다공증에도 좋다고 한다.
황궁채 박고지 김밥 레시피
재료: 황궁채 잎 15장, 열무뿌리장아찌 90g, 당근, 달걀 2개, 소금, 식용유, 현미밥 1공기, 단촛물 2작은술, 김 2장
박고지조림: 박고지 반 줌, 물 5큰술, 맛간장 ·조청 2큰술씩
만드는 방법
① 황궁채는 잎자루를 잘라내고 씻어서, 마른 면포로 물기를 닦아낸다.
② 열무뿌리장아찌는 약간 굵직하게 채 썰어 찬물에 담가 짠기를 우려내 물기를 짠다. 당근은 채 썰어 소금을 약간 넣고 기름에 볶는다. 달걀은 소금을 약간 넣고 지단을 부쳐 반으로 자른다.
③ 밥을 고슬고슬하게 지어 단촛물에 비빈다.
④ 김을 펼쳐넣고 밥을 2/3가량 얇게 깐다. 그 위에 황궁채를 겹쳐지게 놓은 뒤 달걀 지단, 당근 볶음, 장아찌, 박고지조림을 넉넉하게 올려 흐트러지지 않게 말아 한입크기로 썬다.
※ 박고지조림 만드는법
①박고지는 미진근한 물에 불려서 부드러워지면 푹 잠기게 물을 붓고 삶는다. 박고지가 도톰하면 조금 오래 익힌다.
② 삶은 박고지는 찬물에 헹궈서 물기를 짜고 손가락 두 마디 길이로 썬다. 조림냄비에 맛간장, 조청, 올리고당, 물을 넣어 보글보글 끓어오르면 불을 줄이고 박고지를 넣어 국물이 졸아들도록 조린다.
※ 위 콘텐츠는 《산골농부의 자연밥상》에서 발췌·편집한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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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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